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 시간들_맡김

수난의 시간들_맡김{제1시간 27-31 성찰과 실천}/{제5시간 34-37 성찰과 실천}/{제7시간 97 성찰과 실천}

은가루리나 2015. 12. 28. 23:55



  제1시간 (오후 5시-6시) 

 거룩하신 어머니께 작별 인사를 하시다.




  ● 성찰과 실천



27 우리는 우리의 활동과 행위와 기도를 바침에 있어서,

또 이 『수난의 시간들』을 실행함에 있어서, 

예수님과 같은 지향으로, 예수님의 뜻 안에서, 

예수님처럼 아버지의 영광과 영혼들의 선익을 위하여

우리 자신을 희생하면서 행해야 한다.


28 사랑하올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예수님의 영과 일치하고, 예수님 자신의 감성으로 행동하며, 

우리 자신을 예수님 안에 내맡기면서 

모든 일 속에서 자기를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외적 고통과 역경 속에서,

더구나 그분께서 우리의 내면에 안배하시는 모든 것 속에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29 그와 같이 하면, 

어느 때, 무슨 고통이든,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우리 자신을 보게 된다.

그리고 우리 예수님께는 약간의 감미로운 음료를 드리게 된다.


30 그런데 이를 하느님의 뜻안에서 행한다면 

- 하느님의 뜻 안에는 감미로운 것들과 흐믓한 것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으므로 -

꿀걱꿀꺽 마실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음료를 그분께 드리게 되고,

이 감미로운 음료가 예수님께서 사람들로부터 받으시는 독액(毒液)을 약화시킨다.

그리하여 우리가 예수성심을 위로하게 된다.




31 그러니 무슨 활동을 시작하든지 그 전에 하느님의 축복을 청하기로 하자.

그러면 우리의 활동에 하느님의 손길이 미치고,

그리하여 우리 자신과 모든 사람 위에 그분의 축복을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이다.





  제5시간 (오후 9시-10시)

 겟세마니의 고뇌 첫째 시간




  ●  성찰과 실천 



34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손길이 우리를 형성하시도록 우리 자신을 맡겨 드리고 있는가?


우리는 죄를 제외하고는 

우리 안에 일어나는 모든 것을 하느님의 역사(役事)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지 않겠다고 하는 격이고,

하느님의 생명이 우리에게서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거룩한 품성을 상실한다.


35 우리가 내적으로 느끼는 것, 

곧 영감(靈感), 극기, 은총은 다름 아닌 사랑의 역사들이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예수님께서 자유로이 활동하시게 해 드리는가?

혹은, 모든 것을 인간적인 방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임을써   

신적 활동을 배척하여,

그분께서 아무 일도 못하시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36 우리는 죽은 사람들처럼 그분의 팔에 우리 자신을 내맡기고 있는가?

그리하여 우리의 성화를 위해서 안배하시는 모든 타격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자 하는가?





  제7시간 (오후11시-12시)

 겟세마니의 고뇌 셋째 시간




  ● 성찰과 실천



97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고통 속에는 

우리가 그것의 열매를 짜 넣을 잔도 함께 들어 있는 것 같다.

이 고통은, 

우리가 사랑과 맡김의 정신으로 겪으면,  예수님께 드리는 아주 달콤한 과즙으로 바뀐다.

그러니 우리는 어떤 고통 속에 있든지 이렇게 생각할 일이다.


98  '예수님께서 당신의 천사가 되라고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위로를 원하시기에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고통을 나누게 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