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6권

{천상의책 6권86장} 순명과 싸우기보다는 하느님과 싸우는 편이 더 쉬우리라

은가루리나 2019. 7. 3. 16:4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86



1904년 12월 4일



순명과 싸우기보다는 하느님과 싸우는 편이 더 쉬우리라




1 복되신 예수님께서 

내가 더 이상 이 (산 제물의) 상태로 있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안절부절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 


이 상태를 벗어나려는 내적 힘을 느꼈는데, 

어찌나 강력한 힘인지 억제할 수 없어서 

"피곤하다. 더는 참고 견딜 수가 없어." 하고 되뇌고 있었던 것이다.



2. 그러자 내 마음속에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렸다. 


"나도 피곤해서 더는 참고 견딜 수가 없다. 

아무래도 너의 그 상태를 얼마 동안 완전히 정지시켜야 할 것 같다. 

그러면 그들은 전쟁을 벌이기로 결정할 것이다. 


그때 내가 너를 다시 산 제물이 되게 하겠다. 

그런 다음 전쟁이 터지면 네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3 나는 어찌 할 바를 몰랐다. 


'순명'이 (내가 달아나는) 것을 원치 않아서 이와 싸우는 것은 

마치 땅을 가득 채우고 하늘에까지 닿은 높은 산을, 

그것도 길도 없는 산을, 

따라서 도저히 정복할 가능성이 없는 산을 올라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말인지 모르겠지만, 

이 혹독한 덕목과 싸우기보다는 

하느님과 싸우는 편이 더 쉬우리라고 생각 정도이다.



4 마음이 그렇게 뒤숭숭했으므로, 

내 몸 바깥으로 나가서 어느 십자고상 앞에 있게 되자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님, 저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습니다. 기력이 부칩니다. 

산 제물로 존속하는 데에 필요한 힘이 없습니다. 


제가 계속하기를 원하신다면 힘을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만두겠습니다."




5 그러고 있노라니 

그 십자고상에서 피가 분수처럼 하늘로 치솟았다가 

땅으로 다시 내려오면서 불로 바뀌었다. 


또한 몇몇 동정녀들이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 등지에서." 하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들이 언급한 다른 나라들의 이름은 내가 미처 알아듣지 못했다. 


"내란이나 국가 간의 싸움 따위 

매우 심각한 전쟁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6 나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는데 

어느 새 나 자신의 몸 안에 들어와 있었다. 


그러나 (산 제물의 상태를) 벗어나라고 

나를 밀어대는 내적 힘을 따라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머물러 있으라고 촉구하는 순명의 힘을 따라야 할지, 

아무래도 결정할 수 없었다. 


양쪽 다 

내 허약하고 변변찮은 존재를 내리누르는 강하고 능한 힘이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는 힘들긴 해도 순명 쪽이 우세한 것 같지만, 

결말이 어떻게 날지는 아직도 모를 일이다.



6권86장 순명과싸우기보다는G과싸우는편이더쉬우리라.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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