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

{천상의 책 12권18장} 예수님 생애의 중심이었던 아버지의 뜻

은가루리나 2020. 9. 26. 02:36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8


1917년 8월 14일


예수님 생애의 중심이었던 아버지의 뜻,



1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는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아주 잠깐 들르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가 행한 일은 
다만 아버지의 뜻에 나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내가 생각할 때면 아버지의 정신 안에서 생각하고, 
말을 할 때면 아버지의 입 속에서 아버지의 혀로 말하고, 
일을 할 때면 아버지의 손 안에서 그 손으로 일했다.

3 숨을 쉴 때에도 그분 안에서 숨 쉬었으니 
내가 행한 모든 것은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정연하게 수행되고 있었다. 


따라서 나는 아버지 안에서 내 삶을 살아갔고 
아버지를 전하는 사절(使節)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아버지 뜻 안에 넣어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4 이처럼 나의 중심점은 아버지의 뜻이었다. 

나 자신에 대해 걱정한 적이 없었고, 
모욕을 받는다고 해서 내 길을 중단한 적도 없었다. 
오히려 점점 더 나의 중심을 향해 날아갔을 뿐이다. 

매사에 아버지의 뜻을 다 이루었을 때, 
그때 비로소 내 자연적인 생명이 끝났던 것이다.



5 딸아, 너도 마찬가지다. 
네가 내 뜻에 너 자신을 온전히 맡긴다면 
그 무엇에 대해서나 더는 걱정할 일이 없을 것이다.

6 너를 그토록 괴롭히며 소진시키는 나의 부재 자체도 
내 뜻 안에 흘러들기만 하면 네가 
버팀목을, 나의 은밀한 입맞춤을, 
너를 옷 입듯 입고 네 안에 있는 내 생명을 찾아낼 것이다.

바로 너의 심장 박동 안에서 
내 심장의 뜨겁고도 고통스러운 박동을 느낄 것이다.


7 그러니 너는 보지 못해도 
나를 - 내 팔로 너를 꽉 껴안고 있는 나를 느낀다.
얼마나 자주 내 몸의 움직임을, 
너의 열기를 식히는 내 상쾌한 숨결을 느끼곤 했느냐!

8 과연 그렇다. 

그래서 
누가 꽉 껴안고 있는지, 누가 그런 숨결을 보내는지 보려고 
네가 두리번거리면서도 나를 보지 못할 때, 
그때 나는 네게 미소를 지으며 내 뜻의 입맞춤으로 입 맞춰 주고 
네 안으로 더 깊이 숨어든다. 

너를 또다시 놀래 주기 위해서,
너로 하여금
내 뜻 안으로 한 번 더 깊이 뛰어들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9 그런즉, 
네가 괴로워함으로써 나를 슬프게 하지 말고 
내가 고민하게 하여라.

바라건대 
내 의지의 비상(飛翔)이 결코 네 안에서 중단되게 하지 마라. 
그러면 네가 네 안에 있는 나의 생명을 방해할 것이다. 

반면에, 
네가 내 의지 안에서 살면 나는 내게 방해되는 것이 없으므로
내 생명을 자라게 하여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4-26,6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일치해서 사셨던 예수님의 지상 생애는
바로 아버지 뜻의 연속이 아니었겠습니까?

맡김의 정신으로 지상 생활을 하는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그의 영혼과 의지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일치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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