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주신부님

거내영의 최고 목표-하느님 뜻 안의 삶-제1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제11강의 하느님의 뜻을 소유한 삶 제2일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는 행위, 삶

은가루리나 2019. 4. 4. 00:15




제1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 교육 (개정판)



제11강의 

하느님의 뜻을 소유한 삶



2일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는 행위, 삶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요한 4,34)



하느님의 뜻을 소유하고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는 행위는 

예수님을 위한 성체가 되는 행위입니다. 


하느님 뜻 안의 삶은 예수님의 지상생활과 비슷한 삶이며 

모든 피조물의 행위와 신적 행위에도 참여하는 삶입니다.


하느님 뜻 안의 행위는 태양과 같은 역할을 하고 

하느님의 뜻은 십자가와 성덕, 사랑과 보속을 무한한 것이 되게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한 각 행위는 하늘나라에 새로운 지복을 가져옵니다.






1. 하느님 뜻 안의 각 행위는 예수님을 위한 성체가 됨




12-23,2 "딸아, 네가 나에 대한 사랑으로 졸아들어 

작고 동그란 성체 안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내 뜻 안에서는 매우 쉽게 졸아들어 내 뜻의 성체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네가 내 뜻 안에서 행하는 각 행위가

저마다 나를 위한 성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3 그러면 

네가 나에게서 양식을 취하듯이 나도 너에게서 양식을 취할 것이다. 


성체를 이루는 것은 무엇이냐? 그 안에 있는 내 생명이 아니냐? 

그런데 나의 뜻은 무엇이냐? 바로 내 생명의 충만이 아니냐?


4 그러므로 너 역시 나에 대한 사랑으로 성체가 될 수 있다. 

네가 나의 뜻 안에서 행하는 행위가 많을수록 

그만큼 많은 성체를 이루어 

내 사랑에 보답하는 사랑을 내게 줄 수 있는 것이다."






2. 하느님의 뜻 안에 사는 영혼은

예수님의 지상 삶과 거의 같은 수준에 도달함




12-28,1 성사 안의 예수님을 받아 모신 다음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당신께 입맞춤합니다. 

당신 뜻의 입맞춤으로 입맞춤합니다. 


다만 저의 입맞춤만 드리면 

당신께서 만족하시지 않고 모든 피조물의 입맞춤을 원하실 것이기에 

당신의 뜻 안에서 저의 입맞춤을 드립니다.


당신 뜻 안에 모든 피조물이 있기 때문에 

제가 당신 뜻의 날개를 펼쳐 그들 모두의 입을 실어 와서 

모두의 입맞춤을 드리는 것입니다.



2 또한 제가 입맞춤을 드릴 때 당신 사랑으로 입맞춤합니다. 


저의 사랑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사랑으로 입맞춤을 드려 

당신께서 모든 이의 입술로부터 바로 

당신 사랑의 흐뭇함과 감미로움과 부드러움을 느끼시게 하려는 것 입니다.


그리하여 

제가 당신 자신의 사랑에 매혹된 당신으로 하여금 

모든 피조물에게 입맞춤을 주시지 않을 수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4 아무튼 다정하신 예수님께서는, 

“딸아, 나의 뜻 안에 있는 영혼을 보고 느끼는 것이 

내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르겠구나!” 하고 말씀하셨다.


“이 영혼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이 세상에 있었을 때 했던 행위와 기도와 그 방식과 

같은 높이에 도달해 있다. 

나와 거의 같은 수준에 있는 것이다.


5 사실 나는 지극히 사소한 행위 속에서도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피조물을 싸안았다. 

모든 피조물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완전한 행위들을 봉헌하기 위함이었다.

6 피조물의 단 한 번의 숨도 내 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없었고 

내게서 빠져 나간 것도 없었다.


8 그러므로 나는 내 뜻과 내 사랑과 내 능력의 무한성 안에서 

모든 이를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하였다.”






3. 신적 속성을 획득하고 

모든 피조물의 행위에도 참여하는 삶




12-39,1 딸아, 나의 의지 안으로 들어와서 기도하고 활동하며 

고통을 받는 등의 행위를 하는 영혼은 

그때마다 새롭고 신적인 아름다움을 얻게 된다.


2 그러므로 

내 뜻 안에서 하나의 행위를 더 하거나 덜 하는 것은 

하나의 아름다움을 더 얻거나 덜 얻는 것이 된다. 


뿐만 아니라 영혼이 내 뜻 안에서 하나의 행위를 더 할 때마다 

또 하나의 신적인 힘과 지혜와 사랑과 거룩함 따위도 얻게 된다.


3 그러니 

신적인 속성들을 획득해 가면서 인간적인 속성들을 떠나는 것이다.



12-41,3 나는 예수님 안에 있었다. 

작디작은 티끌에 불과한 내가 그분의 영원한 의지 안에 잠겨 있었다.


그런데 이 영원한 의지는 단 하나의 행위 안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행위들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나는 피조물로서 가능한 정도만큼 모든 행위들을 내포하는 

그 단 하나의 행위에 참여하였다.


4 또한, 아직은 존재하지 않으나 

하느님이 하느님이신 한 세기의 종말까지 존재하게 될 모든 행위들에도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행위들을 위해서도 그분께 사랑과 감사와 찬미 등을 드렸다. 

내게서 빠져나가는 행위는 하나도 없었다.


5 나는 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사랑을 내 것으로 삼았고, 

마찬가지로 이 성삼위의 뜻도 내 것으로 삼았다. 


그리고 마치 나 자신의 것인 양 이 뜻을 그분들께 드렸다. 

그분들 자신의 사랑도 내 것인 양 드릴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쁘던지!






4. 하느님 뜻 안의 행위는 태양과 같은 역할을 함




12-103,1 ‘하느님의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는 

단 하나의 행위라도 모든 이에게 유익이 될 정도로 불어난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하며 혼자 생각하고 있노라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움직이시며 

내 정신에 빛 한 줄기를 보내셨다. 


그리고 이 빛을 통해 말씀하셨다.


2 “딸아, 너는 태양에서 그 표상을 찾아볼 수 있다. 

태양은 하나이고 그 열과 빛도 하나이지만, 

이것이 모든 사람 안에서 불어나면서 

다양한 환경에 따라 각 사람에게 빛과 열을 준다.


8 그런데, 태양은 하나이지만 높이 떠 있기 때문에, 

따라서 그 아래에 살고 있는 모든 창조물의 생명이 되기 때문에 

그런 작용을 할 수 있다면, 

하물며 내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들이야 얼마나 더욱더 그러하겠느냐? 

영혼이 내 안으로 올라와서 내 뜻의 정상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9 그런 영혼들은 

태양 이상으로 모든 피조물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자리하면서 

그들에게 생명을 준다. 


행위는 하나이지만 태양처럼 모든 피조물에 빛살을 퍼뜨려 

어떤 것은 아름답게 하고 어떤 것은 비옥하게 한다.


10 또한 

얼어 있는 마음들은 녹이고, 굳은 마음들은 부드럽게 하고

어떤 이들에게서는 어둠을 몰아내고, 

다른 이들은 깨끗이 정화하며 불태운다.


이처럼 하나인 행위가 각자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효과를 내는데, 

각자의 마음 바탕이 준비된 정도에 따라 효과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5. 하느님의 뜻은 십자가와 성덕을 무한한 것이 되게 함




14-33,3 십자가는 은총을 결합시키지만, 

누가 그것에 영양분을 주느냐? 누가 적당한 크기로 자라나게 하느냐? 


내 뜻이다. 

내 뜻만이 모든 것을 완성하고, 영혼 안에 내 지고한 계획이 실현되게 한다.


내 뜻이 없다면, 

얼마나 강력한 힘과 위대성을 지니고 있건, 

십자가조차 영혼들을 어중간한 상태에 머무르게 하고 만다.


4 오, 얼마나 많은 고통이, 

내 뜻의 지속적인 영양을 받지 못한 탓으로 목표점에 다다르지 못하는지! 


이 목표점은 다름 아닌 인간 의지의 소멸인데, 

하느님의 뜻이 신적 성덕의 이 끝손질을, 마지막 붓질을 

해 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5 너는 못이며 십자가가 다 사라졌다고 하는데, 틀렸다, 딸아, 

그건 맞는 말이 아니다.


종전에는 네 십자가가 작고 불완전했지만, 

지금은 

내 뜻이 너를 내 뜻 안으로 들어 올려 네 십자가가 커지게 하고 있고, 

네가 내 의지 안에서 행하는 하나하나의 행위가 

너의 의지에 박히는 못이 되고 있다.


6 네가 내 뜻 안에서 살아감에 따라 

너의 십자가가 개개의 피조물 안에 너를 퍼뜨릴 정도로 확장되고,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대신해서 내게 생명을,

곧 내가 그들에게 주었던 생명을 주고 있다.


그리하여 내게 영예와 영광을 돌려주며 

내가 피조물을 창조한 목적을 이루고 있다.


7 보아라, 

네 십자가는 너뿐만 아니라 각 사람을 위해서도 커지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도처에서 네 십자가를 본다. 


종전 같으면 네 안에만 보이던 것이 

이제는 어디든지 보이는 것이다.


8 네가 내 뜻 안에 녹아드는 것 

- 사적인 이익 때문이 아니고 

오로지 모든사람이 내게 마땅히 주어야 할 것을 주려고, 또 

내 뜻이 지닌 모든 선을 만인에게 주려고 내 뜻 안에 녹아드는 것은 

다만 신적인 생명에 속하는 것일뿐 인간적인 것이 아니다.


따라서 오직 내 뜻만이 영혼 안에 이 신적인 성덕을 기른다.


9 반면에 너의 이전 십자가들은 인간적인 성덕이었고, 

인간적인 것은 제아무리 거룩해도 

작은 일이나 할 뿐 위대한 일은 하지 못한다. 


하물며 영혼을 들어 높여 

자기 창조주와 하나 되어 활동하는 성덕에 이르게 할 수 없다. 


언제나 피조물의 한계에 머무를 뿐이다.


10 하지만 내 뜻은 인간적인 장해 요인을 전부 없애고 

피조물을 하느님의 무한성 속으로 던져 넣어, 

그의 모든 것이, 

십자가와 못과 성덕과 사랑과 보속이 무한한 것이 되게 한다.






6. 하느님 뜻 안의 행위는 천사에게 지복을 더 누리게 함




19-2,4 (게다가 네가 멎어 있으면) 

너의 천사도 네 곁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빈속으로 있게 된다. 


왜냐하면 

네가 내 뜻의 과정을 따라 이 뜻 안에서 하는 각각의 행위가 

네 곁에 있는 그에게 뜻밖의 지복을 하나씩 더 누리게 하기 때문이다.


네 천사는 너를 보호하는 운명이 자기에게 맡겨진 것에 행복감을 느끼기에, 

네가 그에게 배가된 기쁨의 낙원을 주는 셈이 된다.


5 그러면 네 천사는 네게서 받은 뜻밖의 지복을, 

그의 배가된 낙원을, 자기의 보호를 받는 사람의 하느님 뜻의 열매로서 

모든 천상 주민들에게 내놓는다. 


천상의 기쁨은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두가 기뻐하며 

내 뜻의 능력과 거룩함과 무한성을 찬미 찬양하는 것이다.



19-27,17 

나는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을 너무나 사랑하는 나머지 

그 사람에게 맞게 나 자신을 낮추어 그가 하는 일을 함께 하고, 

그를 영원하신 분의 가슴에까지 드높이며, 

그의 행위를 창조주의 행위와 하나가 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