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리나

12월 31일 신부님의 강론

은가루리나 2023. 12. 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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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신부님의 강론

내맡김의 복덩이(무화) 11.12.31 12:58

2011년 마지막 날입니다.

언제가 주일 미사에서 말씀드렸듯이,
시간이 엄청 나게 빨리 흘러갑니다.

문정동 본당에 와서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2011년 마지막 날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가 문정동 와서 10개월 동안 전한 것,
딱 한 가지 하느님의 뜻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거룩한 사람이 되길 바라십니다.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만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는 것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주일 미사는 물론, 매일 미사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여러분 같은 사람들일까요?

본당에서 자신의 시간을 다 받쳐 봉사하는 사람들일까요?

하느님의 은사를 많이 받아
열심히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일까요?

성령기도회, 철야기도, 매일미사를 빠지지 않고
열심히 나온 사람들일까요?


열심하다는 기준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쪽에서 어떻게 해서 열심히 한다는,
그동안의 상식을 깨 보십시오.

왜?
저도 과거에는 그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30년 가까이 신부 생활을 해 왔지만,
열심하다는 것이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하다는 것은,
하느님을 누가 더 많이 사랑하느냐 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체험에서 하느님을 만난 것도
모든 기도를 끊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화살기도를 3개월 이상 하게 되면,
이 기도를 통하여 스스로 맡기게 되고,
그러면 주님이 이끌어 주십니다.

이끌어 주시는 게 뭡니까?
행복이요 선입니다.

그 어떤 인간적인 차원에서의 행위보다,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당신만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는 것은 ,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분을 사랑하는 방법은,
그분의 이름을 끊임없이 계속 부르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의 열심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하여 하느님을 만나 왔습니다.

우리 본당에서 그것이 벌써 많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2011년 마지막 날을 맞이하여,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며,
그것 없으면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2012년에도
주님의 기도 핵심 요약인 화살기도를 열심히 해서
하느님을 만납시다.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매일 미사에 나오는 여러분들은
하느님을 열심히 사랑하는 신앙인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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