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21장} 치유와 구원을 주시려고 자신의 고통과 피로인간을 찾아 달리시는 예수님의 애끓는 사랑.

은가루리나 2016. 4. 12. 14:1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21



1917년 10월 4일




치유와 구원을 주시려고 

자신의 고통과 피로 인간을 찾아 달리시는 예수님의 애끓는 사랑.




1 오늘 아침에는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를 나 자신의 바깥으로 데려가셨다. 

그분은 내 팔에 안겨 계셨는데 

얼굴을 내 얼굴에 바짝 갖다 대시고  내가 알아채지 않기를 바라시는 것처럼 

살며시, 살며시 입을 맞추셨다. 

그런 입맞춤이 몇 번이나 거듭된 뒤, 

자제할 수 없어진 나도  나의 입맞춤들로 그분께 보답하였다.


2 그런데 그렇게 입 맞추다가 문득, 

지극히 거룩하신 이 입술에 입맞추면서 

안에 가지고 계신 고통의 쓴물을 내가 빨아내려고 한다면   혹시 항복하실지 누가 알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즉시 실행에 옮겼다. 

그분께 입 맞추면서  그 쓴물을 빨아 당겨보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나오려 하지 않았다.


그래도 내 안에 쏟아 부어 주시기를 간청하면서  더욱더 힘주어 거듭 빨아 보았다. 

하지만 허탕이었다... 

내가 너무 세게 아 당겨서  예수님께 고통을 끼치는 것 같았을 뿐이다.


4 그 뒤  한 번 더 힘껏 빨아 당기자  

예수님의 더할 수 없이 쓴 숨결만 내 안에 스며들었고,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딴딴하게 굳어 있는 뭔가가 

그분의 목구멍을 가로지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것이 그분 안에서 쓴물이 흘러 나오는 것을 막아 

내 안으로 들어올 수 없게 하는 것이었다.


5 그러자 예수님은 괴로워 울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딸아, 그만 단념해라. 

인간이 얼마나 딴딴한 것을 내 안에 집어 넣었는지  보이지 않느냐? 

- 죄로 딴딴해진 것을? 

이것이 나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내 고통을 나누지도 못하게  막고 있지 않느냐?


6.아! 너는 기억나지 않느냐? 

'내가 하는 대로 두어라. 

그러지 않으면  인간이 너무나 많은 악을 저질러  악 자체가 바닥나서 

다른 무슨 악을 더 저질러야 할지  모를 지경이 될 것이다.' 라고 내가 말한 것이? 

그런데도 너는 내가 인간을 치지 않기를 바라느냐?


7 인간은 갈수록 더 악화되고 있다. 

그 내부에 하도 많은 고름이 쌓여서  전쟁도 이 고름을 빠져나가게 할 수 없다. 

전쟁은  인간을 때려눕히기는 커녕  더욱 방하게 만든다. 

혁명은  인간을 사납게 만들고, 

비참은  인간을 절망으로 이끌어 범죄에 빠지게 한다.


8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어떻게든 

인간이 지닌 그 썩은 것을 밖으로 나가게 하는 데에  도움은 될 것이다. 

그 위에 나의 선성(善性)이 인간을 치리니, 

피조물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치지 않고  하늘에서 직접 칠 것이다. 

이 징벌들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유익한 이슬과도 같을 것이다.


9 그로 인해 인간이 죽기도 하겠지만, 

내 손에 맞고야 자기를 인식하고  

죄의 잠으로부터 깨어날 것이며 

제 창조주를 알아볼 것이다. 

그러니, 딸아, 모든 것이 인간의 선익을 위한 것이 되도록 간구하여라."




10 그리하여 예수님은 고통의 쓴물을 그대로 지니신 채, 

나는 예수님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없어서  괴로움에 싸인 채  남아 있었다. 

단지 그분의 쓰디쓴 숨결만 느낄 수 있었을 뿐인데, 

어느새  나 자신 안에 돌아와 있었다.


11 하지만 내 마음은 불안했다.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고통스러웠고,

머릿속으로 끔찍한 미래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나를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진정시켜 주셨다. 

그리고 내 주의를 딴 데로 돌리시려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12 "얼마나 큰 사랑이었는지!  얼마나 기막힌 사랑이었는지! 

너는 아느냐? 


수난 중에 고통이 느껴질 때  나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고통아, 가라, 달려가라, 달려가라. 

인간을 찾으러 가라.  가서 그를 도와주어라. 

내 고통이  그의 고통에 힘이 될지어다.'


13 가 흐르고 있었을 때는 그 한 방울 한 방울에게, 

'달려가라, 달려가라, 나를 위해 인간을 구원하여라. 

죽은 것 같거든 생명을 주되  신적 생명을 주어라. 

달아나거든 뒤쫓아 가라. 

사방에서 그를 둘러싸고  사랑으로 놀라게 하여  마침내 항복하게 하여라.' 

하고 말하였고, 


채찍맞아 몸에 상처들이 생겼을 때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상처들아, 그대로 있지 말고 인간을 찾으러 가라. 

그가 죄로 상처입고 있음을 보거든  너희 자신이 치유의 보증으로 거기에 있어라.'



14 그와 같이 나는 내가 행하고 말한 모든 것을 인간 주위에 놓아 

그를 구원하고자 하였다. 

너 역시 나에 대한 사랑으로  그 무엇도 혼자 가지고 있지 마라. 

모든 것이  인간을 뒤쫓아 가서 구원하게 하여라. 

그러면 내가 너를  또 하나의 나로 여길 것이다.“






12권21장 자신의고통과피로인간을찾아달리시는J.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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