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

제1부 12 《하섭내 2-11, 2-12, 3-1 》 영혼 안에 살아 계시는 하느님

은가루리나 2020. 2. 21. 00:26


하느님 섭리에 내맡김

제2장 - 11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활동을 이용할 줄 모르는 까닭에
거룩함에 이르는 데 있어서 너무나 많은 수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하느님께서 그것들을 명하신 것이라면
그 모든 수단들은 유용할지도 모르지만,
그것들이 하느님과의 단순하며 올바른 일치를 방해하는 경우에는
무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좁은 한계를 지닌 책에서, 성인들의 삶에서,
혹은 어떤 공상적인 철학에서
당신을 더 이상 찾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 모두 위에 흘러넘치는 대양의 물방울에 불과합니다.
하느님의 활동은 모든 것에 구석구석까지 고루 미치고 있고
다른 모든 것은 그 안에서 사라져버리는 단편들에 불과합니다.


저는 더 이상 당신 뜻을 영적 서적 안에서 찾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저는 제 영혼의 양식을 얻기 위해
이집 저집으로 구걸하러 다니지 않을 것이고,
어떤 피조물이나 사물들에게서 그 무엇을 찾으려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의 손안에 놓여져 있습니다.
오직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만 여러분이 그것들을 사용하는 한,
그분의 활동은 여러분이 지니는 모든 감각을 통해 
여러분 안에 인도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라고는
매순간이 가져다주는 것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일 밖에
다른 것을 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점이 바로 여러분에게 있을 수 있는 최상의 것이라 여기면서,
여러분은 선 외에 그 어떤 것도 행하시지 않는 하느님의 활동하심에
완전한 신뢰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런 신심도 없고 재능도 없으며 초보적인 교육도 받지 못하고
영적생활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알아듣지 못하며
학자의 웅변에만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단순한 영혼들이여,
이제 저에게 오십시오.

제가 여러분에게 한 가지 비밀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이 비밀은 그렇게 똑똑하다고 하는 사람들보다도
훨씬 앞서 나가도록 해 줄 것입니다.

자, 이리 오십시오.
오셔서 정신의 왕국들에 대한 지도를 공부하려 하지 말고
다만 그것을 소유하도록 하십시오.

자, 하느님 은총의 기록을 공부하려 들지 말고
또 모든 세기에 걸쳐 그 은총이 행하고 또 지금도 행하고 있는 것을
배우려 하지 말고
다만 힘을 내서 은총의 작용에 대해 신뢰하는 주체가 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은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지는 학습들을 이해할 필요가 없고
또 그것들을 영리하게 반복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단지 여러분 자신들만을 위한 문제들을 배울 것입니다.


제2장 - 12

저는 모든 이념들과 영성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서책들을 포기할 것이고
이념이나 영성 서적들이 당신 뜻과 함께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러한 것들과는 아무것도 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은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며,
매순간 주어지는 책무에 전심전력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제가 원하는 대로 저에게서 일하시게 될 것입니다.


제3장 - 01

하느님이 우리 안에 사실 때에는
그분께 우리 자신을 완전히 내맡겨드려야 합니다.

하느님이 우리 안에 사실 때에는
그분이 매순간 우리에게 베푸시는 것 외에
우리는 그 어떤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정성스럽게 쓰여진 구절들로 채워진 책이란
아무것도 지니고 있지 않으며,
흔히 그렇듯 정규적인 지도자도 모시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우리에게 당신 자신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내정해 두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자신에 대해 이러한 전적인 포기보다 더 나은 것이라고는
우리 안에 존재하지 않음을 아시고,
당신 친히 의인과 지혜로운 자들의 삶에서 나오는 충고와 모범으로
우리에게 책들을 준비해 주시고
우리 영혼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통찰력을 베풀어주십니다.







천상의 책

20-32,10
"긴밀한 일치를 이루는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 안에서 살기에 방해가 일어날 수 없다.

한 사람이 가면 나머지 사람도 가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함께 있으므로
이 사람이 원하는 곳으로 가려고
저 사람이 노력을 기울일 필요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안에 있으면서
어디로 가든지 따라다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