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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07 {천상의 책 17권25장} 성모님의 원죄 없는 잉태와 시험에 대하여 / {동정 마리아 제4일, 제5일} 시험은 승리를 나타내는 깃발

은가루리나 2020. 6. 10. 02:5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7-25


1924년 12월 8일


성모님의 원죄 없는 잉태와 시험에 대하여



1 존엄한 여왕이신 어머니의 원죄 없는 잉태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노라니,
그 탁월한 특성과 아름다움과 경이로운 점들이 
내 정신 안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원죄 없는 잉태는 과연
하느님께서 피조물 안에 행하신 다른 모든 기적을 뛰어넘는 기적일 것이다.
그런데 한편 이런 생각도 들었다.


2 '원죄 없는 잉태는 정말 굉장한 기적이지만,
내 천상 엄마께서는 그 잉태 중에 아무런 시험도 받지 않으셨다.

하느님 편으로 보나,
하느님께서 그토록 행복하고 거룩하게 특은을 입혀 창조하신 
어머니의 본성으로 보나,
모든 것이 어머니께 유리하였다.

그러니 
무엇이 어머니의 영웅적인 용맹성을 입증할 시험이 되었겠는가?

그렇다면, 
하늘의 천사들도 에덴동산의 아담도 시험을 면하지 못했으나,
여왕이시며 하느님 아드님의 어머니이신 그분만은 
시험에서 제외되셨고, 
따라서 이 '만물의 여왕'이신 분의 존엄하신 머리만은 
시험(의 통과)에서 나오는 지극히 아름다운 후광도 
제외되셨던 것일까?'




3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 있노라니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기척을 내시며 말씀하셨다.


"딸아, 아무도 시험을 겪지 않고서는 내게 받아들여질 수 없다.
만약 시험이 없었다면,
내가 자유인이 아닌 노예 어머니를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노예근성이란 우리(성삼위)의 관계 속에 들어올 수 없으므로,
우리의 활동과 자유로운 사랑에 참여할 수도 없다.


4 내 엄마는 잉태의 첫 순간에 첫 시험을 받으셨다.

그분은 최초의 이성적인 행위를 하실 수 있게 된 순간부터 
한편에 당신 자신의 인간적인 뜻이 있고 
다른 한편 하느님의 뜻이 있으며 
양자택일의 자유가 자신에게 맡겨져 있다는 것을 아셨다.

5 그러자 그분은 단 한 순간도 지체하지 않고,
자신이 어느 정도로 전적인 희생을 바치고 있는지를 자각하면서 
우리에게 자신의 뜻을 내주었으며 
다시는 그것을 알려고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뜻을 그분에게 선물로 주었다.


6 이처럼 양편이 서로의 뜻을 주고받자,
모든 빼어난 자질과 아름다움과 놀라운 기적과 은총의 무한한 바다가, 
모든 피조물 중 가장 큰 특은을 받으신 그분의 원죄없는 잉태 안으로 
쏟아져 들어간 것이다.


7 그러니 내가 시험에 부치는 것은 언제나 (인간의) 뜻이다.
모든 희생을 바치고 죽음까지 불사한다고 하더라도
(나의 뜻과 일치된 인간의) 뜻이 없다면 내게는 역겨운 것인즉,
도무지 내 눈길을 끌지 못한다.

너는 알고 싶지 않으냐?
이리도 거룩한 피조물 안에서 우리가 행한 가장 놀라운 일이 
무엇이었는지를?

또한 아무도,
실로 아무도 대등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 피조물의 
가장 위대한 영웅성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8 그분은 우리의 뜻과 함께 삶을 시작하셨고 
계속 그렇게 사셨으며 마침내 그 삶을 완성하셨다.

따라서 
그분은 당신이 시작하신 시점에서 완성하셨고,
완성하신 시점에서 시작하셨다고 말할 수 있다.


9 그러니 우리가 행한 가장 놀라운 일은,
내 엄마의 생각과 말과 숨과 심장 고동과 동작과 발걸음 하나하나마다 
우리의 뜻이 그 위로 쏟아져 들어간 일이었다.

그러면 그분은 당신 안에서 활동하는 
영원하고 신적인 심장박동과 그러한 생각과 말과 숨의 영웅적 자질을 
우리에게 봉헌하셨다.

이것이 그분을 얼마나 드높였는지 
우리가 본성적으로 지니는 지고한 높이에 
그분은 은총으로 도달해 있을 정도였다. 


10 이 놀라운 일에 비하면,
그분의 다른 특권과 특은들 및 바로 원죄없는 잉태의 특전까지도 
전혀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것이 일생토록 
그분을 확고부동하게, 견실하고 힘차게 한 점이기도 하였다.

그분에게 쏟아 부은 나의 계속적인 뜻이 그분을 신성에 참여하게 하였고,
내 뜻을 그렇게 끊임없이 받음에 의해 
사랑에도 강하고 고통에도 강하게 되셨으니,
이는 다른 모든 사람과 두드러지게 구분되는 점이었다. 


11 그분 안에서 활동한 우리의 이 뜻이 '말씀' 을 지상으로 끌어당겼고,
사람이요 하느님인 나를 
인간의 개입 없이 잉태할 수 있는 신적 생식력의 씨를 형성하여 
그분으로 하여금 당신 창조주의 어머니가 될 자격을 갖추게 했던 것이다.


12 이것이 내가 항상 내 뜻에 대해 강조하는 이유다.
내 뜻은 영혼을 내 손에서 나왔을 때와 같이 아름답게 보존하며, 
자기 창조주의 원형(源形)처럼 드높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많이 하고 큰 희생을 바치건 
그 안에 내 뜻이 없으면 
나는 받아들이지 않으며 인정하지도 않는다.

그런 것은 내 음식이 되지 못한다.
내 뜻이 없는 것은 지극히 훌륭한 것이라고 해도 
인간 자신의 뜻과 자만심과 탐욕의 먹이가 될 따름이다." 



* * *



21-13 1927년 4월 8일
아담의 타락이 더없이 큰 죄인 까닭.


17 “딸아, 아담이 그처럼 깊이 떨어진 것은, 
그에게 생명을 주시고 온갖 좋은 것들을 소유하게 하신 분에 대한 
충실성을 증명하게 하려는 시험을, 
곧 
그런 시험이 담긴 자기 창조주의 분명한 뜻을 멀리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좋은 것들을 그렇게 많이 거저 주신 하느님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과일 나무들 가운데에서 
오직 한 나무의 열매만은 
그분께 대한 사랑으로 따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으니 만치, 
그는 더욱 깊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18 하느님께서 아담에게 그 작은 희생을 요구하신 것은, 
그것을 통하여 아담의 사랑과 충실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다른 목적이 없었다는 것을 
아담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22 나는 각 피조물에게 그렇게 한다. 

그들의 충실성을 시험하기 위해서, 
또 그들이 나에 대해 가지고 있다고들 하는  
사랑을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누구든지 증서를 작성해서라도 
재산 획득을 확신하기를 원하지 않느냐? 

또 친구의 성실성이나 종의 참된 충심을 
확신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23 그러므로 나는 확신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내가 어떤 작은 희생을 치르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린다. 

이 희생이 모든 선과 거룩함을 가져올 것이고, 
따라서 그들이 창조된 목적을 달성하게 될 것임을 알리는 것이다.


24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치 않으면, 
모든 것이 그들 안에서 엉망이 되고, 모든 악이 그들을 덮친다. 

그러니 내 뜻을 실행하지 않는 것은, 
더하든 덜하든 언제나 중대한 악이고, 
이는 내 뜻에 대한 지식을 소유한 정도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다.”





* * *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제4일, 제5일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에 대한 하느님 뜻의 넷째 단계 - 시험
다섯째 단계 - 시험에서의 승리



6 이제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역사 전체를 통해서 
허락하시지 않으셨던 놀라운 은총을 인류에게 주시려고,
하느님 뜻의 놀라운 일들과,
사람이 그 뜻에 자신을 맡길 때 그 사람 안에서 어떤 역사를 하시는지
알려 주시고자 하신다.

7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의 눈앞에 나를 모범으로 세우신다.
지극히 영광스럽게도 나는 온전히 하느님 뜻 안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9 하느님 성삼위와 나 사이에 모든 것이 미소요 축제였던 시기에,
나는 그분들이 내가 (신실하다는) 증거를 잡지 않으시면
나를 신뢰하실 수 없으리라는 점을 깨달았다.


10 얘야, 시험은 승리를 나타내는 깃발이다.

시험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모든 선을 보호하고,
영혼을 성숙시켜 위대한 정복을 할 수 있게 안배한다.
(그래서) 나 역시 이 시험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창조주께서 나에게 주신 수많은 은총의 바다들에 대한 보답으로,
나의 온생애를 희생으로 바치면서 그분께 충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15 아담과 그의 모든 후손들의 인간적인 뜻이 
그토록 중대한 악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네 천상 엄마인 나는 비록 갓 잉태된 때였지만,
인간의 그 타락을 두고 몹시 울면서 비탄의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16 내가 우는 것을 보신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은
나에 대한 시험으로 내 뜻을 그분의 뜻에 맡길 것을 요구하셨다.
그 '거룩하신 피앗'이 내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17 “너에게는 아담에게 요구한 것처럼
과일 하나에 손대지 말라는 요구는 하지 않겠다.

아니고 말고!
그보다는 너의 뜻을 요구한다.

내 거룩한 뜻의 절대적인 지배를 받으면서
너 자신의 뜻은 없는 것처럼 살아라.
내 거룩한 뜻이 너의 생명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내 뜻이 너를 무엇으로 만들려고 하든
아무런 불안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18 그리하여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이
내 영혼에 넷째 단계의 조치를 취하셨으니,
나에 대한 시험으로 내 뜻을 요구하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시험을 받아들이기를,
곧 나의 ‘피앗’(Fiat)'을 발하기를 기다리신 것이다.
(여기의 Fiat은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피조물의 응답이다.)


20 하느님께서 네게 원하시는 시험, 곧 
 충실성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 속에서 네가 흔들림 없이 침착하다면,
하느님의 계획이 네게 이루어지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화가가 수많은 붓질로 (작품을 완성하듯이)
영혼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걸작으로 만드는 그분 능력의 반영이다.


21 요컨데 시험은 하느님의 손안에 질료들을 바쳐
이 질료들이 영혼 안에서 자기네 작업을 완수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는
이 시험에서 충실하지 못한 사람과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신다.

그런 영혼은, 더욱 나쁘게도,
자기 창조주의 지극히 아름다운 작품들을 뒤엎어 망쳐 놓기도 하는 것이다.


10 그리하여 두려움 때문에, 
또 두려움보다는 내 창조주께 대한 사랑에 이끌려서, 
네 엄마인 나는 절대로 내 뜻을 실행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내게 그토록 많은 은총과 특전의 바다들을 주신 그분께 
내 희생을 더 확실하게 더 크게 증명하려고 
나의 인간적인 뜻을 하느님의 옥좌 밑에 붙들어 매어, 
끊임없는 사랑과 희생의 맹세가 되게 했으니, 
이는 한평생 단 한 순간도 내 뜻을 사용하지 않고 
언제나 하느님의 뜻만을 쓰겠다는 (충성)서약이었다.


12 하루쯤 자신을 희생하기는 쉽다. 
때로는 쉽고 때로는 쉽지 않지만 말이다.

하지만 모든 순간, 모든 행위에 있어서, 
심지어 하기를 원하는 선행에 있어서도 자신을 희생하는 것, 
그렇게 평생토록 자신의 뜻에는 생명을 주지 않는 것 
--- 이것이야말로 희생 중의 희생이다. 

인간이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증거이다.


13 그것은 또한 바로 
하느님의 뜻을 통해 걸러낸 더할 수 없이 순수한 사랑 
--- 우리의 창조주께 바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사랑이다.

이는 참으로 큰 희생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실 수 없고, 
사람도 그 자신의 창조주께 바칠 더 큰 희생을 찾아낼 수 없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