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8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8권 13장} 어떤 사명의 머리로 불린 사람은 뒤따를 사람들에게 전해 주기 위해 그 사명 안의 모든 선을 지녀야 한다.

은가루리나 2015. 9. 9. 12:3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8-13



1925년 11월 12일



어떤 사명의 머리로 불린 사람은 

뒤따를 사람들에게 전해 주기 위해 그 사명 안의 모든 선을 지녀야 한다.


      

                                                                                     

1 여느 때와 같은 방식으로 거룩하고 신성하신 의지 안에 녹아들고 있노라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오시어 나를 꼭 껴안으시고, 

내게 가르침을 주시며 고칠 점을 지적하실 때에 취하시는 것과 같은 태도로 이렇게 이르셨다.





2 "딸아, 주의를 집중해서 내 뜻 안의 행위들을 하여라.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사명의 머리로 불린 사람은 그 사명에 속하는 선을 많이 가질수록 

그 선을 다른 이들에게 그만큼 더 많이 전해 줄 수 있다. 

그 선들은 그가 다른이들에게 빌려 주는 씨앗과 같아서, 

이 씨앗을 얻기를 원하는 이는 누구나 그 수확물의 소유자가 되는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3 이와 같은 일이 아담에게 일어났다. 

그는 첫 사람이어서 모든 세대들의 머리로 세워졌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인간 생명의 성장에 필요한 것을 줄 씨앗들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이 씨앗들이 

뒤따르는 세대들의 선의와 능력과 구체적인 응용에 따라 

더 많이 불어나고 뚜렷이 밝혀지며 더 잘 알려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아담은 그 모두를 자기 안에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아담에게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4 아담은 하느님께서 자기를 지어내신 순간에 모든 지식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노력에 노력을 쏟은 끝에 알게 되는 것을 아담은 놀라운 방식으로 알고 있었다. 

바로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 가지고 있었으니, 

그에게는 이 땅의 모든 것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


5 말하자면, 

모든 식물과 초본과 이들 각자가 지닌 효능에 대한 지식, 

온갖 종류의 동물과 이들을 이용하는 방법 및 음악과 노래하는 법에 대한 지식, 

글쓰기와 의약(醫藥)에 대한 지식 등 모든 것에 대한 지식이었다. 

다른 세대들은 각기 특수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담은 모든 지식을 다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6 그러니, 보아라. 

머리가 되어야 할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줄 모든 선을 자기 안에 다 지니고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7 딸아, 너도 그렇다. 

내가 너를 한 특별한 사명의 머리가 되라고 불렀고, 이는 새로운 아담을 능가하는 사명이다. 

여기에는 인간적인 지식들이 아니라, 

지식 중의 지식 - 천상 지식인 나의 뜻에 대한 지식이 있다. 

나는 그래서 내 뜻이 지닌 모든 씨앗을 네 안에 넣어 두고자 한다.


8 그리고 네가 내 뜻 안의 행위를 많이 할수록 더욱 많은 지식을 얻게 되고, 

더욱 많은 빛살들을 내 뜻의 태양에 올려놓게 된다. 

따라서 내 뜻이 더욱 충만한 빛으로 인류 세대의 선익을 위해 퍼져 나갈 수 있다. 

그러면 그들은 이 충만한 빛의 자극을 받아 

내 뜻에 내포된 선과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의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 될 것이고, 

그 크나큰 선으로 부요하게 될 것이다.



9 태양에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태양은 충만한 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치 온 땅을 수중에 넣은 듯이 쉽사리 땅 전체에 열과 빛을 주며 비옥하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태양이 그 빛으로 베푸는 선에 대해서 많게건 적게건 모든 이가 알게 된다.


10 그런데 하늘 높이 떠 있는 태양이 만일 빈약한 빛밖에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래로 내려오는 그 빛이 온 땅을 충분히 비출 수 없을 것이다. 

기껏해태양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공전하는 땅의 적은 부분만 비출 것이다.




11 내가 땅을 비출 자연계의 태양에게 그처럼 충만한 빛을 주었다면, 

하물며  영혼들을 비추고 그들에게 열을 주며   

신적 성덕의 씨앗을 풍성히 뿌려 줄 내 뜻의 태양이야  

얼마나 충만한 빛으로 채우고자 하겠느냐?


12 아담을 머리로 선택했던 것처럼, 

또 하늘의 한 지점을 선택하여 땅을 비출 태양의 중심을 고정시켰던 것처럼, 

나는 너를 내 뜻 태양의 중심으로 선택하였다. 

그리고 빛이 충만하게 하여 

모든 이가 이 빛을 누리고 옷 입듯 입으며 자기 소유로 삼을 수 있게 하였다.



13 이런 까닭에 네가 내 뜻 안의 행위들을 완성하고, 

내가 너에게 계속 드러내고 있는 지식도 완성할 필요가 있다. 

빛의 충만을 이루기 위해서다.


14 이와 같이 

피조물의 행위들을 확실히 정하는 것이 '영원한 지혜' 의 통상적인 방식이니, 

이는 이 지혜가 그 피조물을 통해 행하기를 원하는 선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15 '영원한 말씀' 이 구원사업을 하러 지상에 오기 위해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사천 년이라는 긴 시간이 요구되었고, 

이 기간 동안 구원사업의 위대한 선을 얻기 위한 준비로 사람들이 해야 할 모든 행위들이 정해져 있었다. 

또한 지고하신 임금님께서 

'말씀' 의 강생이 사람들 가운데 가져올  같은 선을 알리려고 주실  모든 은총과 지식도 정해져 있었다. 

여기에 구약의 족장들과 성조들, 예언자들과 모든 선인들이 포함된다. 

이들은 대망의 구원사업의 성취를 위해서 

그들의 행위들로 길을 덮고 계단을 덮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16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들의 행위가 얼마나 선하고 거룩하건, 

그들과 하느님 사이를 갈라놓는 원죄의 장벽이 너무나 높이 솟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원죄 없이 잉태된 동정녀가, 

순결하고 거룩하며 하느님께서 주신 모든 은총으로 부요한 동정녀가  필요하였다.


17 하느님께서

사천 년 동안 수행되어 온 그 모든 선한 행위들을 전부 동정녀 자신의 것으로 삼게 하셨고, 

동정녀는 이 행위들을 그녀 자신의 죄 없는 무구(無垢)함과 성덕과 순결로 덮어, 

하느님께서 이 무구하고 거룩한 피조물의 행위들을 통해 저 행위들을 보시게 하였다. 

동정녀는 옛적의 행위들을 죄다 받아들여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 자신의 행위들로 그 모든 것을 뛰어넘고 있었다. 

'말씀' 이 지상에 강생하는 은혜를 얻어 낸 것은 그 때문이었다.



18 옛적의 모든 선행들은 돈으로서의 가치가 없는 다량의 금은과 같다. 

이러한 귀금속은 그 자체의 가치는 지니고 있지만, 

왕의 초상이 찍혀 있어야 금화나 은화로 불릴 수 있고, 

그 왕국 안에서 화폐의 자격으로 유통될 수 있다. 

그런데 왕이 

금이나 은을 손에 넣고 주화의 형태를 부여하며 왕 자신의 초상을 찍는다고 가정해 보아라. 

그 금이나 은은 즉각 화폐로 통용될 자격을 획득하지 않겠느냐?


19 그렇게 한 것이 바로 저 동정녀였다.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그 자신의 무구함과 성덕과 하느님 뜻을  예로부터의 저 모든 행위들 위에 찍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한꺼번에 하느님께 바침으로써 대망의 '구원자' 를 얻어 내었다. 

그러므로 이 동정녀는 '말씀' 을 강생하게 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행위들을 완성하였다.



20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니었다.  

이 구원자가 지상에 자신의 활동 영역을 가지고, 

또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늘 나라를 사기 위한 화폐 그 활동을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도 

그 무구함과 성덕과 하느님 뜻의 날인이 필요하였다. 

그리고 사람을 천국으로 오르게 하기 위해서 '말씀' 자신의 활동의 날인도 필요하였다. 

동정녀의 날인이 나를 피조물 가운데로 내려오게 하기에 족했다면, 

사람을 올라가게 하기 위해서는 내 거룩한 활동이 필요했던 것이다.


21 나는 그러므로 

저 모든 행위들을 싸안고 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그 전부를 보속하였고, 

모든 것을 완성했으며, 

첫 사람에서부터 이 세상에 태어날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위하여 모든 선행에 거룩한 인장을 찍었다.


22 그리이 인장은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내 고통과 내 피로 만든 것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관대한 임금처럼 모든 이에게 천국을 살 수 있는 화폐를주었으니, 

이 모든 것은 '창조되지 않은 지혜' 가 미리 정한 것이었고, 

따라서 단 하나의 행위도 빠뜨리지 않고 구원사업을 이루게 했던 것이다.






23 이제, 딸아, 구원사업이 그러했듯이 내 뜻 사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 뜻을 알리고 이 뜻이 피조물 안에서 원초적 행위로써 다스리게 하기 위해서는 

완성된 행위들이 필요한 것이다.


24 그러니 너 역시 내 천상 엄마와 나를 본받아, 모든 행위들을 내 뜻 안에 싸안아야 한다. 

구약 시대의 사람들이 행한 모든 행위와 '천상 여왕님' 의 행위들 및 나의 행위들, 

착하고 거룩한 모든 사람들의 지금까지 해 왔으며 마지막 날까지 하게 될 행위들을 말이다. 

그 하나하나 행위 위에 

내 뜻의 거룩함과 능력으로 네 사랑의 보답과 감사와 흠숭의 인장을 찍어라. 

아무것도 네게서 빠져나가면 안 된다.


25 내 뜻이 모든 것을 싸안고 있으니, 

너도 만물과 만인을 싸안아야 하고, 

피조물의 모든 행위들 위의 영예로운 첫 자리에 오직 내 뜻만이 자리 잡게 야 한다. 

그것이 나의 날인이 될 터인즉, 

곧 네가 모든 피조물의 행위들 위에 내 뜻의 형상을 찍는 것이다.



26 너의 영역은 따라서 광대하다. 

나는 네가 내 뜻 안에서 

구약 안의 내 모든 은총과 놀라운 기적들 위를 지나가면서  네 사랑과  감사의 보답을 내게 주고, 

또 족장들과 예언자들의 행위 안에서  그들의 사랑을 보완하는 것을 보고 싶다. 

어떤 행위 안에서나 내가 너를 볼 수 없는 행위가 없기를 바란다.


27 이제까지 해 왔고 앞으로도 하게 될 피조물의 모든 행위들 안에서 너를 볼 수 없다면 

는 기쁘지도 흡족하지도 않을 것이고, 

너 역시 내 뜻 안에서 모든 것을 완수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즉, 내 뜻 안에서 사는 참된 삶이라기엔 무엇인가 모자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28 그러므로 주의를 기울여라. 

네가 내 뜻의 태양으로 모든 사람들을 비출 수 있을 만큼 충만한 빛을 원한다면 말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빛을 주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신을 만인과 만물의 생명으로 만들고 그들의 대리자로 만듦으로써, 

단 한 번의 포옹으로 싸안는 것처럼 그 모두를 싸안아야 한다.


29 내 뜻이 혹시 만물의 생명이 아닐 수도 있느냐? 

그런데 이 뜻이 이리도 엄청난 쓰라림을 보답으로 받고 있다. 

배은망덕한 피조물의 각 행위를 내 뜻의 생명의 행위로 대신하면서 만인 안에 흘러들어, 

쓰디쓴 쓰라림 감미로움으로 바꾸기원하는 사람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