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22. 우 화 □ 광신(狂信)의 어리석음 (우화 996)

은가루리나 2019. 9. 6. 14:50



p 269 - 270



   996. 신을 향한 열렬한 바람은 신을 깨닫는 지름길이다.

우리는 어린 아기와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

어린 아기가 엄마를 그리워하듯 그렇게 신을 동경해야 한다.


 쟈틸라라는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학교에 갈 때마다 깊은 숲 속을 지나가야만 했다.

그때마다 소년은 무섭고 외로움을 느꼈다.

소년은 엄마에게 이를 말하자 엄마는 그에게 이렇게 답했다.

「왜 무서워 하느냐. 무서울 때면 크리슈나를 크게 불러라.」


 소년 :엄마, 크리슈나가 누구야.

 엄마 :얘야, 크리슈나는 너의 형이란다.

 그후 쟈틸라 소년은 숲을 지날 때마다 무서운 생각이 들면 크리슈나를 불렀다.


「크리슈나, 크리슈나형.」…… 그러나 아무 대답이 없었다.

소년은 다시 한번 더 크리슈나를 불렀다.

「크리슈나형, 어디 있어요. 와서 나를 보호해줘요. 난 지금 무섭단 말예요.」

믿음에 찬 이 소년의 부름을 받고 신 크리슈나는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신 크리슈나는 소년의 모습으로 쟈틸라 앞에 나타났다.

「쟈틸라야, 너의 형은 여기 있다. 왜 그렇게 무서워 하느냐. 내가 학교에 데려다 주마.」

신 크리슈나는 쟈틸라 소년을 데리고 학교에 가면서 말했다.

「쟈틸라야, 난 네가 부를 때마다 언제든지 달려오마. 이제부터는 조금도 무서워 하지 말라.」

 ―――이것이 바로 신을 향한 진실한 믿음과 열렬한 숭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