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41
1926년 7월 26일
하느님 뜻 안에서의 삶에 이르는 네 가지 단계
1 늘 하듯이 지고하신 의지 안에서 나 자신을 맡긴 상태로 있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시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같은 햇빛이라도 모든 사람이 똑같이 누리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태양에 어떤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편적인 선을 내포하는 나의 사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말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하여
아무 제한 없이 누구에게나 선익을 베풀고 있으니,
결함이 있다면 인간 편에 있는 것이다.
3 방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생각해 보아라.
이 사람은 빛나는 햇빛을 다 누리지는 못한다.
빛의 일부를 받긴 하지만, 그 열을 받지는 못하는 것이다.
4 그 반면에
집밖에 나가 있는 사람은
더 많은 빛을 받으며 태양의 열을 느끼기도 한다.
이 열은 썩은 공기를 소독하며 정화한다.
그래서 그는 깨끗한 공기를 호흡하면서 활기를 띠고
더욱 건강해졌음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 태양이 지구에게 가져오는 혜택을 더 많이 누리는 쪽은
두 번째 사람이다.
5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태양 광선이 내리쬐는 지표(地表)의 한 지점에 가 있는 세 번째 사람을
생각해 보아라.
그는 자신이 광선에 휩싸여 있음을 느낀다.
태양이 내뿜는 열기에 몸이 타는 것 같고,
작열하는 빛이 눈에도 쏟아져 땅을 보기가 어렵다.
빛 속으로 빨려드는 자신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발을 땅에 붙이고 있으면서도
땅이나 자기 자신을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
오직 태양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6 보아라,
이 첫째와 둘째와 셋째 사람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7 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번에는
햇빛 속으로 날아올라 태양의 중심에 이른 사람을 생각해 보아라.
이 사람은 태양이 그 중심에 내포하고 있는 강렬한 열에 몸이 타고
그 빛의 강도로 말미암아 녹아 흩어질 정도로 태양 자체 안에 사라진다.
이 네 번째 사람은 더 이상 땅을 보거나 자기 자신을 보지 않는다.
설령 본다고 해도 빛을 보고, 불길을 느낄 따름이다.
그래서 그에게는 일체가 다 끝나 버린다.
빛과 열이 그의 삶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8 그러니 이 네 번째 사람과 앞의 세 번째 사람 사이에도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른다!
이 모든 차이는 그럼에도 태양이 아니라 사람 편에 있다.
사람이 어느 정도로 햇빛 앞에 그 자신을 내놓느냐에 따라
다르니 말이다.
9 여기서 태양은 내 뜻의 상징이다.
그러나 내 뜻은 태양보다 더 강렬한 광선을 쏘아,
내 뜻의 나라에서 살기를 원하는 이들을
완전히 빛과 사랑으로 변화시킨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각각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의 네 가지 단계를 상징한다.
10 첫 번째 사람은 내 뜻의 나라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 뜻의 태양이 그것의 나라에서 만인에게 내뿜는 빛을 받으며
산다고 할 수 있다.
곧 내 나라의 경계선 밖에 있는 사람인데,
그래도 약간의 빛을 받는 것은
사방으로 퍼지기 마련인 빛의 성질 때문이다.
11 그의 본성과 나약과 격정이
그 자신을 둘러싸는 집이 되고 오염된 썩은 공기층을 이루기에,
이 공기를 마시며 사는 그는
병약하고 선행을 할 수 있는 활력이 없다.
이 모든 점에도 불구하고
그가 생명과의 만남으로 존속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은,
내 뜻의 빛이, 아무리 약한 빛이라고 하더라도,
언제나 그 자체의 선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12 두 번째 사람은
하느님의 지고한 뜻의 나라 속으로 첫발을 내디딘 사람의 모습이다.
이 사람은 더 많은 빛뿐만 아니라 열도 받는다.
따라서 그가 숨 쉬는 공기는 맑다.
이 공기를 마시며 살기에 격정이 사그라지는 것을 느낀다.
그는 선에 항구하고,
십자가를 참아 받을 뿐더러 사랑으로 지기도 한다.
그러나 내 뜻의 나라 안에서 처음으로 걷기 시작한 상태에 있으므로
땅을 바라보며 인간 본성의 무게를 느낀다.
13 한편, 세 번째 사람은 이 나라에서 상당히 진보한 사람의 모습이다.
그는 많고 큰 빛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잊게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이제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
선과 덕행과 십자가들이 그 자신의 본성으로 바뀐다.
빛이 그를 휩싸며 변화시키고,
이제 그 자신에게 속하지 않게 된 것은 멀리서도 거의 보이지 않게 한다.
14 네 번째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내 나라 안에서 살 뿐만 아니라
내 나라를 차지한 사람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지고한 태양인 내 뜻 안에서 완전한 소멸을 겪는다.
그 빛으로 인한 소멸이 얼마나 강렬한지
그 자신이 빛과 열이 되고, 빛과 불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빛과 사랑으로 변하는 것이다.
15 그러므로, 내 뜻의 나라에는
사람들이 그 은혜를 나누어 받기를 원하는 정도에 따라서
다른 단계들이 있다.
그러나
첫째 단계가 마지막 단계를 이르기 위한 격려와 길이 될 것이다.
그러니 너는
마지막 단계에서 사는 것이 매우 필요한 일임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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