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52
1918년 6월 20일
예수 성심에서 뻗어 나오는 사랑의 줄.
사제가 성체를 축성하듯이
당신 뜻 안에 사는 영혼을 축성하시는 예수님.
1 일상적인 상태로 있노라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곁에 나타나셨는데,
온통 주의를 집중하신 모습이었다.
내가 무엇을 하든지 일일이 감시하고 계셨나 보다.
2 그러는 사이 그분의 심장에서 줄이 하나 나와서
내 심장 쪽으로 뻗어 왔다.
내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면
그 줄이 내 심장에 딱 붙어 있었고,
그러면 예수님은 이 줄을 흔들며 재미있어 하셨다.
3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그때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는 영혼들에게 주의를 온통 집중한다.
그들도 그만큼 내게 집중하며 보답한다면
내 사랑의 줄이 그들의 심장에 들러붙은 채 있다.
그러면 나는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며 재미있어 한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줄은 떨어져 너부러지고,
내 사랑은 거절당한 슬픔에 잠긴다."
4 그리고 그분은 덧붙여 말씀하셨다.
"내 사랑은,
내 뜻을 행하며 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에게서는
장애물을 만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영혼을 사랑하며 특별히 총애하기에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몸소 돌본다.
도움과 지도로, 예기치 않은 지원과 뜻밖의 은총으로 돌본다.
5 더구나 다른 이들이 뭔가를 해 주는 것은 내가 참지 못한다.
즉, 그를 위해서라면 내가 친히 모든 것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6 내 사랑의 질투가 어느 정도냐 하면,
성체 안의 나를 축성하는 권한을 사제들에게 주어
영혼들에게 분배하게 하면서도,
영혼들이
내 뜻 안에서의 행위를 거듭하고 스스로를 포기하며
자기네 인간적인 뜻을 몰아내고 하느님의 뜻이 들어오게 하면,
이 영혼들을 축성하는 특권은
오로지 나에게만 따로 남겨 두었을 정도이다.
7 말하자면 사제가 성체에 대해서 행하는 바를
나는 영혼들에게 행하는 것이다.
게다가 한 번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영혼이 내 뜻 안에서 행위를 거듭할 때마다
강력한 자석처럼 나를 부르기에,
내가 성찬 제정의 축성문을 거듭 뇌면서
그 영혼을 특은적인 성체같이 축성하는 것이다.
8 내가 이를 행하는 것은 의로운 일이다.
왜냐하면 내 뜻을 행하는 영혼은
성체를 영하면서도 내 뜻을 행하지 않는 이들보다
더 많이 자기를 희생하기 때문이다.
그런 영혼들은 나를 얻기 위해서 자기를 비운다.
나에게 완전한 통치권을 주고,
필요하다면
내 뜻을 행하기 위해 무슨 고통이든지 다 겪을 태세로 있다.
9 그러므로 나는 기다릴 수 없다.
다시 말하자면
사제가 성체를 분배할 시간이 될 때까지
내 사랑은 나를 그들에게 내어 주고 싶은 마음을 억제할 수 없다.
따라서 나 혼자 모든 것을 한다.
10 사제가 영혼에게 쾌히 성체를 줄 시간이 되기 전에
내가 얼마나 여러 번 나 자신을 내어 주는지 모른다!
그러지 못한다면
내 사랑이 방해를 받으며 성체성사에 속박되어 있는 셈이 될 것이다.
11 아니다, 그럴 수 없다. 나는 자유롭다.
성체들을 내 마음 안에 가지고 있으니 내가 주인이다.
내가 원할 때마다 줄 수 있는 것이다."
12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당신 뜻을 행하는 영혼들이 있는지 보시려고
이곳저곳을 두루 다니시는 것 같았다.
그런 영혼들을 축성해 주시려는 것이었다.
13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마음이 급하신 듯 서둘러 돌아다니시며
사제 직무를 수행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
그분의 뜻을 행하고 이 뜻 안에서 사는 영혼들에게
성찬 제정의 축성말씀을 거듭하시는 음성을 듣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어던지!
14 오,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행하며
그분의 축성을 받는 이들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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