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

19 {천상의 책 4권 85장} 네가 행한 것은 사소한 행위인 것 같지만, 그럼에도 그와 같은 지향을 거듭 말하기만 해도 굉장한 선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은가루리나 2020. 9. 8. 02:5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85


1901년 9월 9일


거룩한 지향의 놀라운 효력



1 오늘 아침에는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열중해서 예수님께서 가시관을 쓰신 신비를 묵상하고 있었을 때에 
문득 뇌리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이전 같으면 이 신비에 몰두해 있는 동안 
주님께서 기꺼이 당신 머리에서 가시관을 벗겨 내어 
내 머리에 씌워 주셨다는 기억이었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오, 주님, 
저는 이제 당신의 가시관 고통을 받을 자격이 없나 봅니다."


2 그러자 불현듯 그분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 

"내 딸아, 네가 내 가시관 고통을 겪을 때면 내 고통이 없어진다. 

너 자신이 그것을 겪으니까 
나는 거기에서 완전히 놓여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또한, 
네가 자기를 낮추어 그 고통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길 때면, 
세상에서 저질러지는 교만 죄에 대하여 내게 보속을 바치는 셈이 된다."




3 그때 나는 이렇게 덧붙였다. 

"오, 주님, 
저는 당신께서 흘리신 피와 눈물 방울마다, 
가시관을 쓰고 겪으신 고통의 그 가시마다, 
참고 견디신 그 수많은 상처마다, 또 
교만이라는 죄가 없었다면 사람들이 당신께 드렸을 영광만큼 많은 영광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죄를 없애기 위하여 
그보다 더 많은 은총을 모든 이에게 내려 주시기를 
당신께 청하고자 합니다."




4 내가 그렇게 말씀드리는 동안, 
예수님께서 (마치 모든 부품을 그 자신 안에 지니고 있는 어떤 기계처럼) 
온 세상을 당신 안에 지니고 계신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모든 이가 그분 안에서 움직이고
그분께서도 그들을 향해 움직이시는 것이었다. 

그러니 내 지향으로 말미암아 
예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는 것 같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들을 위해 간청한 선을 그분께 돌려 드리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놀라서 멍해질 지경이었다.



5 그렇게 놀라워하는 나를 보시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모든 것이 놀랍게 보이느냐? 

네가 행한 것은 사소한 행위인 것 같지만, 
그럼에도 
그와 같은 지향을 거듭 말하기만 해도 
굉장한 선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6 이 말씀을 하신 뒤에 그분은 사라지셨다.



* * *



moowee 10.04.18 15:17


< 십자고상을 바라보며 바치는 기도 >

그리스도 예수님, 당신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당신은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바로, 저를 구원하셨나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아주 여러 차례 십자고상을 바라봅니다.
바라본다는 사실도 의식하지 못한채 그저 무의식적으로 바라다봅니다.

아무리 거룩한 장소나 물건이라하여도 
그것을 대하는 사람이 그것을 거룩한 마음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성지나 성물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성지를 방문한 사람이 
거룩한 마음으로 성지를 방문한다면 "성지순례"가 될 것이고,
거룩한 마음없이 그냥 둘러본다면 "관광"이 될 것입니다.


성물을 대하는 마음도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자세에 따라
그 효과가 달리 나타나는 것입니다(준성사).

거룩한 상징을 거룩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거룩함을 추구한다면
그것은 거룩한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란 어디서나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아무데나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십자고상은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구원의 거룩한 상징이며,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지극하신 사랑의 표징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생명을 바치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아니, 바로 나를 구원하신 증표인 십자고상을 
아무런 의식없이 바라보며 그냥 지나친다는 것은
하느님께 참으로 죄송스런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자주 대하게 되는 그 십자고상을 
거룩한 마음을 지니고 그것을 바라볼 때마다 짧은 화살기도를 바친다면, 
그 간단한 행위는 자꾸 쌓여서 우리를 거룩한 생활로 인도하는 
아주 "훌륭한 은총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번 생겨난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잠시 모습을 달리 할뿐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걸려있는 십자고상은 어떠한 고상입니까?
"성물"입니까? 아니면 단지 "물건"입니까?
물건으로 만들어서는 아됩니다.
성물이 되어야 합니다.

거룩한 상징인 십자고상이 
음식점에 걸려있는 미신의 상징인 
"마른 명태"보다 못한 "십자고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미신을 믿는 그들은 
그 명태가 그들의 사업을 번창케 해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가 바치는 "십자가의 길 기도"에 
매처로 옮겨갈 때 바치는 기도를 참고로 하여
"십자고상을 바라보며 바치는 화살기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마, 이 기도를 
십자고상을 바라볼 때마다 그러한 지향을 갖고 열심히 바치시면,
성부의 뜻에 따라 당신의 일생을 내맡기신 예수님을 본받아
언젠가는 여러분도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기는 삶을 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십자가는 "내맡김"의 진정한 표상입니다.
"내맡김"의 은총을 빌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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