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99장} 각 영혼이 창조주께 해야 했던 모든 것을 대신 행하시어, 피조물과 창조주 사이의 깨어진 조화를 회복하신 예수님의 인성.

은가루리나 2020. 8. 15. 02:5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99


1919년 4월 19일


각 영혼이 창조주께 해야 했던 모든 것을 대신 행하시어,
피조물과 창조주 사이의 깨어진 조화를 회복하신 예수님의 인성.




1 평소와 같이, 그러나 매우 큰 괴로움을 느끼며 있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시자마자 나를 꽉 껴안으셨다.
그리고 한쪽 팔을 내 목 언저리에 두르시고 말씀하셨다.


2 "딸아, 무슨 일이냐?
너의 고통이 내 마음을 짓누르면서
나 자신의 고통보다 더 날카롭게 나를 꿰찌른다.

가엾은 딸아,
네가 누차 내게 따뜻한 동정심을 표하며 내 고통을 떠맡았으니,
이제는 내가 너를 측은해하며 너의 고통을 떠맡으련다."



3 그러면서 그분은 나를 당신 가슴에 붙여 안으시고
나 자신 밖으로 나를 끌어내시며,
"기운을 차려라, 딸아." 하고 부언하셨다.

"내 신성 안으로 들어오너라.
내 인성이 피조물을 위해 행한 바를 더 잘 이해하며 볼 수 있을 거다."




4 그래서
내가 이해하게 된 모든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여러 가지에 대하여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으므로, 다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옮기기만 하겠다.


5 "딸아, 내 인성은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하모니를 다시 정돈한
오직 하나의 오르간이었다.

6 나는 각 영혼을 대신하여
그들이 자기네 창조주께 행하기로 되어 있었던 모든 것을 행하였고,
멸망한 영혼들의 것도 제외하지 않았다.

그것은 내가 모든 피조물을 대신해서
아버지께 완전한 영광과 사랑과 보속을 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7 여기에는 다만 한 가지 차이점만 있을 뿐이다.

즉, 창조주께 대한 본분을 그럭저럭 채운 영혼들
- 거의 아무도 모든 것을 완전히 다 채우기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
그들의 영광을 나의 영광에 결합시키고
그들이 행한 모든 것이
나의 행위들 속에 접(接)붙인 듯 남아 있게 되는 반면,

멸망한 영혼들
바싹 마른 가지들처럼 생명의 수액(樹液)이 없기 때문에
내가 그들 대신 행한 선의 접을 받아들일 수 없고
단지 영원한 불 속에서 타는 것에나 적합하다는 점이다.


8 그러므로
나의 인성은 피조물과 창조주 사이의 깨어진 조화를 회복하였고,
피와 전대미문의 고통의 대가로 그것에 도장을 찍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