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49
1904년 7월 14일
삶은 지속적인 연소 작용이다
1 흠숭하올 예수님을 계속 못 뵙고 있기 때문에
나날이 고통이 더 심해지고 있다.
이 분리로 말미암아
심신이 불길에 삼켜진 느낌이 드는 것은 어찌 된 까닭인지
나 자신도 모를 일이다.
정말이지 불태워지는 격심한 고통이다.....
오직 하나뿐인 위안은 '하느님 뜻'이다.
모든 것을 ,
심지어 예수님도 잃고 말았지만,
이 거룩하고 감미로운 뜻만은 내 수중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육신도 불타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오래지 않아 이것이 끝장나리라는 생각도 굳어진다.
육신이 죽어가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조만간 나를 당신께로 부르실 것이며
따라서 이 견디기 힘든 분리감도 끝나리라는 희망을 품게 되는 것이다.
2 그런데 오늘 아침, 오래도록 기다린 뒤에
- 오 얼마나 고군분투하며 기다렸는지! -
마침내 그분께서 잠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3 "내 딸아, 인간의 삶은 지속적인 연소(燃燒) 작용이다.
어떤 삶은 쾌락을 위하여 불타고,
어떤 삶은 사람들을 위하여 불타고,
어떤 삶은 죄를 짓느라고,
다른 삶은 이해 타산을 하느라고,
또 다른 삶은 이런저런 변덕을 부리느라고 불타곤 하니.....
과연 다양한 종류의 연소가 있는 셈이다.
그런데 온전히 하느님 안에서 이 연소 작용을 다하는 사람은
확신을 가지고
'주님, 제 삶은 오로지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타올랐습니다.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타올랐을 뿐더러 그 때문에 죽기도 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4 따라서
네가 나와 떨어져 있는 것 때문에 계속 태워지는 느낌이 든다면,
나에 대한 사랑으로 내 안에서 계속 죽고 있으며
또 많은 죽음들을 겪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나 때문에 네 존재를 불태운다면,
그 자기 연소와 같은 정도로 네 안에 신적인 것을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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