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27
1926년 6월 15일
'모든 것' 이신 분 앞에 선 '아무것도 아닌 것' 의 당황과 떨림.
천상에서 계속되는 성모님의 모성적 역할.
지식은 구원사업에서처럼 하느님 뜻의 열매에 생명을 주리라.
1 나 자신이 온통 결점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 주님과 나 사이의 사사로운 일에 대해 글을 쓰게 될 때 느끼는
심한 반감 때문이었다.
어찌나 부담스러운지, 쓰지 않기 위해 그 이유를 대며 마주 대항하고 싶어지다가도,
내 위에 있는 이에 대한 순명이 부과되기에, 결국은 언제나 굴복하고 말지만 말이다.
2 그와 같은 갈등과 순간을 겪고 나자,
내가 결점이 가득하며 전적으로 나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러므로 복되신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의 생명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보십시오. 저는 얼마나 결점 범벅입니까!
제 안에 나쁜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3 예수님은 그러나 매우 인자하고 다정하신 음성으로 이르셨다.
"딸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여기에 있다.
너를 지켜보면서,
극히 사소한 죄도 네 영혼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줄곧 보호하고 있다.
4 그리고 너나 다른 이들이 결점과 나쁜 점이라고 여기는 것이
나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인 네가 '모든 것' 이신 분에 대해 느끼는 중압감이라고 본다.
사실, 내가 너를 나와 친밀하게 드높이면서
'모든 것' 이신 분이 너의 '무' 를 써서 하시려는 일이 무엇인지를
너에게 알려 주면 줄수록
너는 더욱더 자신의 무를 절감하는 것이다.
5 또한 너는 그 '모든 것' 이신 분의 무게에 놀라고 짓눌려 달아나기를 원한다.
'모든 것' 이신 분이
너의 이 '무' 를 가지고 만들기를 원하시는 것을 표현하는 일에서,
곧 그것을 종이에 옮겨 쓰는 일에서 달아나기를 원한다.
네가 얼마나 반감을 느끼든지 결국은 언제나 내가 이기고,
너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하니까 더욱 그러한 것이다.
6 내 천상 엄마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이제 '하느님의 아들' 을 잉태하실 것입니다."
하는 (천사의) 말이 들렸을 때였다.
이 말에 그분은 몹시 당황하셨고,
두려워 떨면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셨다.
7 그러나 내 천상 엄마는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당신의 '무' 를 내리누르는 '모든 것' 이신 분의 압도적인 무게를 느끼셨으므로
당연히 몹시 당황하셨던 것이다.
8 이와 같이 내가 너와 더불어 하기를 원하는 것을 너에게 드러내 보이면
아무것도 아닌 너는 몹시 당황하는데,
나는 그때 존귀하신 여왕의 그 당황이 반복되는 것을 본다.
그래서 측은한 마음이 들어 너의 '무' 를 들어 올리며 강화하여,
그것이 '모든 것' 을 견디며 지탱할 수 있게 하였다.
그러니 너는 걱정하지 말고,
'모든 것' 이신 분이 네 안에서 활동하시게 할 생각이나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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