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

12 {천상의 책 25권15장} 나는 네가 말하기 시작하는 순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20권43장} 이미 존재하고 있는 나라이니, 알릴 일만 남았다

은가루리나 2021. 1. 9. 01:0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5-15

1928년 12월 16일


성탄 준비 9일 기도에 드러난 예수님의 극에 달한 사랑들.
피앗에 대한 가르침의 첫머리. 말씀이 곧 창조이신 예수님.
당신 사랑의 장면이 재연되는 것을 보시는 그분의 행복감.




1 묵상 중에 있었는데, 
오늘은 마침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준비하는 9일 기도 첫 날이어서 
그분께서 강생과 더불어 
모태 안에서 행하신 극진한 사랑들에 대해서 생각하였다. 

이는 예수님께서 내게 자상하게 일러주신 것으로서 
이 『천상의 책』 제1권에 실려 있다.

2 하지만 이것과 관련하여 고해 신부님이 생각나자 왠지 찜찜한 기분이었다. 
그 대목을 읽은 신부님이 
우리 성당에서 몸소 소리 내어 공개적으로 읽고 싶다고 하신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3 그런데 내가 그 생각을 하고 있었을 무렵 
내 팔에 안겨 계신 아기 예수님이 보였다. 
아기께서 그 작디작은 손으로 나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내 작은 딸은 참으로 아름답구나!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 말을 그렇게 귀담아들었으니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4 나는 그래서, 
“저의 사랑이시여, 무슨 말씀이십니까! 
감사는 제가 드려야지요! 
당신께서 제게 그것을 일러주시고, 
애정 깊은 선생님처럼 그 많은 가르침을 주시지 않았습니까! 
받을 자격이 도무지 없는 저에게!” 하였다.


5 그러자 예수님은, 
“아, 딸아,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원했는지! 
그러나 그들은 듣지 않았다. 
내 입을 다물게 하고, 내 (사랑의) 불꽃을 질식시키고 말았다. 

그러니 너와 나는 서로 감사를 주고받아야 한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6 한데, 

너는 어째서 그 극진한 아홉 가지 사랑에 대한 (공개적인) 독서를 
반대하려고 하느냐? 

아!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생명과 사랑과 은총이 들어 있는지를 모르고 있으니, 
너는 알아야 한다.

내 말이 곧 창조라는 것을! 

내가 너에게 내 극진한 아홉 가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을 때, 
그때 나는 
나 자신의 육화 때 내가 지녔던 사랑을 새로이 했을 뿐만 아니라, 
피조물을 덮어 싸고 정복하여 
그들 자신을 나에게 주게 하는 새로운 사랑을 창조하기도 하였다.

7 그토록 
자상하고 단순한 애정으로 드러내 보인 그 아홉 가지 극진한 사랑은 
내가 내 ‘거룩한 피앗의 나라’를 위하여 
이 피앗에 대해 너에게 주기로 되어 있었던 수많은 가르침의 
첫머리를 이루는 것이었다. 

그러니 이제 그가 소리 내어 그것을 읽으면
내 사랑이 새로워지고 배가될 것이다.


8 너는 내 사랑이 배가되어 
밖으로도 넘쳐흐르면서 더 많은 마음들을 뒤덮기를, 

그 마음들이 하나의 서두로서 
내 뜻에 대한 가르침들을 위해 준비를 갖추기를, 

그리하여 그들이 
사람들에게 내 뜻을 알리고 다스리게 하기를 원하지 않느냐?”



“사랑하올 아기님, 당신의 육화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말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그렇다. 말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사랑의 먼 변방에서 취한 것이어서 
자상한 애정도 충만한 생명도 없는 말들이었다.

10 그러나 내가 너에게 건넨 얼마 안 되는 말은 
내 사랑의 샘의 생명 안에서 나온 것이어서 
생명과 저항할 수 없는 힘과 큰 애정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 애정은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연민이기도 하거니와, 

그것은 천상 엄마의 태 안에서부터 그토록 많은 고통을 겪은 나, 
그 작디작은 나에 대한 연민의 정이었다.”



11 나중에 고해 신부님이 
강생하신 예수님의 극진한 사랑을 나타내는 (성탄 준비 9일 기도 중) 
첫째 것을 성당에서 읽으셨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귀를 기울이시다가 
나를 당신께로 끌어당기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12 “딸아, 저 소리를 들으니 내 마음이 참으로 행복하다. 
그리고 
너를 이 내 뜻의 집에 머물러 있게 하여 
우리 둘이 함께 듣게 되었으니 
내 행복감이 더욱 증대된다. 

즉, 나는 너에게 말해 주었던 것을 듣고, 
너는 내게서 들은 것을 다시 듣고 있으니 말이다.


13 내 사랑이 부풀고 끓어올라 넘치고 있다. 
그러니 듣고 또 들어라. 얼마나 아름다우냐! 

말에 숨결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단 말이 발해지면 숨결이 입에서 입으로 돌아다니고 
이것이 공기처럼 내 창조적인 말의 힘을 전한다. 

그리하여 
내 말이 지닌 새로운 창조력이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내려간다.


14 들어라, 딸아. 
구원 사업을 하는 동안 나를 수행(隨行)한 이들은 내 사도들이었다. 

내가 그들 가운데에 있으면서 온 애정을 기울여 가르침을 주었으니, 
내 교회의 기초를 놓기 위하여 어떤 노고도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15 이제 이 집에서는 내 뜻의 첫 자녀들이 나를 수행하는 느낌이 든다. 
네가 내 ‘거룩한 뜻의 나라’의 기초를 놓고자 
그들 가운데에 있으면서 온 애정을 기울여 
내 ‘거룩한 피앗’에 대한 가르침을 주기를 원하는 것을 보면서 
내 사랑의 장면들이 재연되는 것을 새삼 느끼기 때문이다.


16 내 ‘거룩한 의지’에 대해 말하는 너를 보며 느끼는 나의 행복감이 
얼마나 큰지를 네가 안다면!…… 

정말이지 나는 네가 말하기 시작하는 순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네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내 거룩한 뜻이 내게 가져오는 행복감을 만끽하기 위해서 말이다.”




20-43,4
“딸아, 내 인성이 잉태되자 나는 새 창조를 시작하였다.
내 인성이 행한 모든 행위들 위에 내 뜻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였다.

내가 내 인성 안팎에서 행한 그 모든 행위들은
창조력을 내포한 하느님 뜻에서 생명을 받고 있었으므로
새 창조를 겪으며 하느님 뜻의 행위들로 바뀌었고,
나는 나의 내면과 내 모든 외적 행위들 안에
하느님 뜻의 나라를 확장하였다.


10 내 뜻의 그 나라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르게 했는지,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랑으로 그 나라를 내 안에 확장했는지를! 

따라서 
이미 존재하고 있는 나라이니, 사람들에게 알릴 일만 남았다.


11 내가 너에게 원하는 것은, 
내 인성이 내 뜻으로 하여금 자유로이 내 뜻의 나라를 이루게 했던 것처럼, 
너도 무슨 일에서나 반대하지 않고 
내가 자유로이 활동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면 내 행위들이, 
아무 반대가 없는 것을 보고 네 안으로 흘러들 수 있고, 
영예로운 (첫) 자리를 차지하면서 죄다 질서정연하게 연결되어, 
네 안에서 내 뜻의 나라의 생명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