주일강론

성 요한 세레자 탄생 대축일(2012,6,24)| ▣ 주일강론

은가루리나 2019. 2. 22. 10:25


moowee|등급변경▼|조회 297|추천 0|2012.06.24. 09:36




< 성 요한 세레자 탄생 대축일 > 2012,6,24




제가 오늘은 성경 퀴즈를 한 가지 내드리겠습니다.

이 퀴즈를 맞추시는 분께는 성물방에서 판매하고 있는

하느님 섭리에 내맡김, 천상의 책, 염불의 공덕 등 3권의 책을 

선물로 드리겠다.


성경에 등장하는 유명 인물 중에서 한 손에 꼽을 수 있는 유명한 인물

아브라함, 모세, 다윗, 세례자 요한, 마리아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무엇인가?


정답은 "하느님의 뜻대로 산 사람들" 입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보듯이,

하느님께서 이사이의 여러 아들 중에서 다윗을 선택하신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다윗이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사도13,22)" 이었기 때문이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 이라는 말, 이 말은 참으로 중요한 말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친구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 

어떻게 선택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가장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인가" 가에 따라 결정된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 이라는 말은 

다른 말로 "내 뜻에 맞는 사람" 을 말한다.

서로 뜻이 맞지 않는 사람을 친구나 배우자로 선택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즈카리아가 왜 벙어리가 되었고 

또 벙어리가 풀리게 되었는가?


즈카리아가 벙어리가 된 것은 

즈카리아가 하느님의 뜻을 비웃었기 때문이고,

그가 벙어리가 풀리게 된 것은 하느님의 뜻을 따랐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 을 다른 말로 "하느님의 종" 이라 합니다.

한자의 "從" 字는 "좇을 종, 따를 종" 字입니다.



마리아가 가브리엘 천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을 전달받았을 때,

마리아가 고백한 말,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라는 말에서,


"저는 주님의 종" 이란 말은 "제가 주님의 뜻을 따르겠다" 는 

의사 표시인 것이다.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지 않는다면,

즉 하느님의 종이 되지 않는다면 결코 하느님의 참자녀라 말할 수 없다.


반드시 하느님의 종은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며,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참자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제1독서>에서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고 하셨는데,

하느님의 영광은 반드시 하느님의 종이 된 사람에게서만 드러나게 되어 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지음을 받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는 단 하나,

"하느님의 영광을 이 세상에 드러내기 위함" 뿐이다.



제가 간빠이할 때 자주 사용하는

<코린토 1서 10장 31절>의 바오로 사도의 말씀,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라는 말씀처럼,


우리가 사는 목적, 신앙생활하는 목적은 

"하느님 영광의 도구"가 되는 것이다.



하느님 영광의 도구로 쓰여지게 되면 "일석이조" 가 아니라,

"일석백조, 일석천조,만조" 가 된다.


하느님께서 부족한 나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니,

하느님도 좋으시고 나도 좋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이 나를 통해 더욱 많은 영광받으시려 

부족한 나에게 엄청난 영광스런 일을 쏟아부어 주신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 영광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하느님 영광의 도구가 되려면,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려면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어놓고 하느님 앞에 솔직히 자신을 돌아봅시다.


"나는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인가?

아니면, 내 뜻대로 사는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