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권

{천상의 책 1권35장} 예수님께서 신앙의 거룩한 신비가 거행되는 광경을 보여 주시며 말로 다할 수 없는 감미로움을 맛보게 해 주시다.

은가루리나 2016. 3. 23. 15:2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5



예수님께서 신앙의 거룩한 신비가 거행되는 광경을 보여 주시며 

말로 다할 수 없는 감미로움을 맛보게 해 주시다.




1 그런데, 언제나 사랑하는 나의 예수님께서 

당신의 가장 쓰디쓴 고난에 나를 참여시키기 위하여 보여 주셨던  

통탄할 광경에 대해서, 

사제의 명령에 순종하려고 앞 장에서 간략하게 언급한 이제, 

내 마음에 큰 기쁨을 안겨 준  고무적인 광경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어진다.


2 여기서 주님께서는 내가 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는,

형언할 수 없도록 신령한 감미로움을 맛보게 해 주셨는데, 

바로 우리 신앙의 거룩한 신비를  참된 겸손으로 열성껏 거행하는

착하고 경건한 사제들을 보여 주셨기 때문이다. 


나는 이 사제들이 

삼십 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나는  지고한 신비에 대해 

깊이 묵상하면서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에 감동되어, 

사랑하올 예수님을 향한 충만한 사랑으로  이렇게 거듭 부르짖었던 것이다.



3 “오 예수님, 사제직은 얼마나 높고 위대하고 탁월하고 고귀한 것입니까! 

당신께서는 

사제직에 그토록 드높은 품위를 주시어  당신과 긴밀히 일치를 이루게 하시고, 

영원하신 당신 아버지께 드리는 화해와 사랑과 평화의 희생 제물로 

당신을 바치게 하셨나이다!”



4 한 경건한 사제가, 

그리고 그 사제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거룩한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을 경탄하며 바라보는 것이 

내게는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눈에 보이는 것은 다만 한 사람뿐이었으니, 

사제가 예수님으로 변화된 것이었다. 

더욱이, 사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몸소 거룩한 희생제사를 드리는 것 같았다. 

그러므로 나는 미사 참례 중에, 

사제를 당신 인성으로 완전히 가리신 예수님을, 즉 예수님의 모습만을 볼 때가 있다.



5 예수님께서 은총의 기름을 부어 주시며  기도하시는 음성을 듣는 것, 

그리고 품위 있는 동작으로 

이 거룩한 전례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거행하시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감동적인 일이었으니, 

내 마음속에서 

이 숭고하고 거룩한 사제직에 대한 크나큰 경탄이 솟아나는 것이었다. 


사실, 

하느님께 온전히 마음을 모아  헌신적인 사랑으로 집전되는 미사에 참여하는 것은 

얼마나 고무적인 일이었는지를, 

그럴 때에  하느님의 빛과 특은들을 얼마나 많이 깨닫게 되었는지를 

어떻게 말로 다 할 수가 있겠는가?



6 이 빛과 특은들에 대해서 지금으로서는 잠자코 지나가고 싶지만, 

순종해야 하므로  

간략하게나마 말하지 않을 수 없어진다. 


특히, 이 글을 쓰는 동안 내 마음속에서 활동하시는 예수님께서, 

내가 툭하면 무언가를 자꾸 빼먹으려고 한다고 나무라시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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