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90
1919년 3월 6일
하느님 뜻 안에서 살도록 영혼을 준비시키는 예수님.
1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에 대해 말씀해 주신 내용을
곰곰히 되새기다가,
"영혼이 그렇게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땅에서보다 하늘에서 더 많이 산다는 것이?"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
"딸아, 피조물에게 불가능한 것이 나에게는 가능하다.
이는 사실 내 전능과 사랑의 가장 놀라운 일이지만,
내가 원할 때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겉보기 어려운 일도 내게는 아주 쉬운 것이다.
3 그럼에도 나는 사람이 '예.' 하고 응답하기를 바란다.
이 사람이 물렁물렁한 밀랍과 같아서
내가 그를 가지고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게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4 게다가,
이것이 네가 알아 두어야 할 점이거니와,
나는 나의 뜻 안에서 살도록 그 사람을 결정적으로 부르기 전에
얼마쯤씩 있다가 이따금 그를 부르고,
그에게서 모든 것을 제거하면서 일종의 심판을 받게한다.
나의 뜻 안에는 모든 것이 나의 확인을 받고 있어서
어떤 심판도 없기 때문이다.
5 심판은 내 뜻 바깥에만 있다.
내 뜻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을 누가 감히
심판대에 올려놓을 수 있겠느냐?
나는 결코 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는다.
6 이뿐만이 아니고,
나는 종종 그 사람을 육체적인 죽음까지 겪게 한 다음
다시 생명을 주기도 한다.
그러면 그는 살아 있지 않은 사람처럼 살아간다.
그의 마음은 천국에 있으므로
지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고통인 것이다.
내가 너에게 누차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
7 이는
영혼이 나의 뜻 안에서 살아가게 하기 위한 준비 작업들이었다.
거기에다 나의 은총과 거듭된 방문이 연쇄적으로 이어졌으니.
내가 너에게 실로 많은 것을 주지 않았느냐?
8 그 모든 것이
내 뜻의 끝없는 바다에서 사는 높이에 이르도록
너를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니 너는 탐색하려고 하지 말고 날아오르기를 계속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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