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권

{천상의 책 1권15,1-9 (1)} 마귀들과의 가공할 싸움에 대한 예고와 준비

은가루리나 2016. 2. 4. 00:4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5



마귀들과의 가공할 싸움에 대한 예고와 준비




1 예수님께서 당신 모습을 보이시고 말씀도 주시면서 

갈수록 더 깊이  나와 친교를 나누시던 무렵에 

내가 분명히 깨닫게 된 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분께서 내게 오셔서 특별한 모양으로 말씀하실 때마다

그 목적은 오직

내 영혼을 준비시켜 새롭고 무거운 십자가들을 지게 하시는 데 있다는 것이었다.


2 실제로 그분께서는

우선 당신 은총의 작용으로 영혼을 그분께로 끌어당기셔서

그로 하여금 사랑으로 결합되어 있음을 실감하게 하신다.

그런 다음, 그렇게 영혼을 끌어당기신 까닭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신다.

그러면 영혼은 그분께 감히 맞설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된다.


3 확실히, 어느 날, 영성체 후에, 

나는 그분께서 사랑의 황금 끈으로 나를 더욱 친밀히 당신께로 끌어당기시는 것을 느꼈고,

사랑에 관한 질문을 잇달아 퍼부으시는 것을 느꼈다.



4 "너는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느냐?

설사 네 목숨을 바쳐야 한다고 하더라도 

나에 대한 사랑으로 그 희생을 기쁘게 받아들이겠느냐?

네가 내 원대로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마음이 되어 있으면, 

나도 너를 위해서 네 원대로 모든 것을 다하겠다."



5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제 사랑, 제 전부이시여, 물론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좋으신 예수님, 

당신보다 더 아름답고 더 거룩하고 더 사랑스러운 무엇이 달리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닌지를 저에게 물으십니까?

저는 이미 오래 전에 제 뜻을 당신께 드렸고,

이것이 제 몸을 산산조각 내는 고통을 의미하더라도

아무것도 면(免)해 주지 마시기를 간청하지 않았습니까?


6 당신을 기쁘시게 할 수만 있다면  저는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거룩하신 정배시여, 당신께 저를 맡기오니 

마음에 드시는 대로 거리낌없이 제 안에서, 또 제 위에서 일하십시오,

게 원하시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시되, 언제나 새로운 은총을 주십시오,

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7 그러자 그분께서는 또다시,

"내가 너에게 원하는 것이라면 정말 무엇이든지 다할 마음이 되어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8 나는 이 거듭되는 질문에 압도되어 어찌 할 바를 몰랐으며 

나 자신이 얼마나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지를 절감했다.

그렇지만 그분께 의탁하면서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렸다.


9 "언제나 사랑하올 제 예수님, 

허무한 본성으로 말미암아 저는 동요(動搖)와 떨림을 느낍니다.

하오나 저를 믿지 않고 온 마음으로 당신을 신뢰하기에,

어떤 방해나 어려움이건 민첩하게 대처하여 극복할 수 있는 영적인 힘을 느낍니다."





1권15장.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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