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3
1917년 3월 28일
예수님의 "나는 너를 사랑한다." 의 위력.
1 보통 때와 다름없는 상태로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가까스로 잠시 모습을 보여 주셨다.
그런데 불쌍한 마음이 들 정도로 괴로워하시는 모습이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예수님?" 하고 내가 여쭙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뜻밖의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것도 아주 갑자기!
또한 도처에 혁명이 터질 터이니, 오, 사태가 얼마나 악화될지 모른다!"
3 그리고 그분은 몹시 괴로워하시며 침묵을 지키고 계셨다.
나는 그래서, "제 생명의 생명이시여, 한 말씀 더 해 주십시오." 하고 청했다.
4 그러자 예수님은 내게 숨을 불어넣으시는 듯이,
"나는 너를 사랑한다." 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 "...사랑한다." 는 말씀을 통해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이 새로운 생명을 받는 것처럼 보였다.
5 "예수님, 또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내가 거듭 청하자
그분은 이렇게 덧붙이셨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해 줄 수 없었을 것이다.
나의 이 '사랑한다.' 는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고 성인들 가운데를 순환하기에 그들은 새로운 영광을 받는다.
6 이 말은 지상 나그네들의 마음속에도 내려간다.
그러기에 어떤 이들은 회개의 은총을 받고, 어떤 이들은 성화의 은총을 받는다.
7 그것은 또 연옥 속으로 들어가서 은혜로운 이슬처럼 영혼들 위에 부어지기도 한다.
그 때문에 그들은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낀다.
8 대자연을 구성하는 모든 것도 열매를 많이 맺으며
자라는 데에 필요한 새 생명에 휩싸이고 있음을 느낀다.
일체 만물이 네 예수의 '너를 사랑한다.' 를 감지하는 것이다.
9 그렇다면 너는
언제 영혼이 나의 '사랑한다' 를 자기 위에 끌어당길 수 있는지 알겠느냐?
10그건 말이지,
영혼이 내 안에 녹아들어 마음가짐과 몸가짐이 신적인 태도를 가지게 될 때,
즉 내 안에 녹아들어 내가 행하는 모든 것을 행할 때이다."
11 그래서 나는,
"제 사랑이시여, 그런 신적 태도를 늘 견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려운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였다.
이 문제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설명해 주셨다.
12 "딸아, 영혼이 내 안에서 늘 할 수는 없는 즉각적인 행위는
그렇게 하려는 선의를 가지는 것으로 벌충할 수 있다.
13 나는 그것이 매우 마음에 들기 때문에
나 자신이 깨어 있는 파수꾼이 되어
각각의 생각과 말과 심장 박동과 기타 등등을 지켜 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피조물의 선의가 맺는 열매로 사랑스럽게 바라보면서
나를 보필하는 시종이 되도록 나의 안팎에 둘 것이다.
14 그리고
영혼이 내 안에 녹아들어 나와 함께 즉각적인 행위를 할 때에는
내가 그 영혼에게 세차게 끌림을 느끼기에
그가 하는 일을 그와 함께하면서 피조물의 활동을 신적인 활동으로 변화시킨다.
15 나는 모든 것을 고려한다.
극히 사소한 행위라고 하더라도 그 모든 것에 대해 상급을 준다.
피조물의 의지가 행하는 단 하나의 선행도
결코 사취(詐取)당한 상태로 있게 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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