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26장} 예수님의 모든 업적을 순례하는 의미. 하느님 뜻 사업 역시 정해진 때가 있다. 하느님 뜻은 인간 존재의 기원이며

은가루리나 2016. 2. 15. 01:1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26



1926년 6월 6일



예수님의 모든 업적을 순례하는 의미.

하느님 뜻 사업 역시 정해진 때가 있다.

하느님 뜻은 인간 존재의 기원이며 목적이다.




1 언제나 하는 방식대로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 안의 (순례) 행위를 하면서 

내 예수님과  천상 엄마와  창조된 만물과  모든 사람의 모든 행적을 더듬어 

따라가려고 노력하였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고 있는 나를 도와주셨다. 

내가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빠뜨린 그분 행위의 모든 발자취를  내 눈앞에 펼쳐 보이신 것이다. 

그러면서 그분은 매우 자애로우신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모든 행위들은 줄을 서듯 내 뜻 안에 나란히 함께 있다. 

보아라. 

여기에 내 유년 시절의 모든 행위들이 있다. 

나의 모든 눈물 울음소리이 있는가 하면, 

아기인 내가 들에 핀 꽃송이들을 따느라고 아장아장 돌아다니는 광경 있다.


3 오너라. 

와서 너의 '사랑합니다.' 를 내가 따고 있는 꽃송이들 위에 놓고, 

그것을 따려고 뻗친 내 손 위에도 놓아라. 

그 꽃송이들 속에서 내가 보았던 것은  바로 너였고, 

내가 땄던 것은  내 뜻의 아주 작은 꽃송이인 너였다. 

그러니 아기인 내가 하고 있는 모든 행위 안에  너의 사랑으로 함께하면서, 

이 무구한 행위 중에 있는 나랑  즐겁게 놀지 않겠느냐?



4 또 보아라. 

아기인 내가 

영혼들의 운명을 탄식하며 울다가 지쳐 잠시 잠을 자고 싶어진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눈을 감기 전에 너를 원했는데, 

그것은 네가 내 잠을 돌보아 주게 하려는 것이었다. 

우선 내 눈물방울마다  너의 '사랑합니다.' 를 날인하며 입 맞추는 너를 보고 싶었고, 

'사랑합니다.' 자장가로 내 눈을 감겨  

잠 속에 스르르 빠져들게 하는 너를  보고 싶었던 것이다.


5 그러나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홀로 버려두지 말고  깨어날 때까지 기다려라. 

네가 너의 '사랑합니다.' 로 내 잠을 닫아걸었듯이, 

내 깨어남도 그 '사랑합니다.' 로 열기 위함이다.



6 딸아, 내 뜻 안에서 살기로 되어 있는 사람은  나에게서 떨어질 수 없으므로, 

네가 보이지 않는 순간이라고 하더라도  내 뜻이 너를 데려와 나를 동반하게 할 것이다. 

그리하여 너의 행위들, 너의 '사랑합니다.' 들이 나와 함께 있도록 할 것이다. 

너는 아느냐? 

내 뜻 안에서 말하는 한 번의 '사랑합니다.' 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사랑합니다.' 안에는  영원한 행복과 신적인 사랑이 있다. 

그러니 어린 시절의 나에게 그것은 행복을 느끼게 하며 

내 주의를 기쁨의 바다들로 에워싸기에 족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준 쓰라림을 모두 제쳐 두기에 족했던 것이다.


8 네가 나의 모든 행위들을 따라오지 않으면 

내 뜻 안에서 하는 너의 행위들 속에 빈자리가 생길 것이고, 

이는 너의 동반을 받음 없이  내가 홀로 남아 있는 공간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행한 모든 것에  네가 결속되어 있기를 바란다. 

우리를 일치시키는 뜻이 하나이고, 따라서 행위도 하나여야 하는 것이다.




9 계속 나를 따라오너라. 

보아라. 여기 두세 살 무렵의 내가 있다. 

엄마에게서 물러나와  무릅을 꿇고  조그만 두 팔을 십자가 모양으로 펼친 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인류에게 자비를 베푸시도록 기도하면서 

그 펼친 팔 안에 모든 세대를 안고 있다.


10 그것은 몹시 고통스러운 자세였다. 

그토록 어린 아기가 

무릎을 꿇고 양팔을 펼친 채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것은..... 

내 엄마는 이를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하셨으리라. 

(만약 보셨다면) 나를 너무나 끔찍이 사랑하시는 그분의 모성애로 말미암아 

죽은 사람처럼 사색이 되셨을 것이다.


11 그러니 오너라. 

너는 내 엄마와 같은 정도의 사랑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니까, 

와서 내 조그만 팔을 떠받쳐 주고, 내 눈물을 닦아 다오. 

그리고 나의 작은 무릎이 꿇고 있는 땅바닥에 

너의 '사랑합니다.' 를 깔아 덜 딱딱하게 해 다오. 

그런 다음 내 팔 안에 몸을 던져라. 

내가 너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 '내 뜻의 딸' 로 바칠 수 있도록 말이다.


12 모든 이에게 버림받은 상태로 있는 나 자신을 보는 순간에도 

나는 너를 부르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모든 이가 떠나더라도' 내 뜻의 갓난이' 는 절대 나를 홀로 버려두지 않을 거야.' 

홀로 고립되어 있는 것이 내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다. 

그래서 내 행위들이 너의 행위와 너의 동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13 하지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눈앞에 펼쳐 주신 그분 생애의 여러 행위들을 

누가 전부 말할 수 있으랴? 

내가 그 모든 것을 다 쓰려고 하면  글이 너무 길어져  이 책 여러 권을 채우게 될 것이니 

여기에서 중단하겠다. 







14 그 후 나는 사랑하올 예수님께, 

"저의 사랑이시여,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이 

피조물 가운데에 알려지고  전적인 통치권으로 그들을 다스리게 되기를  

당신께서 그토록 열망하신다면, 

어째서 세상에 오셨을 때, 

당신의 천상 엄마와 일치하시어, 

구원사업과 함께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의 뜻도 이루어지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천상 엄마께서는 '대망의 구원자' 를 얻어 내신 것처럼,

'대망의 피앗' 도 얻어 내실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15 "그러면 눈으로 볼 수 있는 당신의 현존이 

지고하신 뜻의 나라가 놀라운 모습으로 땅에도 오도록 힘써 도왔을 것입니다. 

한데 이 가련하고 비참하며 무능한 인간을 통하여 그리 하시겠다니..... 

아무래도 모든 영광과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16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딸아, 모든 것이 정해져 있었다. 

즉, 구원사업의 시대와 때도, 

내 뜻이 이 세상에 알려지며 다스릴 시대와 때도 정해져 있었다. 

내 구원사업은 도움의 수단 역할을 하도록 정해져 있었다. 

구원사업은  인간의 기원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기원에서 물러간 이래 

(그리로 돌아오게 하는) 수단으로 떠올랐던 것이다.





17 한편 내 뜻은 인간의 기원이며 궁극 목적이었다. 

만물은 내 뜻에 그들의 기원을 두고 있으니  마땅히 내 뜻 안으로 돌아와야 한다. 

현세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 돌아오지는 않지만, 

영원 속에서는 아무도 피해 달아날 수 없다. 

그러니 이 이유만으로도 내 뜻은 언제나 최상권을 지니는 것이다.


18 나는 구원사업을 이루기 위하여, 

원죄의 그림자도 없이 잉태된 동정 어머니가 필요하였다. 

인성을 취하되  그 살과 피가 (죄로) 더럽혀진 적이 없는 것을 취하는 것이

'영원한 말씀' 인 나에게 합당했기 때문이다.


19 그런데 내 뜻을 알리고 다스리게 하기 위하여

내게 자연 질서에 따른  또 다른 어머니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자연 질서가 아니라  은총 질서에 따른 두 번째 어머니가 필요하다. 


사실, 내 뜻이 다스리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인성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내 뜻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데, 

사람들이 내 뜻의 놀라운 점들과  그 아름다움과  그 거룩함 및 

자기들에게 돌아올 무한한 선에 끌려서 

사랑을 다하여  내 뜻의 통치에 굴복할 정도의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20 그러므로 내 뜻을 전할 사명을 위하여 너를 택했을 때, 

나는 자연 질서에 따라  보통 사람들 중의 하나인 너를 택하였다. 

그러나 나의 뜻에 합당한 품위를 위하여  은총 질서에 따라 너를 드높여야 했기에, 

네 영혼 안에 더러운 얼룩은  그림자도 남겨 두지 않았다. 

그런 것이 있으면  내 뜻이 네 안에서 다스리기를 꺼릴 것이기 때문이다.


21 사람을 속량하기 위한 내 인성의 형성에 

원죄 없는 동정녀의 순수한 피가 필요했던 과 같이, 

네 안에 내 뜻의 생명을 기르기 위해서도   

네 영혼의 순수성과  깨끗함과  거룩함과  아름다움이 필요하였다.    



22 또한 내 인성은 - 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쉽사리 이해되었거니와 -

내 엄마의 태 안에서 길러져 

구원과 빛과  성덕의 수단으로 모든 이에게 그 자신을 내어 놓았던 것과 같이, 

네 안에서 길러지고 있는 내 뜻의 이 생명도 

그 자신을 알리며 통치권을 손에 넣기 위하여  모든 이에게 스스로를 내어 놓을 것이다.


23 내가 내 뜻이 네 안에서 생명을 가지게 하려고 내 천상 엄마에게 했듯이 

너에게도 원죄를 없애기를 원했다면, 

아무도  내 뜻이 자기 안에서 다스리게 하겠다는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지고하신 뜻의 생명이 우리를 다스리시게 하려면, 

우리가 예수님의 또 다른 어머니가 되어 그 어머니의 특전들을 입고 있어야 하리라.' 

하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24 반면에 

네가 자기네처럼 잉태된 보통 사람임을 알고 지고하신 뜻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면, 

그들 역시 그들 자신의 그 선의의 도움으로, 

지고하신 뜻이 그들 안에서 다스리게 하기 위해서

그들이 해야 할 일과  그들에게 오게 될 선을 알게 될 것이고, 

내 뜻의 다스림을 허용할 이들을 위하여  별도로 준비되고 있는 

지상 행복과 천상 행복을 알게 될 것이다.   





25 내 구원사업은 내 뜻의 나무를 심는 데에 소용될 예정이었다. 

내 피로 나무에 물을 주고, 

내 땀과  전례 없는 고통으로  그 주변 땅을 갈며 가꾸고, 

제 성사들로 비옥하게 하면서 

우선 내 뜻의 이 나무를 왕성히 자라나게 한 다음  꽃이 피게 하고, 

마침내 그 천상적 열매가 영글게 할 것이었다.


26 그런데 

그 고귀한 열매를 완전히 익히기에는  33년간의 내 지상생활로 족하지 않았고, 

사람들(편에서)도 내가 주려고 하는 

그 섬세하고도 온전히 천상적인 양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그 나무를 아름답고 거대한 나무로 자라게 할 모든 가능한 수단  뒤에 남긴 채 

오직 그것을 심는 것만으로 그쳤다. 




27 그리고 때가 되어

그 열매가 바야흐로 다 익어 딸 수 있게 되어갈 무렵, 

그것이 내포한 선을 알리기 위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기원으로 돌아오도록

내가 그들을 일으켜 세우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 

특별히 너를 선택하였다.


28 그들은 행복한 상태에서 굴러 떨어진 일의 원인이 된  그들의 뜻을 몰아냄으로써 

이 고귀한 열매를 먹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 열매는 

그들에게서 몹쓸 정과  그들 자신의 뜻에 감염된 모든 잡맛을 없애고, 

내 뜻에 통치권을 되돌려 줄 정도로  감미로운 맛을 줄 것이다.


29 내 뜻은 

단 한 번의 포옹으로 모든 것을 싸안는 것처럼  일체를 하나로 결합시킬 것이니, 

창조사업과 구원사업,  

그리고 만물이 창조된 목적을 이루게 하는 사업, 

곧 내 뜻이 알려지고  사랑받고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는 사업 

- 이 모든 것이 하나가 될 것이다."  







30 "예수님, 저의 사랑이시여, 

당신께서 말씀을 하시면 하실수록  저는 더욱 더 제 작음의 무게를 느끼게 되니, 

이 땅에 오실 당신 뜻의 나라에 방해물이 될까 두렵습니다. 

오! 당신과 당신 어머니께서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그 일을 친히 하셨더라면, 

당신의 뜻이 완전한 효과를 거두었을 것입니다." 


하고 내가 입을 열자 예수님은 내 말을 가로막으시며 덧붙여 말씀하셨다.




31 "딸아, 우리의 임무는 완전히 성취되었다. 

지금은 너의 임무를 완수하는 일에 주의를 쏟아라. 

이는 너의 임무이다. 

더욱이, 존귀하신 여왕과 나는 고통이 손댈 수 없는 상태, 

곧 고통을 느낄 수 없는 완전한 영광 속에 있으니만치, 

고통이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와 반대로 

너는 '지고한 피앗' 과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은총들을 청하기 위한 도움으로 

고통을 가지고 있다.


32 또한 나는 비록 하늘에 있지만 

네 안에 숨어 있으면서  내 뜻의 나라를 이룩할 것이다. 

내 능력은 언제나 똑같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지상에 있으면서 행했을 일을, 

하늘에 있는 동안에도 할 수 있다. 

내가 원하면, 

그리고 사람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 뜻이 먹을 양식으로 내놓으며  그 자신을 주면

그때에는 내가 그를 에워싸고  그로 하여금 나 자신이 할 일을 하게 한다. 

너는 그러니 주의를 기울이며 네 임무에 마음을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