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강론

두 번째 신앙의 해, 주님 세례 축일(2014, 01, 12)| ▣ 주일강론

은가루리나 2020. 1. 12. 15:11



moowee 등급변경▼ 조회 339 추천 0 2014.01.12. 11:28



오늘은 죄가 전혀 없으신 하느님께서

죄를 씻는 세례를 받으신 것을 기념하는 주님 세례 축일이다.


우리 가 방금 복음에서 들었듯이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다음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왔다고 한다.


왜 죄도 없으신 하느님이 셰례를 받으셨고

또 세레를 받으시자 그런 소리가 들려왔는가?


하느님이 죄를 씻는 세례를 받으신 것은 앞으로의 모든 세례를 통하여

당신 친히 인간의 죄를 씻어 주시겠다는 하나의 보증이며,


세례를 받은 모든 사람은 당신처럼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예수님의 세례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도 모두

당신을 믿는 모든 이는 당신의 모든 것을 따라 해야 함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믿는 모든 사람은 예수님처럼 죽어야하며,

그래야 예수님처럼 부활하고 하늘에 올라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이다.


즉, 모든 신앙인은 예수님의 "따라장이"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오늘 죄도 없는 하느님이 죄를 씻는 세례를 받으셨다.

그렇다면 죄 있는, 아니 죄가 엄청 많던 우리가 세례를 받았다.


"사창죄, 간음죄, 낙태 살인죄 등등"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죄를

저질렀던 우리가, 아니 여러분이 세례를 받으셨다.



무엇보다 하느님보다 돈을 더 싸랑하는,

돈을 우상숭배했던 우리가 세례를 받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그에 대한 답은 오직 한 가지밖에 없다.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교우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스스로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고 믿어지는가?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라고 믿어지는가?



그렇다고 믿어지는 사람은 "저의 말을 잘 받아들이고 믿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저는 지금 하느님의 사랑을 엄청 받고 있으며,

누구보다도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누가 뭐라해도 그것을 자랑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저의 영을 열어 늘 靈感을 내려주시고,

저는 그 영감에 따라 모든 일을 행해 오고 있는 것이다.



교우 여러분께 이미 말씀드렸듯이

저는 지난 8년 전부터 저의 머리로가 아니라

하느님이 주시는 영감에 따라 일을 수행해 나왔다, 진실이다!



영감은 특별난 사람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제1독서에서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靈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라는 

말씀에서처럼

저는 모든 일을 하느님이 주시는 靈感으로 일한다.



지난 주일 말씀드린 대로, 

저는 "신주쿠에 공소를 세우라"는 하느님의 영감을 받았다.


그러나 며칠 전 놀랍게도 "그 계획을 취소하라"는 영감을 받았다.


저는 영감을 받으면 즉시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왔다.

"녜, 주님, 그렇게 하겠습니다."하고 즉시 "아님 말구"했다.



저의 "아님말구"는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인 순명"이며,

프란치스코 살레지오 성인의 "무관심" 또는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nada(無)"와 같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무관심"이 무슨 말인지,

십자가 요한 성인의 "nada(無)"가 무슨 말인지 아시는 분 계시는가?



하여튼,

하느님께서 "신주쿠 공소를 세우지 말라"고 하셔서

저는 그렇게 하기로 했음을 교우 여러분께 알려드린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영감을 통하여 또 다른 계획을 세워주셨다.

그 영감과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 주일에 말씀드리겠다.



오늘 제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으로 강론을 마치겠다.


"주인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주기 위함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