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4권

천상의 책 14권 30장 하느님 뜻은 하늘의 복된 이들 안에는 지복을 주지만, 땅에서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이 안에서는 활동하신다

은가루리나 2022. 7. 18. 01:17

 

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30

1922년 5월 19일


하느님 뜻은 하늘의 복된 이들 안에는 지복을 주지만,
땅에서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이 안에서는 활동하신다
하느님 뜻의 생명과 선을 불어나게 하시는 활동이다



1 평상시와 다름없이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내 내면에 나타나셨다.

여기에서 작은 문을 여시고 이 문에 양팔을 기대신 채,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시려고
고개를 바깥쪽으로 돌리셨다.
나도 예수님과 함께 내다보았다.

2 하지만 누가 말할 수 있으랴?
그 넘치는 악과 퍼부어지는 모욕들 및 쏟아져 내릴 징벌들을?
너무나 비통한 이 광경을 보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또한
내 가련한 나라도 하느님 징벌의 채찍을 맞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3 그런데 예수님은 사랑과 비탄에 젖은 자애로운 표정으로
그것을 보고 계셨다.

그런 그분을 뵙자,
이전 같으면 내가 그분으로 하여금
사람들을 향해 얼굴을 돌이키시게 할 수 없었을 것이지만,
용기를 내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었다.


4 "제 사랑, 제 생명이시여,
당신의 소중한 형제이며 저의 형제인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지 보이시지요?

저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지 않으시렵니까?
징벌을 면해 줄 수 있다면
제가 무슨 고통이든지 기꺼이 받겠습니다.

5 보십시오.
이것이 산 제물의 신분이 제게 부과하는 의무인즉,
곧 주님을 본받는 길입니다.

주님께서는 저희를 위하여 모든 고통을 받지 않으셨습니까?
저들의 고통을 면해 주려고,
또 그토록 많은 고난을 겪으신 주님을 본받으려고
제가 고통을 받고자 하는데,
주님께서 어떻게 이를 말리실 수 있습니까?"



6 그러자 예수님은 내 말을 가로막으시며 말씀하셨다.

"아, 딸아,
사람은 내가 혐오감을 느끼지 않고서는 볼 수도 없을 지경이 되었다.
그러니 내가 사람을 본다면 오직 네 안에서 볼 뿐이다.

네 안에서 내 인성의 모든 자애와 내 기도를 보고 마음이 움직여 
그들을 측은히 여기며 볼 수 있고,
너에 대한 사랑으로 그들의 목숨을 살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7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강력한 정화다.
이것이 없으면 그들은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런고로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려고 한다.

뜻밖의 일을, 곧 새로운 징벌을 내려,
사람이 그 영문조차 알 수 없게 하리니,
이로써 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 작정이다.

8 그러나 너는 두려워하지 마라.
너에 대한 사랑으로 얼마쯤은 면해 주겠다.

나는 네 안에서, 마치 내 인성 안에서 느끼는 것처럼,
모든 피조물과 소통하는 기류를 느끼기에,
너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고
조금도 기쁨을 주지 않은 채 배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9 나중에 나 자신의 바깥에,
매우 높은 어떤 곳에 나가 있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천상 엄마와 작고하신 우리 대주교와 내 부모님과
다정하신 예수님을 뵈었다.

예수님은 주교님의 팔에 안겨 계셨다.
주교님은 나를 보자마자 예수님을 내 팔에 안겨 주면서,
"딸아, 이분을 받아모시고 즐겁게 지내라." 하였다.

10 예수님은 내 팔에 안겨 크게 기뻐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극히 사랑하는 내 뜻의 딸아,
내가 내 뜻 안에서 살게 하는 큰 선물을 너에게 주면서 맺었던 계약
지금 새로이 하고 싶다.

11 그러므로 사람들을 대표해서
내 사랑하는 엄마를,
세상에 있을 때 너를 지도하는 일에 참여했던 주교를,
그리고 네 부모를 이 자리에 모셨다.

이는 네가 내 뜻 안에 더욱 굳건히 머물면서
내 뜻에 포함된 모든 흐름과 선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그리하여 이 사람들이
내 뜻 안에 사는 일의 영광을 처음으로 받게 하려는 것이다.


12 너는 내 뜻 안에서 하나의 티끌에 불과하지만,
나는 이 티끌 안에 내 뜻의 모든 무게를 두었다.

그것은
네가 움직임에 따라 내 의지의 무한한 바다가 이 움직임의 영향을 받아 
잔물결이 일게 하려는 것이요,
이렇게 바닷물이 뒤흔들린 듯이 그 신선한 기운과 향기를 발산하면서
하늘과 땅의 선익을 위해 넘쳐흐르게 하려는 것이다.

13 티끌은 극히 작고 가벼워서
내 뜻의 무한한 바다를 통째로 움직일 수 없으나
일단 내 뜻의 무게가 실리기만 하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다.

그러니 너는 나 자신으로부터
거룩한 행위들이 더욱 많이 나오게 할 터를 닦게 된다.


14 너는 또 샘에 던져지는 작은 돌멩이와도 같다.
이것이 떨어지면 샘물에 잔물결이 일고 흔들리면서
신선한 기운과 향기를 발산한다.

하지만
이 작은 돌멩이에는 내 뜻의 무게가 실려 있지 않아서
샘물을 넘쳐흐르게 할 수 없다.

반면에
너라는 티끌은 내 뜻의 무게가 있기에 내 바다를 압도할 뿐더러
하늘과 땅을 그 바닷물에 잠기게 할 수도 있다.

15 너는
내 뜻 전체와 이 뜻이 지닌 모든 선을 단숨에 마시듯 마실 것이고
또한 단숨에 이를 밖으로 내뿜을 것이다.

이와 같이 마시고 내뿜고 하는 동작을 하는 동안
그 횟수와 같은 수로 내 생명과 선을 불어나게 할 것이다.


16 하늘에 있는 복된 이들은 내 뜻이 지닌 모든 지복을 누리며
내 뜻을 그들 자신의 중심으로 삼고 그 안에서 살지만,
이 뜻을 불어나게 하지는 못한다.
그들의 공로가 그들 안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는 내 생명과 내 뜻과 내 선을 불어나게 할 수 있으니
그들보다 더 행복하다.


17 내 뜻은 그들 안에 지복을 가져온다.
하지만 네 안에서는 활동한다.

내가 너의 행위를 요구하는 것은
나 자신을 불어나게 하기 위함이다.

네가 활동할 때 내 뜻 안에 활동하는지
내가 마음 죄며 지켜보는 것은 이 때문이니,
네 행위 안에서 나 자신이 불어나는 것을 보는
흐뭇함을 누리려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것도 네게서 빠져나가지 않게 하면서
네가 얼마나 세심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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