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강론

신앙의해.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2012,12,30)| ▣ 주일강론

은가루리나 2019. 12. 29. 13:20

moowee|등급변경▼|조회 313|추천 0|2012.12.28. 00:43



<신앙의해,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2012, 12, 30

 

 

우리 교회는 매년, 한 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주일을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로 지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오늘 매일미사 책의 서두에서는 오늘 축일이 제정되게 된 배경과 의미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는데 어느 어린이가 <오늘 전례>까지를 큰 소리로 읽어주길 바란다.

 

저는 1년의 마지막 주일을 성가정 축일로 지내는 이유를 무엇보다도

<가정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정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서 즉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자녀로서, 부모로서 얼마나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며 한 해를 살아왔나를 살펴보고,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서로 반성하여 새해에는 더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굳게 결심하고 그 결심을 오늘 미사를 통하여 하느님께 봉헌하는 주일이 되시길~

 

참으로 가정은 소중한 곳이다.

<가정은 작은 교회>이며 하느님께서는 이 가정을 통하여

당신의 창조사업을 이어나가게 하신다.

 

가정이 파괴되면 교회가 파괴되고 나라도 파괴되고 세상도 파괴된다.

 

벨기에의 아주 깊은 촌구석인 바뇌라는 곳에 성모님이 발현하셨는데

성모님의 발현은 과거 어느곳의 목격자와도 비교할 수 없는 큰 불행을 경험했다.

 

그 성지에는 나이가 많으신 한국 수녀님이 계시는데 그 수녀님의 설명에 의하면,

목격자 마리에뜨라는 12살 소녀였는데 그녀는 성장하여 결혼을 했지만

남편의 학대와 자녀들의 비행과 가출로 가정의 파괴를 경험했고

홀로 남아 성지의 식당에서 봉사 생활을 하며 지낸다고 하셨다.

 

수녀님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바뇌 성모님의 발현의 숨은 메시지는 세상의 멸망이 핵에 의해서가 아니라,

"가정의 파괴에서 오게 된다" 는 메시지로 알아듣는다는,,,,

 

오래 전, 어느 초등학교 4~5학년 되었던 어린이가 저에게 자신의 깊은

마음의 상처를 털어놓은 기억이 되살아난다.

 

"오래 전에 엄마, 아빠가 크게 싸우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는데,

방의 유리창이 다 깨져 있었고 이혼장에 도장을 찍으라는 소리를 들었다.

너무너무 무서웠고 저는 그때의 기억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어떤 이유에 의한 이혼이든 부모의 이혼은 자녀에게 깊은 상처가 된다.

그 상처가 자신의 인생에 상처를 남길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마침내 국가와 사회가 그 상처를 떠맡게 된다.

 

세상에서 그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한 가지 묘약이 있기는 한데 사람들은 그 약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엉뚱한 곳에 돈을 쏟아붓는다.

 

병원이다, 약이다, 심리상담이다, 운동이다, ~~치료다 등등에 말이다.

 

그 묘약은 무엇인가?

사랑의 묘약, <하느님의 사랑>이다.

 

여러분 중에는 이미, 이혼한 분이 계실 것이다.

아이들의 상처가 더 자리기 전에 사랑의 묘약을 사용하시라!

아이들이 그 약을 거부할 땐, 그 아이의 진짜 부모에게 책임을 떠넘기라!

그 아이의 진짜 부모는 <하느님>이시다.

 

그 아이의 부모에게 떠넘기는 기도가 바로 <거룩한 내맡김의 화살기도>이다.

그 기도는 불가능이 없는 기도이다.

 

그리고, 한 가지 꼭 당부할 게 있다.

혹시라도 만일, 이혼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자녀는 반드시 <엄마>가 떠맡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그 아이의 진짜 부모보다 못하겠지만,

그래도 엄마는 열달 간 그 아이를 자신의 몸에 품었었고,  

그 아이로 인한 産苦를 겪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가지 추천할 게 있다.

이미 커 버린 자녀가 있다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작은 교회인 가정에서 <가정기도>가 살아나게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