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22. 우 화 □ 광신(狂信)의 어리석음 (우화 987)

은가루리나 2019. 9. 6. 14:39


p263-264



□ 광신(狂信)의 어리석음




987.  간타까르나(Ghantakarnar)와 같이 완고한 사람은 되지 말아라.

간타까르나는 쉬바신을 섬기면서 나머지 모든 신들을 미워하고 있었다.


어느날 쉬바신은 그에게 나타나서 말했다.

[그대가 나 외에 다른 신을 미워하는 그것이 못마땅하다.]


그러나 그는 절대로 굽히지 않았다.

며칠 후 쉬바는 다시 하리하라(Hari-Hara)*의 모습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이를 본 그는 반은 즐거웠고 반은 불쾌했다.


그는 쉬바로 나타난 반쪽에는 공양을 올리고 비슈누로 나타난 나머지 반쪽에게는

공양을 올리지 않았다.


쉬바에게 향을 피울 때 그는 비슈누 쪽은 이 향내음을 맡지 못하도록 비슈누의

코를 막아 버렸다.


이를 본 쉬바는 이렇게 말했다.

[이래도 그 편협함을 고칠 수 없단 말인가.

이 하리하라의 모습을 그대에게 보임으로써 이 모든 신들의 모습은 절대자

브라흐만(神)의 여러가지 측면이라는 것을 납득시키려고 나는 생각했다.

너는 이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는 그 편협함 때문에 고통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후 그는 시골에 가서 묻혀 살게 되었다.

그는 곧 비슈누 신의 증오자로 변해 갔다.

이를 안 동네 아이들이 비슈누 신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쳐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래서 견디다 못하여 그는 두 귀에 방울을 달았다.


아이들이 비슈누신의 이름을 큰소리로 외치면 그는 그 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울을 흔들어 댔다.

그래서 그는 간따까르나, 즉 <방울귀를 가진 사람>으로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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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은 비슈누의 모습이요, 나머지 반은 쉬바의 모습을 한 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