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

제1부 13 {천상의 책 11권5장} 너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원한 셈이니, 여기에 참된 사랑의 모든 섬세함과 영민함이 있다."

은가루리나 2020. 2. 25. 01:12



6-31,2
"나를 그리도 간절히 기다리고 있으니,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무엇이 너에게 그토록 중요한 것이냐?"

3 "주님, 저는 아무것도 원치 않습니다.
제게 중요한 것은 오직 당신뿐입니다."

4 "무엇이라고? 아무것도 원치 않는다고?
성덕이든 내 은총이든 덕행이든 무엇이든 내게 청해 보아라.
나는 무엇이든지 다 줄 수 있다."

5 "저는 오직 당신과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밖에는
달리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6 "그러니까 너는 달리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 오직 나만으로 넉넉하단 말이지?

홀로 나밖에는
네 안에 다른 생명을 지니지 않는 것이 소망이란 말이지?

그렇다면
너는 틀림없이 오로지 내게만 모든 신뢰를 두고 있다.

따라서 원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이다."



8-35,2
“딸아, 나의 뜻을 준행하는 사람에게는,
피가 몸속에서 순환하는 것과 같이,
내 뜻이 그의 전 존재 속에서 순환한다.

3 그는 이제 그 자신의 의지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의 의지가 나의 의지 안에 살아 있다.

4 내가 그에 대해 얼마나 큰 사랑을 느끼는지,
얼마나 많은 은혜를 베풀며
내게 청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 주고 싶은지 모른다!

만일 그것을 거절한다면
내가 나 자신에게 거절하는 셈이 될 터이니 말이다.

5 게다가, 어떤 면에서 살펴보건,
그는 내 뜻 안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오로지 내가 원하는 것만을 청하기 마련이다.

이것이 그가 바라는 것이요,
이것만이 그를 행복하게, 또 다른 이들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삶이 지상보다는 천상에 있는 까닭이다.


6 이와 같이 그로 하여금 천상 복락을 미리 누리게 하는 것
- 이것이 바로 내 뜻이 맺는 열매이기도 하다.”



12-28,16
"정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사람이 당신 뜻 안에 있으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게 됩니다.

어떤 것을 하고 싶어지는 것은 당신께서 그것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하신 일을 다시 되풀이하고 싶은 열망을 느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사라집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하고 싶어지지 않습니다." 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은,
"그래서 내가 그 영혼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행하게 하고, 
모든 것을 그에게 준다."

하고 말씀하셨다.



11-5,11
"예수님, 저는 가난하디 가난하고 작디작은 자가 되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원치 않습니다.

바로 당신의 것들도 원치 않습니다.
그건 당신께서 가지고 계시는 편이 낫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당신뿐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그거야 당신께서 주실 테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오 예수님?"


12 예수님께서는 "좋다! 좋다! 내 딸아!" 하고 외치셨다.

"드디어 내가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사람을 만났구나.
모두가 내게 뭔가를 달라고 하지만
'전부'를, 곧 오직 나 자신만을 달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너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원한 셈이니,
여기에 참된 사랑의 모든 섬세함과 영민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