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59
1904년 8월 7일
교인들이 먼저 교회를 박해하리라
1 평소와 같이 있다가 보니
내가 천사와 성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들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2 "교회에 대항하여 일어날 임박한 사태에 대비해서
그대가 고통을 더 많이 받을 필요가 있소.
그런 일이 금방 닥치지만 않으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보다 완화된 모양으로 일어날 것이고
하느님을 덜 모욕하게 될 테니 말이오."
3 그래서 나는
"고통을 어떻게 제 마음대로 받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다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하였다.
4 그들은 순식간에 나를 주님의 옥좌 앞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내게 고통을 주시기를 모두 함께 주님께 간청했다.
그러자
복되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셔서
나를 당신의 고통에 참여하게 하셨는데,
딱 한 번이 아니라 거의 오전 내내 몇 번이고 다시 못 박히게 하셨다.
그런 뒤 그분은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5 "딸아, 고통은 나의 의노를 바꾸고,
사람의 마음속에 은총의 빛을 새롭게 한다.
아! 딸아, 너는 속인들이 먼저 교회를 박해하리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바로 교인들과 그 지도자들이 먼저 박해할 것이다.
그들은 지금 교회의 자녀이며 목자인 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기의 독으로 자신과 남들을 해치는 독사들이니,
이 인자한 어머니인 교회를 저희끼리 잡아 찢기 시작할 것이다.
그 뒤를 이어 속인들도 박해의 손을 뻗칠 것이다."
6 그때 (마비 상태에서 깨어나라는 사제의) 명령이 나를 불렀다.
주님께서는 그래서 몹시 심기가 불편하신 상태로 물러가셨다.
'천상의 책 6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상의책 6권61장} 공로가 되는 것은 사람이 이룬 업적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서 나오는 것에 대한 순종이다 (0) | 2019.05.19 |
---|---|
{천상의책 6권60장} 일체는 오직 사랑이라는 말 안에 포함되어야 한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또 한 사람의 예수이다. (0) | 2019.05.14 |
{천상의책 6권58장} 하느님의 부재는 점화하고 태워서 재로 만드는 불의 고통이다, 이는 인간적 생명을 파괴하고 신적 생명을 건설하기 위함이다. (0) | 2019.05.14 |
그리스도왕 축일 {천상의책 6권57장} 왕들의 왕이시며 주인들의 주님이신 예수님 (0) | 2019.05.14 |
{천상의책 6권56장} 천상에 있는 복된 이들의 상태는 지상에서 행한 경신 행위의 방식에 준한다 (0) | 2019.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