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272-273 1000. 도적이 밤늦게 왕의 궁전으로 물건을 훔치러 들어갔다. 그는 왕과 왕비가 주고받는 이야기를 몰래 엿들었다. [여보, 갠지스강가에 살고 있는 수행자 한 사람에게 딸을 줍시다.] 이 말을 듣고 도적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이것은 하늘이 나에게 준 기회다. 내일 아침 갠지스강가에 가서 수행자로 변장하고 앉아 있어야겠다. 왕이 나에게 딸을 줄지도 모른다.] 그 이튿날 왕의 사자는 갠지스강가에 가서 수행자들에게 왕의 딸과 결혼해 줄 것을 간청했다. 그러나 누구 한 사람 거기 응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왕의 사자는 수행자로 변장한 도적에게 왔다. 왕의 딸과 결혼해 줄 것을 간청했다. 도적은 침묵으로 그 청을 수락했다. 왕의 사자는 왕에게 가서 말했다. [한 젊은 수행자가 있는데 공주와 결혼할 의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수행자들은 그 누구도 이 청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왕은 젊은 수행자(도적)에게 가서 공주와 결혼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그러나 왕이 그를 찾아오자 도적은 마음이 변했다. [나는 지금 수행자의 옷을 입고 수행자인 체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왕은 지금 나에게 와서 온갖 예를 다하고 있다. 내가 만일 진정한 수행자가 된다면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이 닥쳐오지 않는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는 공주와의 결혼을 포기하고 진정한 수행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 그는 그 후에 아주 훌륭한 수행자가 되었다. 이와 같이 좋은 일을 흉내내게 되면 때때로 예기치 않은 좋은 결과가 오게 된다. |
'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 우 화 □ 광신(狂信)의 어리석음 (우화 1003) (0) | 2019.09.06 |
---|---|
22. 우 화 □ 광신(狂信)의 어리석음 (우화 1001, 1002) (0) | 2019.09.06 |
너의 삶 전체를 신에게 맡기고 이 세상에 살면서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라.//모든 것/22. 우 화 □ 광신(狂信)의 어리석음 (우화 999) (0) | 2019.09.06 |
22. 우 화 □ 광신(狂信)의 어리석음 (우화 998) (0) | 2019.09.06 |
22. 우 화 □ 광신(狂信)의 어리석음 (우화 997) | (0) | 2019.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