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인간적인 것과 신적(神的)인 것의 결합 (928-930)

은가루리나 2019. 5. 14. 16:30


pp242~243



928.  내 속에 있는 어머니(神)가 나를 통해서 당신의 모든 일을 하고 있다. -----

나는 하나의 도구요 어머니()는 이 도구를 사용하는 자다.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나는 행동한다.

어머니가 말하라는 대로 나는 말한다.



929.   기리쉬 챤드라 고쉬(Girish Chandra Ghosh)**는 자기 자신에 대한 위임권* 을

그에게 바치고 난 뒤 불안해했다.

지난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악한 성질의 힘을 생각하면서 불안해하고 있었다.

이를 보고 그는 말했다.

「이 어리석은 친구여, 너를 문 것이 물뱀인 줄 아는가.

지금 너를 물고 있는 것은 물뱀이 아니라 독사다.

집으로 도망친다 해도 너는 죽을 것이다.

물뱀이 개구리를 물게 되면 개구리는 금방 죽지는 않으며 어떤 경우에는 살아날 수도 있다.

그러나 독사에게 물릴 경우 개구리는 도저히 살아날 수가 없다.

요행히 독사의 입으로부터 빠져 나왔다 해도 결국은 죽게 된다.

여기 나한테 온 사람들의 경우도 이와 같다.」



930.  어느날 제자가 발을 씻고 있었다.

고개를 숙인 이 모습을 보고 그는 말했다. 「아주 의미깊은 모습이다.」

그는 자기 심장에 손을 얹고 이렇게 말했다. 「이 속에 무엇인가가 있다면(神이 있다면)

고개숙인 이 헌신의 동작에 의해서 의심의 때가 모두 씻겨 나가 버릴 것이다.」


제자의 그 발씻는 모습을 좀더 유심히 본 후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이곳(심장)밖에는 아무것도 없다. 하리쉬가 내 곁에 있을 때 나는 이 비전을 보았다.

신성(神性)이 껍질(육체)로부터 나오는 것을 나는 보았다.

껍질 속에서 나오면서 그가 이렇게 말했다.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든지 나는 화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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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크리슈나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듯.

* 라마크리슈나는 이 말을 <완전한 자기포기>란 뜻으르 나타내기 위해 종종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