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리나

"너희가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 갈 수 없느니라." <위대한 선물>-스베덴 보리| 영적독서 노트

은가루리나 2019. 4. 13. 16:35


내맡김의 복덩이 linn|등급변경▼|조회 472|추천 0|2011.11.06. 01:22



천국에는 또 하나의 절대적 가치가 있다.  그것은 천진무구한 인격이다.  천진무구란 눈과 같이 희고 한 점의 때도없는 순진함을 말하며, 이것이야말로 천국에 갈 수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주께서도 "너희가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라고 했다. 그러나 유아의 천진무구는 외적인 순진성이며 지상에서 죄 가운데 노출이 안 되었다는 것뿐이지, 그 순진성이 곧 천국의 순진성은 아니다.

 

  그 순진성에 사랑을 입히고 의지와 이성을 입혀 옳고 그른 것,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춘 순진성, 그것이 하늘나라의 천진무구이다.  천진무구로 태어나서 천진무구로 죽어야 잘 살다 간 인생이다.

 

  누구나 태어날 땐 유아로 태어나니 천진무구한 상태로 태어난다.  그러나 이것은 외적인 천진무구이다.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를 거치면서 그 인생은 온갖 경험을 다 하게 된다.  유전 악에의한  유혹도 받는다.  가난에도 시달린다. 인생에서

쓴맛과 단맛, 눈물과 환호를 다 경험한다.  그러면서 인격이 형성되어 간다.

 

  그 인생항로에서 선과 악의 골목길을 무수히 드나든다.  산전수전 다 겪는 인생항로에서 반드시 하늘 쪽의 선한 인도도 받게 된다.  그러는 동안에 인생노선이 선한 쪽으로 들어서고 반드시 하나님을 아는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노년기에 들면서 그의 양심이 하늘 앞에 굳건히 서고 다시 어린애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제는 옳은 판단력과 이성을 갖추었으면서 그 마음은 점점 어린아이처럼 된다.  행동이나 마음이 어린아이 같이 되는 것이나 기억력을 잃어가는 것이나 가족에게 의존하는 것이나 모두가 다시 한 번 유아 상태로 돌아간다.

 

  어린아이 같다는 말은 속과 겉이 똑같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가식이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천국 길의 정도를 걸어온 사람이며, 죽어서 반드시 천국으로 들어간다.

 

  누에가 성장할 때는 뽕잎을 소나기가 내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왕성하게 먹으며 검푸르게 자란다.  그러나 고치를 지을 때가 되면 먹지 않고 오물을 모두 배설하여 몸이 아주 투명해진다.  그리고 비단실로 고치를 짓는다.  나비로 다시 환생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이 상태가 바로 죽기 전의 천진무구이다.

 

  반면,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악한 지혜가 발달되고 자기중심의 향락에 빠져 버리면, 그는 참사랑의 그릇이 커질 기회를 잃고 악의 그릇만 커진 채 영계로 가게 되니, 그것이 곧 지옥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