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91장} 하느님 뜻이 영혼의 중심이요 양식이 되어야 한다.

은가루리나 2020. 7. 17. 15:0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91


1919년 3월 9일


하느님 뜻이 영혼의 중심이요 양식이 되어야 한다.



1 평소와 같은 상태로 있노라니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당신 뜻안으로 점점 더 깊이 나를 끌어당기셨다.
얼마나 끝없는 심연이던지!

2 그분께서 그때,
"딸아, 
내 인성이 하느님의 뜻 안에 얼마나 깊이 잠겨 있었는지 보아라.
너도 이를 본받아야 한다."하고 말씀하셨다.


3 그 사이 태양 하나가 내 정신 앞에 나타나고 있었는데,
우리네 지평선에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작은 태양이 아니고
지구의 표면을 다 덮고도 남을 만큼 큰 것이었다.

더구나 그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볼 수 없을 정도였고,
그것이 퍼뜨리는 빛살들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아래로 위로 어디든지 뚫고 들어가고 있었다.


4 이 태양의 중심 안에 우리 주님의 인성이 보였는데,
이 태양에서 음식을 섭취하셨으며
이 태양이 그분의 전 생애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분은 모든 것을 그 태양으로부터 받으셨고
모든 것을 태양에게 돌려 주셨으니,

온 인류 가족 위에 내리는 은혜로운 비처럼
태양이 스스로를 널리 흩뿌리고 있었다.
얼마나 황홀한 광경이던지!


5 그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말씀을 덧붙이셨다.

"내가 어찌하여 너를 원하는지 알았느냐?
네게 보이는 태양은 나의 뜻이다.
그 중심 안에 나의 인성이 있었다.

나는 모든 것을 나의 뜻으로부터 받았다.
다른 음식은 내 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의 뜻과 무관한 음식으로 길러진 것은
생각 하나, 말 한마디, 숨결 하나도 내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니 내가 모든 것을 내 뜻에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6 너도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내 뜻의 중심 안에서,
이 뜻으로부터 모든 것을 기를 음식을 섭취하면서 말이다.

다른 어떤 음식도 먹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면 너의 고결함이 내리막길로 접어들면서,
마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고약하고 더러운 음식을 먹는 것으로 
천해지는 왕비와 같이,
네 품위를 떨어뜨릴 것이다.


7 또한
네가 받아 가지게 되는 모든 것은 즉시 나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너는 받고 또 내게 주는 일 외에는 하지 않으리니,
이와 같은 방식으로
너 역시 너와 나 사이의 황홀한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