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인간적인 것과 신적(神的)인 것의 결합 (931-934)

은가루리나 2019. 5. 17. 19:05


pp243-244



931.  와병중(臥病 中)에 있던 그는 어느날 제자들에게 말했다.

「여기 내 속에 두 사람이 있다. 하나는 영원한 어머니()요, 또 하나는 그녀의 신봉자다.

이 둘 가운데 지금 병을 앓고 있는 것은 후자다.

신은 인간의 모습으로 화현하여 그녀의 신봉자와 함께 온다. 와서 인간의 육체를 택한다.

그리고 그녀()의 신봉자는 그녀와 함께 다시 그녀에게 돌아간다.

바울의 무리들(Bauls)** 이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친다.

그들은 춤과 노래로 신의 이름을 찬양한다. 찬양이 다 끝나면 그들은 모두 가버린다.

갑자기 밀어닥친 것처럼 그렇게 갑자기 가버린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



932.  다음 세 가지가 모두 같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① 번제를 위한 제단

② 번제물로 바쳐진 희생물

③ 번제물을 그 제단에 바치는 사람.



933. 마지막 날 그의 병환은 아주 심했다. 그는 그의 제자 비베카난다에게 말했다.

「내 느낌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비베카난다 : 「당신은 이 모든 것입니다. 당신은 지혜의 검으로 마야의 길을 잘라 버리고

본질로 돌아간 분입니다. 당신에게는 또한 샤크티(여성)의 느낌도 있습니다.

오직 영원한 어머니(神)에게만 있는 사랑의 법열과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이 당신에

게는 있습니다. 당신은 신을 열망하는 당신 자신의 그 열정속에서 영웅이요, 샤크티요, 이

모든 것입니다.」

그는 감정에 복받혔다. 그는 당신의 손을 심장에 얹고는 비베카난다와 다른 제자들에게

말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이 모든 일들은 모두 여기(심장)로부터

나왔다.」



934.  후두암으로 여섯 달 동안 시달린 그는 피골이 상접해졌다.

임종을 맞기 이틀 전 그의 제자 비베카난다는 강한 호기심에 불탔다.

스승이 늘 주장한 대로 당신이 정말 신의 화신인가를 시험해 보고 싶은 호기심을

누를 수 없었다. 그래서 비베카난다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이 극심한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나는 신의 화신"이라고 외친다면 스승이 정말 신의

화신이라고 나는 믿을 것이다.......」

비베카난다의 이 생각이 그의 마음을 자극했다.

그래서 그는 그의 모든 에너지를 모아 분명하게 이렇게 말했다.

「신 라마와 크리슈나는 이제 내 몸속에서 라마크리슈나가 되었다.

그러나 이는 베단타철학의 입장(이론)에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뼈아픈 체험에 의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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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神을 찬양하며 탁발하는 힌두의 수도승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