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Re {천상의 책 12권18,18-52 (Ⅲ)} 둘째, '하느님의 뜻 안에 사는 것'에 대하여

은가루리나 2016. 4. 7. 23:06


12.06.11. 16:09



자아~~~ 또 이어서 쓰겠습니다.


제가 이처럼 긴 루이사의 글을 올린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루이사의 글을 읽고 "기가 죽어서는 안 된다는 것" 입니다.

루이사가 위의 글에서 어렵게 표현한 말을  한 마디로 종합해 말하면,

"성덕의 최고 경지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뿐입니다.


루이사가 한 번에 하느님과의 완전한 사랑의 일치를 이루었습니까?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저의 견해로는  

루이사는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도구로 뽑혀,

예수님으로부터 어린 시절부터 특별하게 교육을 받아 

그러한 경지까지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루이사는 하느님의 뜻의 도구로서  보통 일반인들과는 전혀 다른 생활을 했던 분입니다.

그런 분이  

보통의 일반 신자들에게  성덕의 최고의 경지에 들지 못한다고 

"수치스런 성덕이니, 맹랑한 성덕이니" 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고급의 단계에 이렀다는 신앙인들에게 하는 말로  저는 이해를 합니다.


그래서 기가 죽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보시면 너무나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루이사 피카레타와 같은  완전한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으셨습니다.

정말로 어리석은 제자들, 그리고 세리, 창녀들과 어울려 

그들에게 큰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제자들만 하더라도 보십시오!

얼마나 용감히 무식한 사람들이었나를 말입니다.


제자들이 처음부터  예수님과 완전한 사랑의 일치를 이루었습니까?  아닙니다.

예수님과의 일치를 이루기 보다  자신들의 이익에 더 급급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그들의 모습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지만 

그들의 모든 것을 품어 주시고,

3년 동안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잠자고 하셨던 분입니다.


코 찔찔이 제자들이  스승 예수님과 완전한 사랑의 일치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나중에  당신이 그들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한 뒤, 성령을 통해서 입니다.


제자들이 

그들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서  예수님과 완전한 사랑의 일치를 이룬 것이 아니라,

완전히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 의해서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루이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이 하느님을 사랑하려는 노력도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하느님의 이끄심(사랑과 은총에 의한)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자신의 노력으로 코찔찔이 신세를 벗어난 성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더구나, 루이사는 

사회생활도 거의 없이  집 안에서만 생활한 사람이었던 점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느님의 뜻의 도구로 사용되기 위하여 

특별히 선별되어  온실과 같은 환경 속에서 살아간 루이사와 

세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동일화시켜서는 아니 됨을  다시 상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내맡김의 봉헌 서약"을 하려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참으로 부족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우리 자신의 성화를 이룰 수 없기에

하느님의 은총에  부족한 우리를 맡겨드려 

하느님의 은총으로 성화된 삶을 살기 위함입니다.


"내맡김(위탁)의 서약" 은 

이미  세례나 견진이나 수도서원이나 사제서품으로 이루어졌으나,

우리가 실지로 하느님께 위탁된 삶을 살지 못하기에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굳은 결심" 을  하느님 대전에 재봉헌하는 

세례 갱신식과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의 결심이 완전하면  

하느님이 우리의 모든 부족함을 100% 다 받아주시어,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나날이 조금씩조금씩 성화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가장 큰 활력이 되는 것이 "화살기도" 입니다.


화살기도는 루이사의 위의 글 

"36번(이 변화에 이르는 과정이야말로 끊임없는 기도이기에)" 처럼,

부족한 우리를 변화된 삶, 성화된 모습의 신앙인으로 바꾸어 줍니다.



기도란 어려운 것이 절대 아닙니다.

기도란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내 안에서 키워 나가는 행위일 뿐입니다.

가장 쉬운 기도 방법이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는 "화살기도" 입니다.


내맡김의 봉헌 서약 이후에 

이 화살기도를 집중해 나가면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내 안에 들어차기 시작했다는 것임다.





12.06.11. 23:18



하느님께  부족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긴 영혼들은 

루이사처럼 고무 풍선이 되든 찌그러진 쪽박이 되든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고무 풍선이 되어도  주님께서는 그 고무 풍선을 가죽 풍선으로 바꾸어 주실 분이시고,

깨어진 쪽박이 되어도  그것을 통하여 金박으로 바꾸어 주시는 분이시니까요.


우리는 아직도 너무 부족한 주제이기에 

루이사 피카레타처럼  무죄한 최고의 경지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부족하기에 

우리의 죄를 통해서도  점점 당신의 거룩함으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심을 굳게 믿고 

기쁘게  그리고 즐겁게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대개  영성의 최고의 경지에 이른 훌륭한분들은  늘 걱정이 앞섭니다

루이사의 글대로  

내맡김의 영성은 성덕의 첫걸음이기에 부족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앞 날을 이끌어 주시는데 

무엇을 빨리 성취하려 안달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12.06.11. 22:58



이제 보십시오, 제 말이 "진실인가 거짓인가" 를 말입니다.

저는 정말로  이 세상에서 바라는 욕심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 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저도 하느님께 내맡겼지만 

아직도 루이사처럼 "죄에서 해방된 삶" 을 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아직도 많이 정화되지 못한 저의 모습을  가끔씩 발견하곤 합니다.

주님께서 그러한 저의 모습을  저의 생활을 통하여 보게 해 주십니다.


그러나, 주님께 더욱더 의지하고  의탁하고  위탁하는 내맡김의 삶을 통하여 

제가 생각하기에도 

과거보다는 저~엉말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느님의 은총의 결과입니다.

저는 정말 부족하지만  저의 굳은 결심을 내맡겨 드렸을 뿐인데 

주님께서 그렇게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정말, 이번 기회에 여러분도 굳은 결심을 내맡겨 보시면,

저나 여러분보다  먼저 내맡겨 살고 계시는 선배님들처럼 

누구나 그것을 체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내맡김의 삶은 정말 신비롭습니다.

하느님을 점점 뜨겁게 사랑하실 수 있는 아주 "건실한 신앙의 길" 입니다.

하느님께서 이 길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결심만 굳게 준비하시면 끝입니다.

그다음의 모든 일은 하느님의 일이십니다.

기쁘고 가벼운 맘으로 그분께 나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