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19장} 선에 항구함의 효과.

은가루리나 2016. 4. 11. 17:2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9



1917년 9월 18일



선에 항구함의 효과.




1 평소와 같이 머물러 있으면서 고통을 받고 있었는데, 

천상 엄마께서 울음을 터뜨리고 계신 모습으로 나타나셨으므로  더욱 괴로웠다. 

"엄마, 왜 우십니까?" 하고 여쭙자  이렇게 대답하시는 것이었다.


2 "딸아, 하느님 정의의 불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려고 하는데 

내가 어찌 울지 않을 수 있겠느냐? 

죄악의 불이 영혼의 모든 선을 집어 삼키기에 

정의의 불이 피조물에게 속한 모든 것을 멸하려고 한다. 

그 불길이 넘실거리며 달려오는 것을 보면서  나는 울고 있다. 

그러니 기도해라. 기도해라."





3 그 후 나는 예수님의 부재를 애통해하고 있었다. 

그분 없이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그러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측은히 여기시고 

오셔서 나를 변화시켜  당신 자신 안에 있게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딸아, 견뎌내어라. 

선에 항구함은 모든 것을 안전한 장소에 있게 한다.


5 더구나, 내가 너에게 말하지만, 

네가 나 없이 있을 때, 

곧 네 예수가 없는 고통으로 죽을 판 살 판 싸우고 있을 때, 

그럼에도 선에 항구하며 아무것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 

너 자신을 꽉 어짜는 셈이 된다. 

그렇게 쥐어짜는 동안  자애심과 본성적 만족거리들이 나가 버려서 

너의 본성이 소멸된 듯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6 거기에서 남는 것은  어찌나 맑고 달콤한 즙액인지 

내가 크게 기뻐하며 그것을 마신다. 

러면 내 마음이 누그러져서 

너의 고통을 나의 것으로 느낄 정도로 큰 애정을 가지고 

자상하게 너를 바라보게 된다.



7 그러니 네가 냉랭함과 메마름 따위를 느끼면서도 항구하면, 

그만큼 많은 수로 너 자신을 쥐어짜서 

내 쓰라린 마음을 위해 더 많은 즙액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8 그것은 흡사 가시가 있고 껍질이 단단하지만 

그 안에 달콤하고 유익한 내용물이 들어 있는 과일에 일어나는 현상과 같다.


9 사람이 끈기 있게 가시들을 제거하고 그 과일을 쥐어짠다면 

내용물을 전부 뽑아내어  가장 맛있는 부분을 즐기게 된다. 

그러니 과일은 안에 지니고 있었던 좋은 것이 전부 뽑혀 나가 속이 텅 빈다. 

하물며 가시와 껍질은 이미 먼저 내버려졌다.



10 영혼도 그렇다. 

냉랭함과 메마름 속에서 본성적인 만족거리들을 땅에 던져 버리고 

그 자신에게서 자아를 비우며 끈기 있게 자기를 쥐어짠다. 

그러니 선의 맑은 과즙으로 남아, 내가 그 달콤함을 즐기게 된다.


11 따라서 네가 항구하면  모든 것이 너에게 선으로 쓰일 것이기에 

내가 신뢰하면서 내 은총들을 놓아 줄 것이다.“






12권19장 선에항구함의효과.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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