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22
1904년 2월 23일
어느 교회에 대한 언급
1 지금 기록하려고 하는 것은
내가 깜빡 잊고 있었던 일에 대해서이다.
잊었을 뿐더러 실은 확신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한 것인데,
순명으로 적어 보려는 것이다.
의심이 생긴 것은
우리 주님께서 (거기에) 계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2 나 자신의 몸 밖에 나가 있었을 때였다.
내가 어느 성당 안에 있는 것 같았는데,
거기에서 많은 사제 가경자들과 연옥 영혼들과 거룩한 사람들이
산카탈도 교회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 교회를 획득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일전에 들은 바에 의하면,
소송에서 질 것이기 때문에
재판을 통해서 그것을 획득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들 하던데요.
시의회가 내놓기를 거부했답니다.
그런데 곧 손에 넣게 될 것이라니요?"
3 그러자 그들은 이렇게 덧붙여 말했다.
"이 모든 난관에도 불구하고 패하지는 않을 겁니다.
설사 그들이 때려눕히려고 손을 댄다고 하더라도
패한 것으로 간주할 수 없다는 거지요.
산카탈도는 자신의 성전을 수호하는 법을 알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가련한 코라토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4 그러나 그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렇게 말하기도 하였다.
"이미 얼마간의 재산은 되찾았어요.
여왕이신 어머니 (성상이) 벌써 당신 집으로 옮겨지셨다오.
그대는 성모님 앞으로 가서
우리에게 주시기 시작한 은총을 마저 다 주시도록 기도하구려."
5 나는 기도하러 가려고 그 성당을 떠났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사이에 나 자신의 몸 속에 들어와 있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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