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97장} 하느님 뜻 안에서 행하는 행위들의 효과. 지도자들의 부패로 인한 암흑과 징벌 위협.

은가루리나 2020. 8. 10. 02:2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97


1919년 4월 7일


하느님 뜻 안에서 행하는 행위들의 효과.
지도자들의 부패로 인한 암흑과 징벌 위협.




1 보통 때와 다름없는 상태로 있노라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몹시 지치신 모습으로 도움을 청하시며 오셨다.

당신 가슴을 내 가슴에 대시고 나로 하여금 당신 고통을 느끼게 하셨는데,
내가 느낀 하나하나의 고통이 제각기 나를 죽일 수 있을 만큼 큰 고통이었다.

2 예수님은 그러나 나를 지탱해 주시며 죽지 않을 힘을 주셨다.
그런 뒤 나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딸아, 인내하여라.
어떤 시기에는 온 세상이 불타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내게 너의 고통이 더 필요하다.
그래서 너로 하여금 더 많은 고통을 받게 하려고 한다."



3 그리고
그분께서는 손에 들고 계시던 창으로 내 심장을 찌르셨다.
여간 아프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쁨을 느꼈다.

예수님께서 당신 고통을 나와 함께 나누고 계신다는 생각과
그렇게 당신 고통을 내게 쏟아내심으로써
막 터지려고 하는 무섭고도 임박한 징벌을
사람들이 당하지 않게 하실 수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4 얼마 동안 내가 그 격심한 고통을 겪고 나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딸아,
너의 고통이 크니, 내 뜻 안으로 들어와서 원기를 회복하여라.
그리고 가련한 인류를 위하여 우리 함께 기도하자꾸나."



5 나는 어떻게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예수님의 팔에 안긴 채 하느님 의지의 무한성 안에 있었다.
그분께서 낮은 목소리로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었는데,
나로서는 그 말씀을 다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일부만 적어 보겠다.


6 우선 기억나는 것은
내가 예수님의 의지 안에서 그분의 모든 생각과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지성으로 행하신 모든 선을 볼 수 있었다는 것과
인간의 지성이 어떻게 그분의 정신으로부터 생명을 받는 지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7 하지만, 오 하느님 맙소사!
인간은 그것을 악용하여 얼마나 많은 죄를 짓는지!
그래서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8 "예수님,
당신 뜻 안에서 제 생각을 불어나게 하여
또 한분의 예수님이 하시는 것처럼
당신의 생각 하나하나에 하느님 생각의 입맞춤을,
흠숭과 감사와 보속 및 하느님 생각에 대한 사랑을
드리겠습니다.

이를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인간과 모든 인간적 생각들의 이름으로
드리겠습니다.

9 또 멸망한 영혼들의 지성에 대해서도 보속하려고 합니다.
저는 원합니다. 피조물의 영광이 완전하기를,
아무도 그 이름이 빠지는 일이 없기를!

그러므로
그들이 행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지 제가 당신 뜻 안에서 하겠습니다.
당신께 신적이고 완전한 영광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10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를 바라보시는 품
당신의 눈에 대한 보속을 기다리시는 것 같아서,

"예수님, 당신 눈길 안에서 저를 불어나게 하여,
당신께서 피조물을 사랑으로 바라보신 횟수만큼 많은 눈길을
저도 가질 수 있게 하겠습니다.

또 당신 눈물 안에서 저를 불어나게 하여
저도 피조물의 모든 죄 때문에 울 수 있게 하겠습니다.

11 그리하여 모든 이의 이름으로
하느님 사랑의 눈길과 하느님의 눈물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당신께 완전한 영광을 드리고,
모든 피조물의 모든 눈길에 대한 완전한 보속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12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그분의 뜻 안에서 나 자신을 불어나게 하면서
그분의 입과 마음과 열망등 모든 것에 대하여 계속 보속하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다 기록하자면 너무 길어질 것이기에
다음으로 넘어가겠다.

13 나중에 예수님은 이렇게 덧붙이셨다.

"딸아, 네가 내 뜻 안에서 네 행위들을 함에 따라
하늘과 땅 사이에 수많은 태양이 형성되고 있었다.

나는 이제 이 태양들을 통해서 땅을 본다.
그러지 않으면 땅이 너무 역겨워서 도저히 볼 수 없을 것이다.

14 한데 땅은 많은 이 태양들을 아주 조금밖에 받지 못한다.
사람들이 퍼뜨리는 암흑이 앞을 가릴 정도로 짙어서
그 빛도 열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것이다."




15 그런 다음 그분께서 나를 사람들 가운데로 데려가셨다.
하지만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누가 말할 수 있으랴?
예수님께서 비통한 어조로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만 적어 두겠다.


16 "세상이 얼마나 무질서한지!
이 무질서는 세속이나 교회나 다 그 지도자들 탓이다.

지도자들이 사욕과 부패한 생활로 말미암아
일반 구성원을 바로잡을 힘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일반인들의 죄악에 눈을 감았다.
그들 자신의 죄악을 이미 드러내 보였기 때문이다.


17 설령 그들의 악을 나무랐다고 하더라도
피상적인 질책에 불과했을 뿐이다.

자기 안에 선의 생명이 없는 자가
어떻게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불어넣을 수 있겠느냐?


18 이 삐뚤어진 지도자들이
얼마나 자주 좋은 것 앞에 악한 것을 놓았는지.
그런 행태로 인해 소수의 선량한 사람들마저 뒤흔들린 것이다.

그런즉 나는 특별한 모양으로
지도자란 자들이 타격을 입게 할 작정이다."



19 내가,
"예수님, 교회 지도자들은 타격을 받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러잖아도 지도자들의 수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당신께서 그들을 치시면 턱없이 모자랄 것입니다." 하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20 "너는 내가 열두 명의 사도로 교회를 세운 것이 기억나지 않느냐?

그와 같이,
남아 있을 소수의 사람들이 세상을 개심시키기에 넉넉할 것이다.

21 원수가 이미 그들의 문간에 와 있다.
이미 혁명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민족들은 피바다에 잠길 것이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흩어질 것이다.

22 원수가 마음대로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들지 않도록,
너는 기도하고 기도하여라.
그리고 고통을 견뎌 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