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선(善)과 악(惡)속에 편재(遍在)해 있는 신 919,920

은가루리나 2019. 5. 9. 21:05

p238-239



919.  가문이 좋은 집안의 여성을 볼 때 나는 거기에서 영원한 어머니(神)를 본다.

정숙한 부인의 복장을 하신 영원한 어머니(神)를 보게 된다.

정숙치 못한 옷차림으로 길옆 베란다에 앉아 있는 여인들을 볼 때 나는  또다른

모습으로 놀이를 하고 있는 어머니를 보게 된다.




920.  신에게 있어서는 비드야(Vidya, 明知, 지혜)와 아비드야(Avidya, 無知, 無明)가

동시에 존재한다.

비드야 마야(Vidya maya)는 인간을 신에게 향하게 한다.

그러나 아비드야 마야(Avidya maya)는 인간을 신의 길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지혜의 수련, 헌신, 냉정(dispassion), 자비 --- 이런 것들은 모두 비드야 마야의

표현이다. 오직 이런 것들만이 신에게 이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좀더 높은 단계에 올라가게 되면 브라흐마 즈냐나(Brahma-Jnana)를 얻게 된다.

이 경지에서 나는 분명히 느낀다.--- 그(神)가 이 모든 것으로 화현(化現)했다는 것을

나는 분명히 느낀다. 여기 거부할 것도 없고 받아들일 것도 없다.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낸다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게 되었다.


어느날 길을 가다가 나는 문밖에 두 매춘부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나는 분명히 그들속에서 영원한 어머니(神)를 보았다.

그래서 나는 그녀들에게 공손히 절했다.

내 속에서의 의식의 이 차원이 밝아왔을 때 나는 더 이상 다크네슈알의 사원 안에

있는 어머니(깔리 女神)를 예배공양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다크네슈알 사원장은 나에게 잔소리를 했다.

그러나 이 점에 관해서 나는 조금도 기분을 상하지 않고 그저 웃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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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크리슈나는 다크네슈알 사원의 사원지기로 있었다.

아침 저녁으로 깔리 神像 앞에 예배공양을 올리는 직무를 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