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제4장] 5. 하느님의 위로|

은가루리나 2019. 4. 23. 02:03



5. 하느님의 위로



위로가 없는 역경이나 어려움은 없고, 얻는 것이 없는 손실은 없다.

그래서 성 바오로는 하느님의 선한 신뢰와 그분의 타고난 자애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나 시련을

허락하지 않으신다고 단언한다. 그분은 언제나 인간을 돕기 위하여 위로를 마련해 주신다.

또한 성인들과 학자들은 하느님과 자연이 악의 존재를 허용할 수 없다고 가르친다.



선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버린 사람에게는 하느님이 울타리처럼 둘러싸고 계셔서,

피조물은 먼저 하느님을 만나지 않고는 그에게 갈 수 없고 먼저 하느님을 통과하여 하느님의

향기를 지니고 거룩하게 되지 않고서는 그에게 이를 수 없다.

마찬가지로 고통이 아무리 크더라도 하느님을 거쳐서 온다면 하느님께서 그 고통을 막아주신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아주 작은 고통이라도 허용되지 않을 것이면, 그가 고통을 하느님께 맡긴다면

(그것이 어떤 불행이거나 불쾌한 일이라도) 그 고통은 인간보다는 하느님께 더 크게 주어질 것이고 다른 누구보다도 하느님께 더 거슬릴 것이므로 하느님이 잘 막아주실 것이다.



하느님이, 오직 하느님만이 보편적 선, 본질적 진리, 완전한 위로의 원천이며 동맥이시다.

하느님이 아닌 모든 것들은 본래부터 그 자체 안에 고통과 불행을 지니고 있어서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하느님과 같은 선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하느님께서 주시는 감미로움. 기쁨. 위로를 줄이고

덮어버릴 뿐이다.



우리 주님은 당신 제자들에게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는 더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그 협조자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은 당신이 그들을 남겨두고 떠나가면 그들이 슬퍼할 것을 알고 떠나기 전날 밤 만찬 후에

이 말씀으로 당신 제자들을 위로하셨다.

우리 주님은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이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