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38,10-23 (Ⅱ)} 예수님께서 지상에 오셨던 당시에 당신 뜻의 나라를 드러내지 않으신 까닭.

은가루리나 2016. 4. 14. 20:29



19-38



1926년 7월 18일



예수님께서 지상에 오셨던 당시에

당신 뜻의 나라를 드러내지 않으신 까닭.




10 아무튼  내 뜻의 나라를 사람에게 주기로 한 나의 결정은  변하지 않았다.

사람은 변하지만  하느님은 변하지 않는다.

이제 구원사업의 좋은 것들이  길을 만들고 

사람에 대한 내 사랑의 놀라운 일들을  많이 알렸으므로,

일이 한결 수월해 졌다.

내가 사람을 참으로 사랑했다는 것, 

그것도  나의 '피앗' 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바로 내 목숨을 내어 주는 사랑으로  사랑했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


11 그러나 사실  

나의 '피앗' 이  나의 인성 자체보다 내게  더 큰 희생을 치르게 하였다.

'피앗' 은 신적이고  무한하며  영원한 것인 반면,

내 인성은 인간적이고 유한하며  시간 속에 그 시작이 있기 때문이다.


12 그럼에도  인간의 정신은 

'피앗' 이 의미하는 바를 깊이 알지 못하고,

그 가치와  능력과  그것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기에,

내가 그들을 속량하러 와서 행했던 모든 일과  격었던 모든 고난에 의해

더 잘 정복 될 수 있다.

나의 고난과 죽음 밑에  내 '피앗' 이 숨어 있으면서 

그 고통에 생기를 주었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기 때문이다.



13 내가 만일 세상에 왔을 무렵이거나,

사람들이 구원사업의 좋은 것들을 알아보며  거의 소유하기 전에

내 뜻의 나라를 드러내고자 했다면, 

나의 가장 위대한 성인들도  깜짝 놀랐을 것이고,

모든 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하며 말했을 것이다.

"무죄하고 거룩했던 아담도 

이 끝없는 빛의 나라, 신적 거룩함의 나라에서 항구하게 살지 못했는데, 

우리가 어떻게 그리 살 수 있겠는가?"


14 그리고 너도 얼마나 여러 번 흠짓 놀라며  두려워하곤 했느냐?

'지고한 피앗의 나라' 의 무한한 선과  완전히 신적인 거룩함 앞에서 

두려움으로 떨며  물러서고 싶어 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하면서 말이다.

'예수님, 다른 사람을 생각해 보싶시오.

저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15 너는 고통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그처럼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통을 받게 해 달라고  자주 내게 청하며 졸라 대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부성애를 뛰어넘는 나의 자애는 

너를 또 한분의 내 어머니처럼 대하였다.


16 나는 내 어머니에게  내가 그분의 배 속에 잉태되리하는 사실을 숨겼다.

놀라게 하지 않으려고  먼저 그분을 준비시키며 양성하였고

때가 왔을 때  천사를 통하여 나의 잉태를 알리면서  실제로 내가 잉태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처음에 떨며 당황하지만  즉각 평온을 회복하다.

내 어머니는  

하느님의 빛 한복판에서, 하느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사는 것에  익숙하셨기 때문이다.



17 너에게도 나는 그렇게 행동해 왔다.

즉, 여러 해가 지나도록, 

내가 네 영혼 안에  내 지고한 뜻의 나라를 세우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너에게 숨겼다.

그러나 나는 이 나라를 이룩하기 위하여 

너를 준비시키고 양성하며  네 안에 나 자신을 넣어,

네 영혼 깊은 곳이 나를 둘러싸게 하였다.


18 그 모든 것이 이루어졌을 무렵  

나는 너에게 숨겼던 비밀을 드러내었고, 

너의 특별한 사명에 대해 말했으며,

네가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지 어떤지  정식으로 물었다.

너는 떨며 두려워했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며 안심시켜 주었다.

'어째서 심란해 하느냐?

네가 이제까지 내 뜻의 나라에서 나하고 같이 살아오지 않았더란 말이냐?'


19 그러자 너는 마음의 평온을 되찾고  내 뜻 안에서 사는 일에 더욱 열중했기에

나는 즐겨  내 뜻의 나라의 경계를 확장하였다.

내 뜻의 나라는  그 경계가 없을 만큼 무한하지만 

피조물은 유한해서  이 나라 전체를 소유할 능력이 없으므로,

피조물이 소유하는 정도에 따라  나라가 확장되도록 정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20 나는 그분께 

"저의 사랑이시여, 

그래도 저는 아직 두려움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또 하나의 아담처럼 행동할까봐  겁이 더럭 날 때가 많습니다."



21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아담보다 많은 도움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도움을, 곧 그분의 모든 업적과 고통을 

너의 방어 수단, 너의 지주, 너를 보살피는 수행 행렬로 가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아담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어째서 겁을 내느냐?


22 차라리  이 하늘 나라에서 사는 것에 어울리는 성덕에, 

또 너의 행복과 재산에  주의를 기울여라.

이 안에서 살면, 

나의 눈길 하나, 나의 말 한마디만으로도  

이 나라의 재보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충분히 깨닫게 될 것이다.


23 한편 이 나라 밖에서 사는 사람들은 

오직 내 뜻의 나라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을 알 뿐이다. 

그들은 내 뜻의 나라 안에 있는 것, 

내 뜻의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

내 뜻에 대한 기초 지식도 없는 것이다."  




19권38장 (2) 뜻의나라를드러내지않으신까닭.avi


19권38장 (2) 뜻의나라를드러내지않으신까닭.avi
5.4MB