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6권

{천상의 책 6권118장} 죄인들의 선익을 위한 생명의 물줄기를 끊임없이 끌어당기는 사람

은가루리나 2019. 8. 31. 21:5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118



1905년 7월 3일



죄인들의 선익을 위한 생명의 물줄기를 끊임없이 끌어당기는 사람 




1 일상적인 상태로 머물러 있던 중에 

나 자신의 몸 바깥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여왕이신 엄마께서 아기 예수님을 팔에 안으시고 

당신의 지극히 달콤한 젖을 먹이시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아기께서 우리 어머니의 젖을 빨고 계시는 것을 보고 있다가 

어머니의 가슴에서 아기를 살며시 밀어내고 

대신 빨아먹기 시작했다. 


내가 그렇게 여우처럼 꾀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보시고 

두 분 다 미소를 지으시면서 계속 빨아먹게 버려두셨다.



2 그 뒤 모후께서

"네 귀여운 아기를 모시고 가서 즐겁게 지내어라." 하셨다.

그래서 나는 아기를 받아 품에 안았다.


3 그때 밖에서 무기 소리가 났다. 

그러자 아기께서 "이 정부는 망할 거야." 하셨다.


"언제 그렇게 되겠습니까?" 하고 내가 여쭙자 

한 손가락 끝을 갖다 대시면서 "곧." 하셨다.



4 나는 "주님께 '곧'이 언제일지 아무도 알 수 없지 않습니까?" 

하였지만 


그분은 내 질문을 못 들을 체하셨고, 

나도 그것은 딱히 알고 싶지 않았으므로, 

"그래도 

저에 대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는 정말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였다.



5 그러자 그분께서 "너 혹시 종이 한 장 있느냐? 

너에 대한 내 뜻을 내가 직접 글로 적어 주마." 하셨다.



6 나는 종이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므로 찾으러 갔다. 

이윽고 종이 한 장을 갖다 드리자 아기께서 이렇게 쓰시는 것이었다.



7 "나는 하늘과 땅 앞에서, 

이 사람을 산 제물로 택한 것이 나의 뜻임을 분명히 밝힌다. 


그리고, 그 자신의 영혼과 육신을 나에게 봉헌함으로써 

내가 그녀의 절대적인 주인이 되었으니, 

내 마음이 내킬 때마다 나의 수난 고통을 나누게 하는 대신, 

그녀로 하여금 내 신성에 접근할 허락을 주었음을 밝힌다. 


또한, 이 '접근'을 통하여 

그녀가 날마다 죄인들을 위해서 쉴새없이 내게 기도를 바침으로써 

죄인들 자신의 선익을 위한 생명의 물줄기를 

끊임없이 끌어당기고 있음을 밝힌다."




8.그분께서는 다른 여러 가지에 대해서도 쓰셨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으므로 생략하겠다. 


아무튼 

나는 이 말씀들을 들으면서 무척 곤혹스러웠고,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님, 제가 주제넘은 소릴 하더라도 용서하십시오. 


저는 사실 당신께서 이렇게 쓰신 것들에 대해서는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당신께서 알고 계시는 것만으로 족하니까요. 


제가 알고 싶었던 것은 

저의 이 상태가 계속되는 것이 당신 뜻인지 아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9 그리고 내 마음속으로 이렇게 계속하였다.


'고해사제가 순명에로 나를 부르는 것이 당신 뜻인지, 

아니, 내가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다만 나 자신의 터무니없는 상상 때문이 아닌지 

알고 싶었습니다.' 


내가 이 말을 입 밖으로 꺼내려고 하지 않은 것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두려운데다, 

한 가지가 하느님의 뜻이라면 

다른 것도 틀림없이 그분의 뜻일 것임을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10 그러자 아기 예수님께서 앞의 말씀에 이어 다시 이렇게 쓰셨다.


"나는 그것이,

네가 이 상태로 계속 머물러 있는 것과

고해사제가 순명에로 너를 부르는 것이,

그리고 네가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다 나의 뜻임을 분명히 밝힌다.


너의 상태가 내 뜻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에 

네가 사로잡히는 것 또한 나의 뜻이다.


이 의구심이 

극히 사소한 네 결점까지도 전부 깨끗이 씻어 주는 것이다."



11 여왕이신 어머니와 예수님께서 강복해 주시기에 

나는 그분들의 손에 입을 맞추었는데, 

어느 새 나 자신의 몸속에 돌아와 있었다.




* * *



11-72,2 

"딸아, 나의 뜻은 그 자신 안에 나의 인성을 감추곤 한다.


이런 까닭에 

내가 내 뜻에 대해 말하다가도 때때로 너에게 모습을 숨기는 것이다. 


너는 빛에 싸여 있음을 느끼고 내 목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나를 볼 수는 없어지는데,

그것은 내 뜻은 영원하고 무한한 반면 내 인성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내 뜻이 그 내부에 내 인성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사실 내 인성은 

지상 생활 당시에 모든 장소와 시간과 상황을 다 감싸지는 못했다.


내 인성이 갈 수 없는 곳은 내 무한한 뜻이 인성을 대신해서 갔던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온전히 나의 의지로 사는 영혼들을 찾아내면,

그들이 내 인성을

- 그 시간과 장소와 상황과 심지어 고통도 대신하게 된다.


나의 의지가 그들 안에 살아 있기에,

내가 내 인성을 썼던 것과 꼭같은 모양으로 그들을 쓰기 때문이다.





11-51,2

내 수난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 안에 샘을 형성하고 있어서,

이 생각을 하면 할수록 그 샘도 더욱 확장된다.


그리고 샘솟는 물이 사람들에게 공동으로 쓰이는 것과 같이,

이 마음의 샘도 그 사람 자신의 선익과 

나의 영광과 다른 사람들의 선익을 위해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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