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8-12
1925년 11월 9일
하느님 뜻 안에 녹아듦은
가장 위대한 행위. 창조주께 가장 큰 영예를 드리는 행위이다.
1 나의 일상적인 방식대로 거룩하고 신성하신 뜻 안에 녹아든 다음,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내 선이신 분께 경배를 드릴 작정이었다.
한데
지극히 높으신 의지 안에 녹아드는 행위를 하는 동안 몇 번이나 잠에 떨어지는 바람에
- 이런 일은 일찍이 한 번도 없었다. -
처음 것을 완료할 수 없었으니 그 다음의 경배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속으로,
'십자가 경배부터 하자.
잠에 붙들리지 않으면, 그 다음에 거룩하신 뜻 안에 녹아들어야겠다. 늘 해 오던 대로.'
하고 중얼거렸다.
2.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얼굴을 내 얼굴에 갖다 대고 이르셨다.
"딸아, 내가 원하는 것은 네가 먼저
내 뜻 안에 녹아들어 지고하신 임금님 앞에 오는 것이고,
그리하여 모든 인간의 뜻을 그들 창조조의 뜻 안에 재정리하고,
내 뜻에 대립하는 인간의 뜻의 모든 행위들을 나 자신의 뜻으로 보속하는 것이다.
3 뜻은 인간을 신성하게 하기 위해 우리 (성삼위)에게서 나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그러니 인간이 그들 자신의 뜻을 행하려고 우리의 이 뜻을 배척하는 것은
창조주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모욕이다.
그것은 창조에서 나온 좋은 것들을 전부 부정하며 물리치는 것이요,
창조주와 비슷한 모습이 되기를 거부하며 달아나는 것이다.
4 그런데도 너는
내 뜻 안에 녹아드는 것을 대수롭지 않은 부차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느냐?
내 뜻 안에 녹아들어 이 뜻 전체를 마치 네 무릎 위에 올려놓은 것처럼 놓고
- 비록 너 한 사람의 무릎이지만 -
모든 사람 각자에게 거룩하게 하는 내 뜻의 행위를 가져가는 것이?
5 또한 내 뜻의 이 모든 행위들을 다시 결합하여 지고하신 임금님 앞에 가져오며,
인간 뜻의 저 모든 반역적인 행위들을 새로이 하면서
나의 뜻과 함께 너의 뜻으로 보상하는 것이?
그리고 네가 나의 뜻으로 하여금 더 많이 반복되는 행위를 하게 하여
다시금 사람들을 놀라움에 잠기게 함으로써,
그들이 내 뜻을 알고
원초적 행위로 자기들의 내면에 받아들이며
내 뜻을 사랑하고
마침내 이 거룩한 뜻을 모든 일 속에서 이루게 하는 것이?
6 내 상처들에 경배하는 이는 한두 사람이 아니지만,
인간에 대한 나의 원초적 행위였던 내 뜻의 권한을 내게 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이를 행하는 것이 너의 의무다.
너는 내 뜻과 관련하여 독특한 사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7 네가 그렇게 하는 동안 잠에 빠지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 당신 팔에 안겨 잠든 너를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신다.
당신의 작은 딸이 잠자는 동안에도
그 조그만 무릎 위에 당신 뜻의 모든 행위들을 올려놓고 보속과 사랑의 보답을 주고,
우리 뜻의 각 행위마다
영예와 통치권과 이 뜻에 합당한 모든 권한을 주고 있는 것을 보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너의 의무부터 다한 다음,
할 수 있으면, 내 상처들에 대한 경배도 하여라."
8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감사를 받으시기를!
그분의 선하심 덕분에 지난밤에는 그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