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권

{천상의 책 1권39장} 네 가지 생활 수칙을 받다

은가루리나 2016. 3. 29. 01:1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9



네 가지 생활 수칙을 받다




1 내 정배 예수님께서 마침내 새로운 생활 수칙(守則)을 나에게 주셨다. 

내가 더욱 친밀히 그분과 하나 되어 살면서 

전보다 더 완전히 그분을 따르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주신 이 수칙을  내가 전문적인 용어로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날마다 열심한 마음으로 이를 어김없이 실천할 수 있었던 만큼, 

나의 이 수련에 의거하여 간략하게 서술해 보겠다.




첫째 수칙



2 예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피조물로부터, 심지어 나 자신으로부터도 완전히 이탈하여, 

모든 것을 완전히 잊어버린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고 일러주셨다. 


이와 같이 하면 

나의 내면이 언제나 예수님을 기억하게 되고, 

그분에 대한 생생하고 아름다운 애정을 지닐 수 있어지므로, 

그분께서 나의 모든 행위를 흐뭇하게 보시며  

내 마음 안에 항구적인 거처를 잡으시게 된다.



3 그분께서는, 

당신을 제쳐놓고는 아무도, 

곧 친구나 나 자신마저도 알려고 해선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오직 그분 안에서만  모든 사물과 모든 사람에 대한 기억을 일깨워야 하는데, 

그것은  그분 안에서는 어떤 피조물이든지 반드시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덧붙여 말씀하시기를,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건 마음쓰지 않고 

언제나 거룩한 무관심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하셨다. 


달리 말하자면, 

사람들의 찬성이나 반대에 구애하지 않고 

언제나 올바르고 아주 단순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5 실제로, 그 무렵 내가 어쩌다가 이를 실천하지 않을 때가 있으면, 

예수님께서 엄하게 나무라시며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네가 사실상의 이탈뿐만 아니라  감정상의 이탈도 이루지 않으면, 

나의 빛에 온전히 휩싸이지 못한다. 

반대로, 

지상적인 모든 애착을 벗어버리면 

모든 빛을 통과시키는 수정처럼 될 것이다. 

그러면 빛 자체인 나의 신성이  전적으로 네 안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둘째 수칙



6 둘째로, 

주님께서는 내가 나 자신으로 살지 않고 

다만 온전히 주님 안에서, 

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서  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언제나 참 신앙의 정신을 입고 살려고 마음씀으로써 

나 자신을 더 잘 알도록 힘써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노라면,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므로  자신의 능력을 믿지 않게 되는 한편, 

예수님을 더욱 잘 알게 되어  점점 더 그분께 의탁할 수 있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7 "네가 너 자신을 알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면, 

그 결과 

너는 자주 너 자신을 벗어나서  내 섭리의 무한한 바다 속에 투신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신랑은 질투심이 많아서 

신부가 다른 이들과 노닥거리는 것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으므로, 

그의 작은 신부인 너는  항상 신랑과만 친밀하게 지내야 한다. 

러면 신랑은  

신부가 늘 얼굴을 마주 보며 함께 있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도 할 수 없어지고, 

마찬가지로  신부인 너도

(아무런 의심 없이) 신랑인 나에게 너에 대한 절대적인 지배권을 넘겨주게 될 것이다.



8 내가 너를 쓰다듬으며  특별한 은총과 입맞춤과 사랑으로 부요하게 해 주든지, 

아니면  너를 때리고 억압하며 고통을 안겨 주든지, (아무것도 가리지 않고 말이다.) 

나에 대한 사랑으로 그 모든 것에 순종하되, 

언제나 너의 완전한 자유 의지렇게 하여라. 


왜냐하면, 우리는 고통이건 기쁨이건  함께 나누어야 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상대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려는 단 하나의 목적으로, 

우리 둘  어느 쪽이 더 많은 고통을 받는지  서로 경쟁하는 것 같지 않겠느냐?"




셋째 수칙



9 "셋째로, 

네 안에는 오로지 나의 뜻만이 있어야 한다

너의 뜻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나의 뜻만이,  궁전에 있는 임금처럼, 네 안에 군림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만족스럽지 못한 사랑에서 기인하는 의견 차이가 생기고, 

여기에서 나타난 어두운 그늘이 

네 마음에 갈등을 일으키고  행동의 모순을 가져올 것이니, 

이는  나와 내 신부인 네가 공유해야 할 고결함과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10 그러나  네가 때때로 너의 허무 속으로 들어가기를 힘쓴다면, 

다시 말해서  너 자신에 대해 완전히 알게 된다면 

그렇다고 해서 그 허무 속에 머물러 있으라는 말은 아니다 - 

이 고결함이 네 마음에 깃들게 될 것이다. 


그렇너 자신의 허무를 깨달은 후에는  

있는 힘을 다하여, 지체 없이, 

내 뜻의 무한한 능력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 


거기에서  네게 필요한 모든 은총을 끌어내어, 내 

안에 이를 만큼 너를 들어올리고, 

너 자신에 상관없이  모든 일을 나와 함께 해야 한다. 

네가 내 안에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나의 바램인 까닭이다."





넷째 수칙




11 "넷째로, 

이제부터 너와 나 사이에는 '너' 니 '나' 니 하는 구분이 없기를 바란다

그러니까 

'네가 한다' 거나 '내가 한다' 라는 말 대신에  '우리가 한다' 는 말로 바뀌어야 한다. 


또한, 

'너의 것' 이니 '나의 것' 이니 하는 말도  사라져야 한다. 

그 대신,  무엇에 대해서든지  '우리의 것' 이라고 말하기로 하자. 


너는 나의 충실한 신부로서 

세상의 운명을 나와 함께 나누어 가지며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12 나의 피로 구속된 사람들은  모두 나의 자녀들이요 형제들이니, 

그들 모두가 나의 자녀들이요 형제들인 것처럼  

너에게도 자녀들이요 형제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니 너는 참 어머니로서  자녀들인 그들을 사랑할 일이다. 

형제요 자녀인 이 사람들은  우리에게 셀 수 없이 많은 고통을 치르게 할 것이다. 

그들 대부분이  자제할 줄 모르고  고집스럽게 자기 본위로 사는 사람들이고, 

타락한 사람들도 많으니 말이다.


13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는 나의 모범을 따라  그들이 받아야 할 고통을 떠안아야 하고, 

지극히 고통스러운 희생의 대가로 그들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네가 받은 고통의 공로로 뒤덮이고  너의 피와 나의 피로 온통 젖은 내 성심에 

그들을 데려와야 한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를 보시면, 

그들에게 자비와 용서를 아울러 베푸실 것이다. 

더욱이, 그들 중 완전히 참회한 사람들 가운데는, 

(십자가에 달려) 착해진 강도처럼, 

한 순간에 영원히 낙원을 차지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14 끝으로,  



순전히 나의 것이 아닌 모든 것에서 이탈하는 정도에 따라서, 

너는 점점 더 깊이 나의 절대적인 뜻에 잠기게 될 것이다. 

이 뜻 안에서, 나의 본질에 대한 지식이 나날이 더욱 생생해진 덕분에, 

내 사랑의 충만함을 얻게 되기도 할 것이다.


15 그러면, 

(사람들이 빛의 반사를 통하여 거울에 맺히는 상<像>을 보듯이) 

너도 내 안에 참으로 질서롭게 정돈되어 있는, 

지성과 사랑의 영을 지닌 모든 피조물을  어느 때보다 더 잘 알아볼 것이고, 

그래서 단 한 번의 눈길로도 그들 모두를 볼 수 있고, 

각자의 양심 상태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16 이런 이유 때문에 

너는 참된 자비의 정신으로 - 바로 나와 내 어머니의 정신이기도 한 이 정신으로 - 

최대의 희생마저 마다하지 않고 

너 자신을 그들을 위한 희생 제물로 바쳐야 하는 것이다. 

애정깊은 어머니 이상으로 말이다. 

이 희생이, 

나를 참으로 본받는 충실한 신부로서의 너를,  망토처럼 완전히 감싸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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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Re:Re:4월 23일(주일) 내맡김 봉헌을 준비 중인 하덧사님들입니다| ╋ 봉헌서약 준비


moowee|등급변경▼|조회 268|추천 0|2017.04.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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