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4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5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이사 40,3-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92
1919년 3월 12일
하느님 뜻 안에 살지 않는 사람의 비유.
1 내가 가련한 상태로 있어선지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잠시 오시어,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가슴에 나를 꽉 붙여 안으시고 말씀하셨다.
2 "딸아,
만일 땅이 변동 없이 고정되어 있고 산도 없이 완전히 평평하다면,
태양의 혜택을 더 많이 누릴 것이다.
온 땅을 가로질러 늘 대낮같이 밝을 것이고
어느 곳이든지 같은 열을 받기 때문에 더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3 그러나 땅이 흔들리고 높낮이가 심한 형태를 이루고 있으니
태양의 빛과 열을 균등하게 받지 못한다.
어떤 곳은 지금 어둡고 다른 곳은 나중에 어두운가 하면,
햇빛을 거의 받지 못하는 곳들도 있다.
높은 산에 막혀서 햇빛과 열이 깊은 데까지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불모지가 된 곳들도 많다.
많은 지역이, 아주 많은 지역이 더욱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4 그런데, 딸아, 너에게 말하지만
땅은 내 뜻 안에서 살지 않는 사람들의 상징이다.
인간적인 행위들이 그들을 뒤흔들고,
나약과 격정과 결점들은 산과 움푹 들어간 곳들을 이루어
여기에 악덕의 소굴이 형성된다.
5 그러므로
그들의 동요(動搖)가 그들에게 어둠과 추위를 초래한다.
또 얼마 안 되는 빛을,
그것도 가끔 가다 누리는 것은,
그들의 격정이라는 산이 솟아올라 이 빛을 막기 때문이다.
이처럼 내 뜻 안에서 살지 않는 이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비참이 있는지 모른다!
6 반면에
내 뜻은 내 의지 안에 사는 사람을 확고부동하게 한다.
내 뜻이 격정의 산들을 수평으로 깎아 내려
그를 완전히 평평한 평야가 되게 하고,
내 뜻의 태양이 마음껏 그에게 빛의 화살을 쏘기에
이 빛이 빛나지 않는 은밀한 곳이란 한 군데도 없게 된다.
7 그러니 내 뜻 밖에서 백 년을 사는 것보다
내 뜻 안에서 산지 하루 만에 더욱 거룩한 영혼이 된다고 해도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닌 것이다.“
'천상의 책 12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상의 책 12권96장} 만물의 기원인 하느님의 '피앗' (0) | 2020.08.10 |
---|---|
{천상의 책 12권93장} 하느님 뜻 안에서의 중재 기도의 효과. 하느님 뜻의 오상을 받을 첫 영혼으로 간택되다. (0) | 2020.07.29 |
{천상의 책 12권91장} 하느님 뜻이 영혼의 중심이요 양식이 되어야 한다. (0) | 2020.07.17 |
{천상의 책 12권90장} 하느님 뜻 안에서 살도록 영혼을 준비시키는 예수님 (0) | 2020.07.17 |
{천상의 책 12권89장} 지상 낙원과 신적 낙원. (0) | 2020.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