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위탁

123 pp.603 -606 결 론(結 論) ③

은가루리나 2021. 11. 3.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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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편 거룩한 위탁의 우월성과 효과


제1장 거룩한 위탁의 우월성 ①②③

 제2장 거룩한 위탁의 효과
 제1절 천주와의 친밀 ①②
 제2절 단순과 자유
 제3절 정신의 안정과 마음의 평온
 제4절 평화와 희열 ①②③
 제5절 거룩한 임종과 천주의 어전에 있어서의 힘 ①②

결론 ①②

 역자 후기




결 론(結 論) ③


p.603

그러나 다른 모든 덕과 마찬가지로
거룩한 위탁도 행위를 되풀이 하는 것으로써
획득되는 것이다.

p.604
그리고 우선 그것은 기도 안에 있어서다.

보편적 이탈, 신앙, 신뢰와 애덕, 이런 모든 것은
은총의 도우심에 의하지 않고는 수득(修得)될 수 없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런 것이 거룩한 위탁이 요구하는 높은 정도에 도달하기에는
더우기 풍요한 은총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기도는 필요하며, 불가결 한 것이다.


성「알퐁소」는,
「사람은 어떤 상태에 있드라도
즉, 위로, 평온, 순경 안에 있을 때에도, 
기도할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라고 가르쳤는데

더구나 역경의 상처를 입고
유혹, 암흑, 그 밖에 여러 시련에 부딪치고 있을 적에는 물론이다.

그는 우리에게
천주께 다음과 같이 외치기를 가르치고 있다.

「주여 성의에 맞갖는 길로써 나를 이끄소서.
나에게 성의를 성취시켜 주소서.
나는 그 밖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나이다」라고.


물론 우리는 짐을 가볍게 하시도록 천주께 기도할 수 있다.
그러나 성「알퐁소」는 우리에게 보다 관대한 길을 제시해 준다.
그는 그 「수도자의 성화」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예수의 은총을 과분하게 여기는 신부(新婦)여,
그대는 기도 안에
끊임없이 천주께 자기를 바칠 습관을 몸에 지닐 것이다.

지극히 사랑하올 분에 대한 사랑을 위하여,
정신 혹은 육체의 어떤 고통, 어떤 비애, 어떤 병약, 치욕, 혹은 박해도
감수하려는 그대의 소망을 주께 증명하여라.

또한 이런 모든 것에 있어 성의를 성취할 수 있기 위하여,
충분한 힘을 주시도록 기도할 것을 잊지 말지니라」고.



그러나,
나는 일반적으로 어떤 시련을 기도할 것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또한 십자가를 각기 특별히 상상하기보다도,
천주께서 우리에게 배당하시는 십자가의 모든 것을 일반적으로
그 인자하심과 현명하신 배려에 신뢰하면서, 미리 받아들이는 것은
보다 현명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p.605
성「알퐁소」는 이어 말한다.

「영적 생활의 권위자들에 의해서 주어진 다음과 같은 훌륭한 충고
역시 마찬가지로 유념하자.

즉, 어떤 커다란 역경에 놓여졌을 때,
그것을 묵상의 제목으로 삼고,
따라서 인종(忍從)의 행위를 되풀이 할 기회로 이용하는 것 보다
올바른 탁월한 길은 또 없다는 것이다.

성인들에게는
자기 의지를 천주의 의지에 끊임없이 일치시키는 것보다
귀중한 수업(修業)은 없었다.

『알깐따라』의 성『베드루』는 자면서도 이것을 행하였고,
성녀『젤뜨루다』동정은 날마다 三백번이나
『나의 예수여, 내 뜻대로가 아니고,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시기를!』
이라고 되풀이 하였다.」(「수도자의 성화」14. 5,6,7)



성「프란치스꼬.살레시오」
성녀「요안나.드.샹딸」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써 보내어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더욱 치열하게 애정을 들여,
간절히 천주의 뜻을 바라고, 또한 사랑한다는 특별한 수업을 하도록,
그것도 단지 쉬이 감내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뿐 아니라,
가장 견디기 어려운 일에 있어서도 그렇게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대는 천주께서 그것으로써
천국, 지상, 지옥의 어느 것에 있어서도,
그 자비와 정의와의 모든 업을 하시려는 일반적인 의지에 시선을 향하고,

깊은 겸손으로써,
그 최고자시며, 가장 거룩하시고, 가장 공의, 가장 아름다운 분이심을
인정하고 찬미하며, 이어 사랑하기를.

그대는 주께서 그로써
당신의 사람을 사랑하시는 특별한 의지 위에서 선을 던지고,
모든 위로,
더구나 특히 선인이 부딪치는 모든 고난에 관하여 반성하고,
이어 깊은 겸손으로써
그 모든 의지를 인정하고, 찬미하며, 사랑하기를.

그대는 또한
특히 그대에 관해서의 주의 의지를 그대 위에 일어나고
혹은
일어날 수 있는 불행한 모든 것 ― 죄를 제외하고 ―에 관해서 살펴보며,
그리고 그런 모든 것을 인정하고 찬양하고 사랑함으로써
그대 자신을, 그대의 모든 수녀들과, 그리고 이 나까지도 
그 하시는대로 맡겨드리며,
이 지극히 높으신 의지를
무엇보다도 공경하고 사랑하며, 흠숭하려는 소망을 증거하기를.

p.606
이같이 하여 마지막에
이 의지가 우리와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온전히 선한 것임을
깊은 신뢰로써 결론하도록 권장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두 세번의 수업(修業)을 되풀이 한 후,
그대는 그것을 더욱 맞갖다고 생각하는대로 줄이고, 변화시키며,
적응시켜도 좋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그대는 그것을 자주 화살기도로 하여 깊이 마음에 들어가도록
침투시켜야 하기 때문에」라고. (「서간」432,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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