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18
1926년 5월 6일
하느님 눈에 첫 사람이며 그분 승리의 화관인 사람.
하느님의 뜻은
하느님 뜻 안에서 살며 움직이는 모든 사람과 그들의 모든 행위를 하나로 묶는다.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의 기원.
1 늘 해오던 방식대로 거룩하고 신성하신 뜻 안에 녹아들면서
천상 엄마에게 함께해 주시며 내 손을 잡아 달라고 빌었다.
그분의 인도로,
모든 이가 하느님께 빚져 있는 흠숭과 영광을
내가 모든 사랑으로 보상할 수 있기 위해서였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에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2 "딸아,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지고하신 임금님께서 보시기에 첫 사람은
내 의지 안에서 살며 결코 이 뜻 밖으로 나가지 않은 이들이다.
내 엄마는 아담보다 사천 년 뒤에 이 세상에 오셨지만,
하느님의 눈에는 내 엄마가 먼저 오신 것이다.
3 그분의 행위, 그분의 사랑이 최초의 것으로서
순서상 피조물의 모든 행위들보다 앞서는 이유는.
거룩함과 일치와 유사성에 있어서
하느님과 더할 수 없이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고 계셨던 그분이
하느님과 가장 가까운 분이셨기 때문이다.
우리 (성삼위)의 뜻 안에서 사셨으므로
그분의 행위들은 우리의 것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었고,
이 불가분성으로 말미암아 마치 본성적으로 그러한 것처럼
당신 창조주(의 행위)와 가장 가까운 행위가 되었던 것이다.
4 우리의 뜻 안에는 (시간상의) '전'도 '후'도 없고 모든 것이 첫 행위를 이룬다.
그러므로
우리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가장 나중에 온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늘 모든 것보다 앞서 온 사람이다.
5 중요한 것은 영혼들이 세상에 태어나는 시대가 아니라,
내 뜻의 생명이 그들 안에 생명의 중심으로 있으면서
그들의 모든 행위를
하느님 신성의 배 속에서와 같이 다스리며 지배하느냐 아니냐 하는 점에 있다.
6 우리의 뜻이 그렇게 생명의 중심이 된 이들이 첫사람들이다.
그들이 우리의 뜻 안에서 행한 행위들은 다른 이들의 모든 행위 위에 솟아 오른다.
그리하여 그들은 모든 이들보다 앞선다.
그런 영혼들이야말로 우리 (승리의)화관이다.
7 보아라,
네가 나에게 사랑과 흠숭과 찬양의 보답을 주려고 내 엄마를 부르고 있었으므로
내 뜻이 너를 내 엄마와 하나로 결합시켰다.
그리하여 여왕이신 엄마의 사랑과 흠숭과 찬양이 너의 행위들이 되었고,
너의 행위들은 그분의 것이 되었다.
8 내 뜻은 모든 것이 공유되도록 안배하였고,
따라서 내 엄마와 너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었다.
이 때문에 나는 네 안에서 내 엄마의 음성을 들었으니,
바로 그분께서 주시는 사랑과 흠숭과 찬양이었다.
또한
내 엄마 안에서 나를 사랑하고 흠숭하며 내 영광을 찬양하는 너의 소리도 들었다.
딸 안에서 엄마의 소리를 알아듣고 엄마 안에서 딸의 소리를 알아들으면서
내가 얼마나 큰 기쁨을 느꼈는지!
9 내 뜻은 만인과 만물을 하나로 묶는다.
내 뜻이 만약 자신의 모든 것과 영원한 활동을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
- 그러므로 내 뜻이 이 영혼 안에 내 뜻의 나라와 통치권을 가지고 있다. -
안에 집중시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 뜻 안에서의 참삶도 내 뜻의 활동도 될 수 없을 것이다.
10 내 뜻이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 안에 그 모든 것을 집중시키지 않는다면
내 뜻의 나라가 분열된 나라가 될 것이니.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내 뜻은 스스로의 모든 활동을 합쳐 단일한 현동(現動),
곧 단 하나의 행위로 만들기 때문이다.
11 한결같이 작용하는 그 단 하나의 행위에서
이른바 창조와 구원과 성화사업 등의 좋은 결과들이 나온다.
그러므로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의 기원은 영원 속에 있어
그의 창조주와 분리될 수 없고,
또 자기 내면에 내 뜻의 나라와 내 뜻의 통치권을 지닌 사람들과도 분리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