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121장} 일체 만물이 인간을 위해 창조되었으므로 저마다 하느님의 사랑을 인간에게 펼친다.

은가루리나 2021. 3. 22. 22:0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21


1920년 1월 9일


일체 만물이 인간을 위해 창조되었으므로
저마다 하느님의 사랑을 인간에게 펼친다.



1 기도 중에 머릿속 생각으로 영원하신 의지 안에 녹아 들었다.
그리고 지고하신 임금님 앞에 가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영원하신 임금님,
저는 임금님께 깊은 흠숭을 드리려고,
첫 사람에서부터 장차 올 세대의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온 인류 가족의 이름으로 임금님 발치에 왔습니다.
임금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발에 모든 이의 경배를 날인하고자 합니다.


3 저는 모든 이의 이름으로
임금님을 만물의 창조주와 절대적 통치자로 인정하러 왔습니다.
모든 사람과 각 사람을 대신해서 임금님을 사랑하러 왔습니다.


4 또한
임금님께 모든 이를 대신해서 사랑으로 보답하려고 왔습니다.

왜냐하면 임금님께서 각각의 조물 안에 하도 많은 사랑을 넣어 두셔서
인간은 이에 대해
임금님께 사랑으로 보답할 만큼 충분한 사랑을
결코 찾아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5 하지만 임금님의 뜻 안에서 저는 그런 사랑을 찾아내어,
제 사랑이 다른 행위들과 마찬가지로
완전하고 충분하며 모든 이를 대신하는 것이 되기를 바라면서
임금님의 뜻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이 뜻 안에서는 일체가 무한하고 영원하며,
제가 모든 이를 대신하여 임금님을 사랑할 수 있는 그 사랑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그러므로
저는 임금님께서 지어내신 별 하나하나에 대해 임금님을 사랑합니다.
임금님께서 태양 안에 넣어 두신 빛의 모든 입자(粒子)와 열의 모든 강도로
임금님을 사랑합니다......’



7 그러나
나의 하찮은 생각으로 그렇게 계속한 말을 누가 다 적을 수 있겠는가?
다 쓰면 너무 길어질 터이니 여기서 멈추어야 하겠다.

8. 그런데 그러고 있는 동안,
‘우리 주님께서 인간에 대한 사랑의 강들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개개의 조물 안에 넣어 두셨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자 한 빛이 이 질문에 응답을 주었다.


9 “과연, 딸아,
내 사랑이 개개의 조물 안에서 인간을 향해 억수같이 쏟아져 나갔다.

내가 다른 데서 이미 말했고 지금 또 확실히 말하지만,
나의 창조되지 않은 사랑은
태양을 창조하면서 태양 안에 사랑의 바다를 넣어 두었다.

10 내 사랑이 인간의 눈과 걸음과 손과 다른 모든 것을 잠글
빛의 입자 하나하나 안에서 인간을 향해 달렸으니,
그의 눈과 손과 걸음과 입을
부드럽게 거의 두드리다시피 하면서
나의 영원한 입맞춤으로 이 사랑을 펼쳐 준 것이다.

11 빛과 함께 열도 달리면서 좀 더 세게 인간을 두드리고,
나는 인간의 사랑을 애타게 기다리면서 연달아 칠 정도로
‘너를 사랑한다.’를,
나의 이 영원한 말을 더욱 뜨겁게 반복해 왔다.


12 그러니
태양이 그 빛과 열로 식물을 풍성하게 한다면,
내 사랑은 인간을 먹여 기르기 위해 달리는 것이다.

또 내가 별이 총총 박힌 하늘을 인간의 머리 위에 펼쳤다면,
내 사랑은 밤에도 인간의 눈을 즐겁게 하기를 바라면서
별이 반짝반짝 빛날 때마다 ‘너를 사랑한다.’를 반복하는 것이다.


13 이와 같이
모든 조물이 제각기 내 사랑을 인간에게 펼쳐 준다.
그렇지 않다면 천지창조의 목적이 없어지는데,
나는 목적 없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일체 만물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14 한데 인간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인간이 내게 비통으로 변하고 말았다.

15 그런즉, 딸아,
네가 내 비통을 숙지게 하고자 한다면,
자주 내 뜻 안으로 와서,
모든 이의 이름으로, 모든 것에 대해,
내게 흠숭과 사랑과 보답하는 마음과 감사의 정을 표해 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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