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6권

{천상의책 6권87장} 영원한 지복의 시작은 인간 자신의 모든 '맛'을 벗는 것이다.

은가루리나 2019. 7. 7. 23:1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87



1904년 12월 6일



영원한 지복의 시작은 인간 자신의 모든 '맛'을 벗는 것이다.




1 (기다리는 고통을 억제하느라고) 계속 고투를 벌이고 있을 때 

복되신 예수님께서 잠시 오셨다. 


그런데 모든 것이 벗겨져 벌거숭이가 된 나 자신을 보았다. 


극도로 비참한 상태여서, 

이보다 더 비참한 영혼은 있을 수 없어 보일 정도였다. 

얼마나 참담한 변화인지! 


주님께서 당신 전능의 새로운 기적으로 

나를 이 상태에서 다시 일으켜 주시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나 자신의 비참 때문에 죽을 것만 같았다.




2 그때 복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딸아, 용기를 내어라. 

영원한 지복의 시작은 인간 자신의 모든 '맛'을 벗는 것이다. 


영혼이 자기 고유의 '맛'을 잃음에 따라 

하느님의 '맛'이 영혼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면 영혼은 그 자신을 벗어버렸기에 

이제는 스스로를 알아볼 수 없게 된다. 


자기의 것이라고는, 

심지어 영적인 것까지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영혼이 그렇게 자기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있는 것을 보시면 

하느님께서 그분 자신의 모든 것으로 그를 채우시며 

모든 신적 행복으로 충만케 해 주신다.


그때라야 비로소 참으로 행복한 영혼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영혼 자신의 것이 좀이라도 남아 있는 한은 

쓰라린 고통과 두려움에서 면제될 수 없을 뿐더러, 

하느님께서도 당신 행복을 그에게 건네주실 수 없기 때문이다.



영원한 행복의 항구로 들어가는 영혼은 

누구든지 

고통스럽지만 꼭 필요한 이 박탈작용에서 면제될 수 없고

이것 없이는 들어갈 수도 없다. 


이는 일반적으로 죽음의 순간에 이루어지는 바, 

연옥이 그 끝손질을 한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맛'이란 무엇인가, 신적 지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어서 한마디도 답할 수 없어지는 것이다.



5 그러나 나는, 

자신을 온전히 내게 주었기에 내가 극진히 사랑하는 영혼들의 지복이 

저 위 하늘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은 

지상 생활 동안 내 인성이 지니고 있었던 선과 고통과 덕행들로 

그들을 채워 주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그들에게서  물질적인 '맛' 

- 영혼은 이를 짐승의 배설물로 여기거니와 - 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맛'도 벗겨 버린다. 


그들을 나의 선들로 완전히 채워, 

참 행복의 시작을 선물로 주기 위함이다."


 

6권87장 참행복의시작.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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