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44장} 예수님의 농담 섞인 진담.

은가루리나 2019. 11. 12. 20:3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44



1918년 4월 25일



예수님의 농담 섞인 진담.




1 다정하신 예수님께, 

"제 생명이시여, 저는 정말 못된 인간입니다! 

못됐긴 하지만 

그래도 당신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했더니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요 앙큼한 것아, 확실히 너는 못된(cattiva) 인간이다. 

내 뜻을 사로잡았으니(cattivarer 동사의 근(近) 과거-역주) 말이다. 


네가 만일 내 사랑, 내 능력, 내 지혜 따위를 사로잡았다면 

나의 일부를 사로잡았을 것이다. 


그러나 내 뜻을 사로잡았으니, 

내 모든 속성들을 마무르는 내 존재의 본체를 다 잡은 것이고 

나를 전부 잡은 것이다.



3 이런 이유로 내 뜻에 대해서만이 아니고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에 대해서 내가 너에게 자주 말하곤 한다.


내 뜻을 사로잡고 있으니 만치,

네가 이 뜻의 속성들과 이 의지 안에서 사는 법을 아는 것이

나의 바람이니 말이다.




4 그러면 

너는 나와 함께 나뉠 수 없는 공동의 삶을 살 수 있게 되고,

나는 너에게 내 뜻의 신비를 드러낼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네가 이보다 더 못됐을 수가 있었겠느냐?"




5 내가

"예수님도 참! 저를 놀리시는 군요?

그래도 말씀드리렵니다.

저는 정말 못됐습니다.

저를 도와주시어 착한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하자


예수님은 "그럼 그러고 말고." 하셨다. 

그리고 모습을 감추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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